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전거는 나의 첫 자전거이다.
이 가격대에 수많은 자전거가 무수히 많았으나, 프레임이 아주 좋다는, 중상급 이상 까지 무난히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구입했다.
1. 무게
타사자라와 비교하여 들어보니,, HKEK가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그러나, 실제로 무게를 재어보니 12.3Kg정도 나온다. 뭐 사실 그다지 무게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몇 십만원을 투자하여 1Kg이 더 작은 자전거를 구입할지언정, 라이트달고 깜박이 달고 속도계달고... 물통달아매고 다닌다면 거기서 거기아닌가 싶다. 난 그런거 다 떼버리고 다니면 되지..모.. 그랬는데, 자전거 사니깐 다 공짜로 준단다.. 그래서 결국 다 달았더니.. 13Kg 나간다.
계속 무게를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HKEK는 무게 줄일 수 있는 여분이 상당히 많다. 본인도 꾸준히 헬스등을 통해 체중이 상당히 많이 나가기 때문에, 군살을 좀 더 빼주고.. 자전거도 핸들과 싯포스트..그리고 타이어(현재 2.1)만 바꿔주어도.. 1Kg이상은 줄어들 것 같다.
현재, 업그레이드 계획은 타이어를 경량급으로(파나 레이스 파이어 XC 1.85)로 바꿔줄꺼다.
그리고, 싯포스트를 아주 싸고 가벼운 놈으로 바꾸고(현재 안장과 싯포스트 그리고 안장 카바(젤) 포함 무게가 1.2Kg이나 나간다), 그리고, 핸들바와 스템을 바꾸고...
연말 정도에 시드 월드컵 정도의 샷만 바꾸면 상당한 무게 감량 효과가 있지 않을까? 물론 그 때까지 이 몸에서 군살만 쫙 빠져준다면, 더 더욱 금상첨화겠지만.....
2. 프레임
따로 판매하는 프레임이 좋은 프레임이다. 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ZR9000이라고, 트렉 8500과 동일한 프레임(재료가 같은 거겠죠?)을 사용한다고 해서 샵에서 추천도 하고, 실제로 결혼한 입장에서는 프레임만 두고 구동부품,샥등을 하나하나 바꿔가도 와이프가 전혀 모를 것 같은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사실 돈도 별로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하여튼 초보입장에서 이 놈 맘에 든다.
3. 구동부품, 브레이크 , 휠셋.
뒷 드레일러만 XT이고 나머지는 LX 조금과 거의 대부분 데오레다. 다른 건 내가 만져본 적도 없어서 비교는 못하지만, 뭐 초보 입장에서 너무 확실히 잡혀주는 브레이크,, 원활하게 바뀌는 기어... 그리고, 잘 굴러가는 휠. 뭐 장단점을 모르겠다. 그러니, 매일 생각하는 것이 가벼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아주 바보같은 생각만으로 일관되어 살고 있다. 사실 업그레이드 계획도 가벼운 것만 생각하니깐..
4. 핸들바,페달 그리고 기타 등등
핸들바는 Bontrager저가품이 분명하다. 싯포스트도 마찬가지고.. 디따 무겁다. 싯포스트 자체 무게만 400g 가까이 되는 것 같다. 싯포스트 나중에 바꾸면 차에다가 호신용으로 싣고 다닐 계획이다. 핸들바도 안재봤지만..분명 엄청 무거운 것이 분명하다. (근데, 가벼운 것이 좋은 거 맞아요? ㅋㅋ)
페달은 시마노 M520인데, 이거 뽕페달도 되고 평페달도 된다. 단,평 페달 부품이 프라스틱이라 가끔 삐걱삐걱 소리가 난다. 구리스를 조금 바르면 소리가 나지않는데... 그 부분에 먼지가 잘 묻어서... 빨리 뽕페달을 써야되는데... 아직 신발 사라는 와이프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서..ㅠㅠ
5. 결론
100만원 초반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과감히 HKEK에 투자하셔도 좋을 듯 하다. 타면 탈 수록 맘에 드는 차같다. 사실 처음에 탈 때는,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후회막급이었다. 좀 더 좋은놈을 사면 어땠을까? 뭐 그런것...그리고, 오르막에서 기어 바꾸고, 평지에서 어떻게 페달링을 하는 것에 대해 무뇌한 이었을 땐,, .. 그러나, 지금은 어느정도 알게되니.. 이렇게 편안하고 내 몸에 딱 맞는 자전거도 없는 것 같다. 특히 나같이 허리긴 분들에겐 딱인 듯. ㅋㅋ
또한, 수입중에 풀 데오레급 이상으로, 특히 프레임.. 샥 또한 pilot SL을 달아놓은 100만원 초반의 자전거는 비교대상이 없을 것 같다. 물론, 생각보다는 많이 무겁지만.. 그래도, 비교적 싼 투자로 가볍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로도 난 행복하다.
다음엔 타이어 바꾼 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