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타사자라 04 입문 소감

yoonsil2004.04.04 02:33조회 수 5350댓글 16

  • 1
    • 글자 크기




와일드바이크와 인터넷 자전거 판매점을 서너달
헤맨 끝에 타사자라로 산악자전거에 입문했습니다.

둘러 보고 정보를 모을 수록 비싸고 좋을 걸 사야겠다는
욕망이 커지더군요.  마음속 요구를 맞추기엔 경제력이
부족했지만 살랑이는 봄바람에 못 이겨 선뜻 구입을
결정해 버렸습니다.  

산악자전거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전 구입하기 전
고가의 산악자전거라면 이래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요구사항이 있었습니다.  

'가벼운 게 어떻게 좋은 지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오가다 계단이라도 만나면 들고 오르기에 부담이
덜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자전거의 자유로운 이동성이
배가 될 것 같다.

또, 멀리 떠날 수 있는 자전거였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오래 타도 편안하고 튼튼해야 겠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언덕 오르는 일이 벅찼는 데
산악자전거라면 보다 수월했으면 좋겠다.

산악자전거는 산을 다닌다는 데 어떨지 막연하지만
울퉁불퉁한 길을 만나도 주행이 가능할 정도는 됐으면
좋겠다. 험한 길에서 체인이 빠져 고생하기도 하는 데
적어도 산악자전거라면 그런일이 덜하겠지 기어변속도
정교할 것 같다.'

소감을 말하기 전 앞 말이 길었군요. 소감을 말할 정도까지
깊고 오랜 경험은 없기에 간단한 느낌을 간략히 말하겠습니다.

우선 후회 됩니다. 계단을 들고 오르기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벅찹니다. 산악자전거에 대한 식견이 높으신
분이 듣기에 제 요구가 민망할 것 같단 거 저도 압니다.
자전거 굴리는 거지  본질은 그게 아니다라는 꾸짓음도
예상됩니다. 그래도 군대로 비유하자면 k1을 받고
싶었는 데 k3로 보직받은 기분 정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좁고 딱딱한 안장이 불편합니다. 지나고 나면
익숙해지는 부분으로 생각해서 사나흘 계속
다녀도 쓰라립니다.  치질이라도 걸릴 것 같아
자전거 타기가 무섭습니다. 왜 좁고 딱딱하게
만들었는 지 제 식견이 부족해 이해를 잘 못하고
있으니 잘 아시는 분이 조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기대완 달리 정교한 체인변속이 원활하진 않습니다.
체인의 각 단수간 힘 배분 격차가 단계적 일정성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 외에는 튼튼하고 모양도 예뻐 마음에 듭니다.

산악자전거를 아시는 분이 보기에 뚱딴지 같은 말들을
소감이라고 적은 거 같아 민망합니다. 남들은 부속이
어떻다 이런 부분을 논하시는 데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건 경험도 없고 요령도 없는 제 탓일 거란 거 스스로도
느낍니다.

