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켓 FR-5000 시승기

by kimchopin posted May 01,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Frame AL7005 Butted Tube Frame Replaceable End & DISC Mount
   Soft-Link Rear-Suspension Sytem

* Fork Manitou Six 100, Preload/Rebound

* Gear Cran Shimano Deore

* Shifter Lever Shimano Deore

* F/Derailleur Shimano Deore

* R/Derailleur Shimano Deore

* C/Sprocket Shimano CS-HG50-9 11-34T

* Handle Stem BLACK CAT AL6061 3D Forged

* Handle Bar BLACK CAT AL6061 Rise:20

* Seat Post BLACK CAT AL6061

* Saddle SELLE Royal Viper

* Pedal Alloy Body&Cage

* Brake Shimano Deore

* Hub Shimano Alivio

* Rim BLACK CAT Double-Wall Eyelet/CNC

* Tire MAXXIS Dy-No-Mite 26x2.10

사양은 이렇구요 리어샥에 대한 사양은

삼천리홈피 문의결과

FR-5000 리어샥 트레블과 휠트레블 답변입니다

길이 : 190L

TRAVEL : 45mm

WHEEL TRAVEL : 4" (최대 TRAVEL시 TIRE 변위)

송파삼천리 문의결과

FR-5000제품의 리얼샥은 DMN BURNER-RC 190L 이라는 샥으로 코일방식과 오일방식을 겸용으로 사용하는 샥입니다.


먼저 제 신체조건은 키 172에 64키로로 거의 한국성인 남성표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전거는 현재 3주동안 130키로 주행하고(산에서 120키로) 시승기 써봅니다.


프레임

제가 구입한 사이즈는 S 구요 S는 165~172까지 가능하다는 삼천리자전거 홈피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프레임 제질은 7005 버티드 프레임입니다. 더블이라는 말이 없는거로 봐서 더블버티드는 아닌가봐요?

가격이 저렴한걸로 봐서 고급재질의 프레임은 아닌듯 합니다만..

탑튜브가 짧은것이 웨이백하기 상당히 편리하구요 앞쪽이 약간 올라간것이 프리라이딩에 적합한 지오메트리인듯 싶습니다.

구조상 바빙이 생기는 구조이지만 라이딩시 바빙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페달링을 열심히 꾹꾹 눌러서 하면 뒷샥이 쏘옥쏘옥 잘 받아먹어버립니다. 링크가 움직이는게 눈으로 팍팍 보입니다.

그래서 누르는 페달링이 아닌 돌리는 페달링을 하게되면 바빙은 전혀 없습니다.

페달이 그런대로 신발을 잘 잡아주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업힐에서도 천천히 돌리는 페달링으로 바빙을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만 실제 주행시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겠죠.

구입시 체인스테이에 가드가 없으므로 처음 구입하실때 가드를 입혀주시는게 좋을겁니다.

처음에 링크부위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약간 났는데 테프론을 한방울씩 흘려주니깐 없어졌습니다.


프론트샥

식스100 입니다. 저가형 샥인거로 알고있었는데 가격대 성능비는 듣던대로 상상초월이군요. 기대이상..

근데 이 샥은 타보면 느낌이 댐퍼가 없는 샥이라는걸 알수가 있습니다.

하나뿐인 레버를 무르게해놓고 타면 댐핑이 안돼 빡세게 타면 펑펑 튑니다.ㅡㅡ^ 피스톤 소리도 들리지 않는것이

확실히 댐퍼없는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절하는 레버는 하나뿐인데 돌려보니깐 전체적으로 부드럽거나 뻑뻑해지는것이

프리로드라고 하는것인가 봅니다. 프리로드가 뭐하는건가요? 그냥 컴프레션 리바운드 한방에 부드럽게 또 무겁게 하는건지?

부드럽게하면 잔충격흡수는 이전에 타던 사일로SL 뺨치는듯? 하지만 펑펑 튀기때문에 가벼운XC에서나 사용해주면

효과는 상당히 좋구요 조금이라도 빡세지면 팡팡 튀는 문제로 인해 부드럽게 해놓고 못탑니다.

최대한 무겁게 해놓고 타야하는데 변화폭이 크진 않아도 한결 낫다는걸 느낄수는 있습니다만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서서 아주힘껏 눌러주면 크게 어렵진 않게 버텀아웃 되버리구요 사일로는 서서 힘껏 누르는 것으로는 절대 버텀아웃 못했죠.

