자료실에 사진은 올린적있지만, 이렇게 잔거사고 사용기를 올리긴 처음이네요.
당연하가요?...-_-;;
많은 분들이 프로카는 가격대 성능가 좋다고 하셔서 굳은 마음을 먹고,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엔 제 키가 175라서 프로카의 사이즈가 작을것같더군요.
하지만, 실제로 구입해보니 그렇게 작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탑튜브가 긴편이라서 싯포스트를 긴걸로 쓰니까, 그럭저럭 탈만하더군요.
오히려, 사이즈보다는 무게가....^-^..
레스포,넥스트,블랙캣,아팔란치아,첼로 등은 모두 삼천리자전거에서 생산된
다고 들었습니다. 레스포의 경우엔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내수용모델의 이
름이고, 넥스트는 중국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레스포나 넥스트나 구성부품에 중국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거기서 거기
라고 봅니다. 다만, 레스포는 국내에서 '조립'되어서 나온다는 점이 틀린거
같네요.그래도, 왠지 국내산이라는 점이 더 신뢰가 가는건 사실이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프로카는 구동부가 허브만 제외하면, 모두 알리비오급입
니다. 쉬프터레버와 브레이크레버도 알리비오 일체형입니다.
30만원대 초반의가격에 이러한 사양을 찾긴 힘든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입
문용으로 많은 분들이 구입을 하시지 않나싶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특이한것은 앞허브는 조이텍허브이구요. 뒷허브는 알투스급(?)이라는 점입
니다.앞뒤 허브가 틀리네요. 포크는 RST CAPA CL입니다. 트레블조절이라
던지 텐션조절과 같은 것들이 전혀 필요없는...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저가형
샥이긴합니다. 하지만, 쓰는덴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엘라스
토머라는 샥의 구성부품상 겨울엔 딱딱~해져서 참..탈맛않납니다....-_-;;
림은 ZAC20이고,안장은 VELO사제 안장입니다.타이어는 Swallow의 세미
슬릭타이어인데요. 도로에서 타기에 아주 좋습니다. 정말 부드럽게 잘 나갑
니다.브레이크암은 앞,뒤 모두 프로맥스입니다.
싯포스트는 길이 260mm,직경 27.2mm짜리입니다. 173이상되는 분은 좀 더
긴 싯포스트로 바꿔타시길 권해드립니다.350mm이상이면 적당할것같습니다.
저도 싯포스트가 짧아서 고민하다가, 중고로 알아보다가 결국 집앞에서...하나
사서 끼웠습니다. 만약 싯포스트를 올려서 타신다면, 제 잔차처럼 핸들을 앞
쪽으로 조금 돌려줍니다. 그러면, 손목이 아픈것도 없어지고, 각종 레버의 조
작성도 좋아집니다.
요즘엔 집앞의 계단에서 오르고 내려가는 연습에 재미가 붙고있습니다.
여기왈바에 오면서 좋은고급잔차들을 보면, 멍~한기분에 프로카를 팔고싶
지만, 또, 안장에 올라보면, 제몫을 묵묵히 다하며, 주인의 기분을 풀어주는
녀석입니다. 얼마전엔 누런(..-_-;;) 구형 미도스타야를 달았습니다. 2.1이라서
그런지, 먼저 달려있는 swallow타이어가 가벼운건지, 도로에서 잘 나가던
느낌은 없어졌습니다. 무게도 훨씬 많이 나가구요. 하지만, 간담이 서늘할정
도로 밀리는 슬립은 없어져 좋네요.
뭐...말이 조금 길어진것같은데요. 레스포라는 생활자전거상표에 걸맞지
않는 뽀대와 성능을 가진 프로카는 약간의 셋팅만 거치면, 입문용으로 모자
라지 않은것 같습니다. 참..저번에 타이어바꾸기 전에 무게를 재어보니 약
13.6kg정도가 나가더군요. 뒤에 달렸던 부스터와 깜박이를 제외하면, 조금더
가벼워지겠지요. 쟀던 저울이 바늘로 되는 눈금식인점을 감안하면, 부정확한
오차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무식하게 무거운 일반적인 생활잔차는 아
닌듯하네요.
요즘 날씨가 풀리고 있네요.이제 샥의 엘라스토머도 슬슬~녹는것같고...뭐,
금전이 된다면, 샥부터 바꾸고 싶지만......다시 이눔타고 여기저기 다녀야겠
네요. 저번에 부평공원에서 프로카 타고다니시는 분을 본적이 있네요. 여자분
이었는데, 참......아햏햏한 기분이란...프로카가 MTB, 생활잔차중간의 어정
쩡한 모델이라 전 인천에서 저만 타고다니는줄알았거등요.-_-;;...
그럼....따듯한 봄이 되면, 모든 왈바식구분들, 즐거운 라이딩 즐기시구요. 프
로카에 대해서 문의사항있으시면, 쪽지주세요..그럼...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