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부산 파X 엠티비에서 03년도 이월을 오십만원 초반에 구입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제나이 올해31살.. 결혼만 않했다면 200만원짜리 잔차 확 사버리는건데....월급쟁이 신세에 50만원도 손이 덜덜...-,.-
2달전..
나: 잔차 하나사줘!
아내: 자전거? 응 하나사든지 ..아님 XX신문보고 하나받든지..
나: 그런거말고 산악MTB
아내: 얼마인데?
나:최소80만원..외제부품이라서..
퍼억!!
아내: 죽을래? 그냥 신문사 자전거타고 산에올라라
나:(벌벌떨며 )그건 바로부셔진다
아내:그자전거나 그자전거나..똑같지뭐..내가 외제화장품 산다면 못생긴게 비싼거 쓴다고 국산쓰라면서..자전거도 다똑같다...
나:(당황해하면서)어떻게 화장품이랑 그거랑 같은 비유가?
퍼억!!또한대맞고
아내: 내일부터 굶을래?
결국 2달동안 왈바만보고 외출하면 차안에서 지나가는 잔차만 쳐다보고
집에 잔차사진 걸어놓고..컴터 배경 잔차사진...
시위 2달만에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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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룻밤 지나고 일요일 아침 아침밥먹고 거실에서 타고있다가 마누라 놀림에.. 아파트 밖으로 나갔습니다.
새자전거 흙 뭍히는것이 왜그렇게 싫은지...ㅋㅋ 님들도 그랬습니까?
아파트에서 두바퀴돌다가 앞산 약수터 로 갔습니다. 헬멧도 없고 장갑도 없는데..
오르막- 왈바보니까 고수는 마지막1단은 남겨놓는다는데..이거 왠일??마지막 기어 에서도 덜덜 잔차가 산을 올라가는 않고 자꾸 앞바퀴 들릴려고 하고...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탈려니까 올라 타지도 못하겠음
걸어서 20분코스 자전거로40분걸림..
내리막-ㅋㅋ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내리막 시원하게 쏘아야지..스노보드4년차인데 카빙턴의 감기는맛을 잔차에서 느낄려나 기대감^^;
어라~~죽을뻔 했습니다.엉덩이 뒤로 빼고 브레이크만 잡고 내려오는데..앞으로 쏠리려고 하고 나무가지 만나면 덜컹덜컹..브레이크 조금만 풀면 엄청난 속도감 앞브렉끼 잡음 앞으로 뒤집어 질려고 하고..우쒸~~욕나옵니다.
결국 첫 라이딩...땀만 삐질 삐질 새츄리닝 바지끝 앞기어 속으로 말려들어가서 찢어먹고 마누라 한테 욕만 얻어먹고...자전거용 바지 사달라고 말했다고 또 욕들어먹고...
아내: 재미는 있어?
나: 힘들어 죽겠다. 다리도 후들거리고...보약한첩 먹자^^;
아내: 몸도 부실한게 큰일이다 ..밤에 힘 못쓰면 잔차 뺐는다!!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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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서 철티비보다 부드럽습니다. 도로에서 타이어에서 바람소리 윙윙 들립니다. 자전거 변속레버는 데오레급인데..별로 좋은줄 모르겠습니다. 24단으로 입문할려고 했는데..입문자들은 27단 꼭사셔야합니다.27단도 힘듭니다.24단은 반대로 생각하면 고수들이 타는것 같습니다. ^^;
지금 심정은 35단기어 있음 바로구입하고 싶습니다 -.-
처음이라서 잔차에 대해서는 더 쓸것이 없습니다.
어제 바람넣는 펌프랑..물통게이지만 구입했는데..
장갑, 자전거스탠드, 의자밑에 가방,튜브보수용품은 구입해야겠습니다.
입문하는데 꼭필요한것 또 뭔지 부탁드립니다.인터넷으로용품 싸게 파는곳도부탁드리고요. 자전거 타는방법 잘 설명된 싸이트 있음 추천부탁드립니다.
모든 원인은 두려움인것 같습니다. 일단 일은 저질렸습니다. 누구나 초보는 있습니다. 저도 극복하겠습니다.도와주세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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