전체적으로 이 샥은 트레블,기능,성능 어느것 하나도 프리라이딩 하기에는 좀 부족합니다. XC용으로는 가격대성능비 상상초월하나

XC를 벗어나 빡세게 타기시작하면 이 샥으로는 버티기가 힘듭니다. 오일댐퍼가 없다는게 치명적인거 같네요.


리어샥

듣도보도 못한 제품입니다만 있을건 다있습니다. 오일댐퍼에 보조탱크까지 있지롱^^v 게다가 컴프레션,리바운드조절까지...

그런데 보기엔 빠방한 녀석인데 4인치라는 짧은 휠트레블 때문인가요 기본 스프링레이트가 저의 체중에 비해 좀 하드한듯 합니다.

차고가 낮은 차의 스프링이 매우 하드한것처럼...

새그는 충분히 먹어주지만 스프링이 하드해서 컴프레션 제일 소프트로 해도 XC 주행으로는 휠트레블 4인치를 다 사용하진 못합니다.

서서 꾹꾹 누르면 절반 조금 넘게 들어가구요 좀 점프다운 점프를 해주면 다 들어갑니다. 길을 들여야 하는건지?

그리고 댐퍼의 감쇠력이 스프링에 비해 좀 약한거 같습니다.

처음에 아무생각없이 컴프레션 리바운드 모두 부드럽게 빠르게 해놓고 탔더니 역시나 약간 빡센

내리막에서 팡팡 튑니다. 그래서 컴프레션은 제일 부드럽게 해놓고 리바운드는 제일 느리게 해줬더니

튀는 현상은 사라졌습니다만 제일 느리게 해준 세팅이 중간쯤 오는정도가 되야 맞는거 같습니다.

예전 사일로의 경우 거북이로 해놓으면 완전 엉금엉금 기어나오는 모습에 비하면 그래도 빠르거든요.

아무래도 이 리어샥이 디게 저렴한 제품인가봐요.

자동차의 경우 댐퍼에비해 스프링이 너무 강할 경우 댐퍼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자전거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브레이크

데오레 림브렉입니다. 맨처음 사용할때는 제동력이 거의없다시피 했습니다. 저의 생활차보다도 못한것이 분명

새제품이라 림에 기름같은게 묻은거라 생각했습니다. 길도 들이고 세팅도 잘해주면 좋아지겠죠.

예전 XT, XTR 쓸 당시 림브렉으로도 살인적인 제동력이 나와줘서 좋았지만 아무래도 오래잡고있으면 손가락에

힘이 많이들어서 프리라이딩에는 역시 유압으로 가야하나봅니다. 나중에 여유되면 업글해야할듯..

브레이크는 당분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휠셋

알리비오허브에 XC용으로 추측되는 림에 2.1타이어 입니다. 허브의 구름성이야 뭐 전에쓰던 XT랑 별 차이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크게 차이나기는 날런지? 내구성이야 아직 제가 알수가 없구요. 아직은 주행거리가 얼마 안되서 휠셋에 대한

더이상의 느낌은 모르겠습니다. 타이어는 가운데 트레드가 널널하게 박힌것이 각진타이어와 같은 효과로 인해 도로에서

별로 안나갑니다. 진동도 심해서 한 1시간정도 도로주행 하다보면 손과 발이 진동으로 얼얼할 정도..(거짓말 좀 보태서ㅡㅡ^)

하지만 산에서 접지력은 만족스럽습니다. 예전에 쓰던 미쉐린 W/G 콤프 S 보다 나은듯?

아무래도 2.1이다 보니 튜브끼워쓰던 튜브레스1.95타야보단 낫군요. 그런데 보아하니 엄청 빨리 닳아없어지는게

미쉐린처럼 수명이 짧을거 같습니다. 접지력좋은 이유가 있었군. 빨리 닳아묵고 2.2정도로 업글하면 더 재미난 주행이 가능하겠죠.

이 타이어는 저처럼 도로주행은 거의 하지않는 분은 상관없지만 도로주행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비추합니다.


드레일러

데오레 앞뒤 드레일러입니다. 요놈이거 예술입니다. 샵에서 세팅을 잘해놨나? 변속을하면 정말이지 칼입니다. 칼!

