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테일 다운힐 =[GIANT ACID DH]=

by 곤잘레스 posted Mar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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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글자수를 줄이고자-_-; 편안한 말투를 사용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이게 어반용 잔차 인가요?" 라고 묻는 분들이 계시면

"하드테일 다운힐 입니다." 라고 대답해야하는 기괴한 잔차...

ACID DH(이하 에이씨드)는 모델명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다운힐용으로 제작된 잔차이다. 생긴것이 짜리몽땅하고,
기괴하며, 용도가 애매해 보이는것이, 기괴함을 좋아라~하는 나로썬 정말 맘에드는 잔차이다.
(훅웜 타이어도 기괴함에 이끌려서 장착 ㅡ,.ㅡ;;;)

1. 외관 : 프레임 싸이즈는 13.8인치이고, 탑튜브가 극단적으로 짧게 디자인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뒷쪽으로 누워보이는듯한
디자인이라 상당히 공격적으로 보인다. 또한 블루그레이 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색상으로 도색이 되어있다.
자이언트 재팬에서 기획/제작된 모델이라서 그런지, 자이언트 잔차들의 특징인 커다랗게 붙여져있는 'GIANT' 라는 데칼이 없고  
아기자기하면서 심플한 데칼들이 붙여져 있다.
앞/뒤 모두 알렉스림 24인치 36홀의 DX32 림이 끼워져 있으며, 앞 허브는 마조찌허브, 뒷허브는 데오레 디스크 이다.
헤드튜브 각도는 130mm 포크(더트점퍼3)를 끼웠을시 69`, 170mm포크(Jr.T)를 끼웠을시 66` 이며, 여타 다른 풀샥
다운힐잔차들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 성능 : 에이씨드에 적용된 기술들은 모두 기괴하게 휘어져있는 싯튜브 뒷쪽에 프린팅 되어 있다.
부메랑 싯포스트, AC 지오메트리, 6061 알럭스튜브, SRC(Short Rear Center).
이중에서 가증 특이점이라고 할만한것은 부메랑 싯튜브이다.
휘어진 싯튜브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는듯한 싯포스트는 일반적인 알미늄이 아닌 크로몰리재질이며 무게또한 상당하다. -_-;;;
(부러질꺼 같다는 편견을 버려라...싯포스트 뽑아서 들어보면 모두 놀랜다;;;)
난감하게 휘어진 싯튜브로인해 프레임의 전체적인 특성이 나타나는데, 특히 짧은 탑튜브로인해 콘트롤성이 용이하고,
프레임 자체 충격 흡수 능력이 좋으며, 길어진 체인스테이와 싯스테이로인해 뒷쪽 충격 흡수 능력이 탁월하다.
탑튜브는 짧지만 뒷쪽으로 젖혀진 싯포스트 각도와 SRC 때문에 라이더의 체중은 거의 모두 뒷 바퀴 쪽에 실리게 되며,
이는 곧 코너링을 공격적으로 공략 할수 있게 만든다. 또한 싯튜브가 짧아서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고속 코너링에서의
안정감이 정말 좋다. (  ̄ ∇ ̄)=b

3. 종합 : 현재 Jr.T 포크가 끼워진 상태로 전체 무게는 18Kg초반대이다. 하드테일모델 치고는 상당한 무게이며,
이는 곧 하드테일 잔차의 최대 장점인 경량으로 인한 순발력을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경량화를 포기한대신
엄청나게 보강 되어있는 프레임은 라이더에게 믿음을 주며, 코스를 보다 과감하게 주파 할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어반 어썰트로 셋팅하기에 무리는 없지만, 태생자체가 다운힐인 에이씨드에겐 단단한 아스팔트나 계단보다는,
속도 위주의 다운힐 코스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