후회되는 부분도 경제력도 없으면서 섣불리 구입한
제 잘 못이라는 걸 알기에 큰 상심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제 막 입문하는 거니 열심히 타고 다녀서
배우고 요령도 익혀려고 합니다.
다음번엔 꼭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타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6
  • 2004.4.4 08: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선 무게는 70만원대 자전거로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도로 탈때는 약간의 무게가 나가야 잘나간다고 들 합니다..그리고 70만원대 다른모델보다 가벼운편입니다.
  • 2004.4.4 08:25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안장은 저도 타스 타면서 처음에 고생했습니다. 제가 쓴글 검색해보면 안장 이야기 많이 나올겁니다. 근데 한 100km 이상 타고 다니니깐 엉덩이 아픈건 많이 좋아지더군요. 그래도 산탈때는 조금 무리가 가긴 갑니다. 그리고 물렁물렁한 안장은 저가형 자전거에 주로 쓰입니다. 다운힐 자전거 안장은 더딱딱하고 폭이 좁습니다.
  • 2004.4.4 08:29 댓글추천 0비추천 0
    기어는 앞 데오래 뒤 LX 조합입니다. 이정도 사양이면 입문용 산악자전거로 별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XTR을 끼더라도 언덕올라갈때 기어변환이 어려운건 마찮가지이고 LX 데오레 조합에서 그정도의 기어변속은 만족하면 타구 있습니다..그리고 기어변환시 손으로 꾹 누르면 3단식 변환되고 살짝 톡톡 누르면 한단식 변환됩니다.
  • 2004.4.4 08:32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저도 구입전에 왈바며 여러샆을 전전하면서 여러 모델들 비교해봤는데. 70정도의 가격에서 타스만급의 조합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트렉 이나 스페셜라이즈 보다 구동기 쪽은 동가격대 한수 위이고 엘파마 보다는 약간 딸리는데 제네시스의 메리트가 있잔아요..
  • 2004.4.4 08:35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저도 아직 초보지만 지금까지 타면서 업글이 필요한 부분은 브레이크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XT 급은 어떨지 모르지만 원래 있던 프로맥스는 약간 밀리는 감이 있더라구요 아는 사람 자전거처럼 브렉감이 정교하지도 안구요 그리고 기어가 별로 맘에 안들면 앞 드레일러만 XT정도로 바꾸어 보세요 별로 비싸지도 않습니다..
  • 2004.4.4 08:3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님의 조건을 만족하려면 입문용 자전거로 300만원 이상짜리를 구입해야 된다는...생각이 듭니다..
  • 해결책을 알려 드리죠.
    자전거가 무거운 것은 팔 힘을 기르므로써 가볍게 만든다.
    안장이 딱딱한 것은 오래 타므로써 엉덩이가 더 딱딱해지게 만든다.
    기어변속이 맘에 안 드는 것은 장력 조정과 세팅을 잘해주면 칼이다. 이상입니다.

    무척이나 어거지 같지만 몸건강, 마음건강에도 가장 좋은 방법들 입니다.



  • 네...저도 산지 2주정도 됐는데, 브레이크와 크랭크를 성급한 마음에 업그레이드 하지만, 세팅이 되고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
  • yoonsil글쓴이
    2004.4.7 22:46 댓글추천 0비추천 0
    조언 감사합니다.
  • 다들 굉장하시네요.. 전 타스탄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브레이크가 좀 잘 안잡힌다는걸 알았는데.. 감각이 둔해서인가요? ^^;;
  • 저도 브렉암은 데오레로 바꾸니 만족합니다
    그런데 WTB 휠셋은 어떻습니까
    제건 림이 좀 작은 것 같습니다 빵구난것 때우는데
    타이어와 아구가 잘 안 맞아서 애를 먹는데..
    제꺼만 불량인가...
    안장은 약간 낮게 해서 타면 업힐시에도 들리는 것도 막아주고 무엇보다 다운힐때 안정감은 만족합니다.
    기어변속은 한번씩 세팅하면 너무 잘 되는데..
  • 트랙 4500정도로보시면 틀림없을겁니다..
  • 프로맥스 브레이크 셋팅잘하면 쓸만하더군요 케이블만 교체하던가 케이블에 기름칠만 해도 가볍게 잘잡혀요.
    변속 케이블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세팅하면 변속 너무 잘되구요. 안장도 적응되면 10시간씩 타도 편안해여.
  • 저두 타사자라타는데~ 한번탈때마다 가서 항상 샵에 들렸거든요. 한달이 좀 안됐는데 850키로정도 탔구요~ 샵사장님도 길 잘들어졌다고.잘나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엉덩이는 편하던데..(이미 굳으살..ㅎ) 얼마전에 기어변속기가 부러저서 xt급으로 바꾼것과~ (또까먹었다..ㅎ)손잡이와 브레이크를 잘잡아준다는 말굽모양의 어쩌구를 달았습니다. 전 가격대 성능 만족합니다..(부스터랑..몬데..ㅋ)
  • 저오늘 79만주고 주문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여
  • 아팔 팀이슈7000이 최고여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72다음
첨부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