가혹조건에서의 변속도 만족스러운거 같은데요? 돌구더기 길에서 미친듯이 쌔려 내달리면서 변속해도 만족스럽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신형XTR하고 큰 차이가 없는듯... 차이가 있다면 XTR은 역방향 이건 정방향...약간 헷갈려요ㅡㅡ^

데오레 드레일러는 가격도 저렴하니 부서먹으면 부담없이 새로사면 되고 예전 XTR은 광택도 죽이는게 기스 하나만나도

마음아프고 그랬는데 차라리 데오레로 막 써먹는게 훨 낫지않나 봅니다. 역시나 XTR은 가격대비가 나쁘죠

데오레는 처음 써보는거라 XTR보다 뽀대나 보이는듯...-_-;;


레버

데오레 레버인데 다 좋은데 변속레버는 특히 리어드레일러 변속레버의 경우 예전 사용하던 XT레버보다

더 깊이 눌러줘야 변속이 됩니다. 그래서 2단을 한방에 변속을 잘 못하겠더군요. 힘도 더 많이 드는거 같고...

XT변속레버에 비하면 좀 불만스러운건 당연한거겠죠. 그것만 빼면 괜찮은듯..


업그레이드

이 자전거를 업그레이드 하자면 가장 먼저 해줘야할것은 앞브렉과 프론트샥입니다.

저가XC용 샥으로는 프리라이딩 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지금 이 샥은 예전에 쓰던 사일로가 주던 그 어떤 든든함 같은게 없습니다.

그래서 라이딩이 자꾸 소심해지는군요. 사일로나 블랙정도로만 업글해줘도 상당히 재미날거 같습니다.

전 나중에 비교적 저렴한 블랙으로 업글할 생각입니다.

두번째로 브레이크입니다. 브레이크 대체 왜이렇지? 고장인가? ㅡㅡ^

하여간 뭐가 문젠지 지금은 알아볼 시간이 없어서 걍 타고있지만 우쨌든 유압으로 갈꺼구요

브레이크 바꾸려면 허브도 바꿔야하죠. 허브는 XT로 갈 생각이고 허브바꾸면 차라리 림이랑 스포크도 아예 바꿔버리는게 낫지않나 합니다.

그래서 아예 XT 유압브렉에 XT허브 림은 717정도? 대충 그렇게 아예 브렉과 휠셋을 몽땅 바꿔버리는게 좋을듯 하군요.

비용이 문제면 앞쪽만 먼저 바꿔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세번째로는 맘에 안드는 페달입니다. 처음 달려있는 평페달은 생긴건 무슨 생활차 알루미늄페달 비슷하게 생겨가지곤

모양은 맘에 안들고 페달도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신발은 그럭저럭 잘 잡아줍니다만 이왕 평페달 쓸거 거 무슨

다붐인가? 웰고? 아무튼 그런 좀 크고 넓직한 뽀대도 나는 그런 평페달로 바꿔달렵니다.


결론

이번에 새로나온 블랙켓 FR-5000 요놈은 보기에는 그런대로 깔쌈하고 실력도 있어보이는것 같으나

전체적으로 프리라이딩에 부족하고 아쉬운점도 많습니다.

프론트샥 트레블 100mm, 리어샥 휠트레블 4인치로 프리라이딩차 치고는 앞/뒤 트레블이 부족하거나 성능이 약간 아쉬운점.

프리라이딩차 치고는 브레이크가 비교적 아쉬운점

타이어도 2.1은 조금 애매한게 아닌지... 2.2 정도면 더 재미나지 않았을까 하는점.

등등 한계점은 차라리 프리라이딩은 아니고 올마운틴 바이크에 가까워 보이는거 같습니다만 이 모든것이 실구매가격

두자리숫자라는 한마디면 다 용서가 됩니다.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럽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가격이 너무 낮다보니 당연히 좀 딸리는건 어쩔수가 없는거 같네요.

사람에 따라선 250만원짜리 하드테일보다 절반가격에도 훨 못미치는 요놈이 더 재미나고 값진 애마가 될수도 있을겁니다.

FR-7000모델도 있다고 하던데 아마 스펙이 더 높겠죠. 자세한 스펙은 모르겠지만...


ps

갠적으로 자전거탓 할게못된다고 생각하고있는데요 슈퍼바이크 타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1000CC급 보단 600CC 급이

더 재미있다고들 합니다. 어짜피 다 사용하지도 못할 1000CC의 파워보단 600CC 의 파워를 다 요리해가며

타는게 더 재미있다는 말이지요. 자전거도 마찬가지겠죠. 뭐 부품 하나라도 더 윗등급을 하려하기 보단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구입한 자전거의 한계치까지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는게 좋을겁니다.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자전거의 실력으로 커버하기보단 약간부족한 자전거의 실력을 자신의 기술로

커버하는게 훨씬 재미있는데다 가격대 성능비 상상초월이죠^^ 남는돈으로 보호장구 하나 더 사는게 훨씬 이득일듯?


긴글 보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사진은 PDS Bike Photo 제 닉으로 검색하시면 자세한 사진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