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Avalnche 1.0 '03 완차 사용기

by moonkiki posted May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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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양촌이라는 시골구석에서 초딩 2~3학년 무렵부터 일명 쌀집 자전거라 불리우는 자전차를 외발타기와... 크랭크 밟고 올라타기등 어려운 트레이닝과
체감기온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겨울에 5키로나 되는 읍내까지 잔차타고 싸돌아다니기.....그러다 얼굴과 귀는 동상이라는 아픈 상처가 남고 코렉스 18단 철티비와 알똥 21단 철티비까지 이르러 지금까지 왔습니다.

알똥~의 21단 철티비로 암사에서 여의도를 간혹 다니다 만난 MTB들

이제와서 보니 질이 틀린 잔차들이군요

달리면서 고속기어 다 올리고 땀 삐질 흘리면서 어느 잔차를 따라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완전 사기 맞았다는 생각이... ㅡ.,ㅡ;;;

어찌되었건 친구 덕에 잔차를 다시 알고 왈바를 알고... 그리고 덜컥 사버린것이 GT A 1.0 이군요...

첨에 셋팅을 하면서.. 정말 망설여 지더군요... 아.... 킥 스텐드가 있어야 하는데....

아.. 킥 스텐드... 그러나.... 차마.. 차마... 말을 못 꺼내겠더군요...

킥 스텐드 달려고 하면 아마도 사장님께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끝네 킥 스텐드를 달지 못한채 아시움만 가득한채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리 잘나가는 느낌도 좋다는 느낌도 크지 않더군요

그냥... 괜한돈 썼나... 하는 약간의 후회감이 맴돌 뿐이더군요...

어찌됐든간에 편도 8Km정도되는 거리를 그 후로 매일 출퇴근하고

밤이면.. 암사동에서 반포지구.. 또는 여의도까지 밤 마실을 다닙니다.

앞, 뒤 라이트 번쩍이며... ^^;

처음에는 궁딩이가 어찌나 아프던지.. 아침이면 정말 고통스럽더군요...

이걸... 타고다녀야 하나... 싶은 마음나져 들 정도로...

근데 이젠 궁딩이가 안장에 백기를 든 듯합니다.

지금은 조금씩 느껴집니다... 이놈이 그리 좋은넘이 아니란... 비극이....

더 좋은 넘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

하지만 그 값은 하는 넘이라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일 첨에 맘에 든것은 제동력입니다.

한강을 달리다.. 어떤 xx가 갑자기 잘 가다가.. 이상하게 방향을 잡는 바람에

급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음... 정말 안정되게 서 주더군요... 마구 달리진 않았지만 느린 속도가 아니었기에...

순간적으로 몸에서 느껴지더군요...

그 후에도 몇번의 그런 일이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느껴지는 것이지만

정말 잘 선다는..... ^^;

주행력은... 첨에는 무조건 빠르게 달려야한다....

이넘이 27단 데오레급인데... 무조건 달려야 한다...

그래야... 넌 그 값을 하는것이다... 하고.. 무작정 달렸습니다.

힘들더군요... ㅡ.,ㅡ;;; 그때 생각이었습니다.

젠장... 비싼넘두 어쩔 수 없이 똑같군.... ㅡ.,ㅡ;;;

근데... 차츰 느낀것이지만 이미.. 빠르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나 하나.. 내 뒤로 처져가는 철티비들을 보면서....

그리 기쓰고 달리지도 않았는데... 옛생각이 마구마구 나더군요...

유독 아발란체 1.0 이란넘이 좋은넘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어느정도

잔차를 즐기기엔 더없이 부족함 없는 넘이란걸 차차 느껴가고 있습니다.

어느분께서 앞바퀴가 무진장 들린다고 하셨는데... 음.. 그건 사실이더군요.

스템을 뒤집든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윌리 시도하긴 쉬울것 같습니다... ^^;

변속은 친구의 LX와 비교할때 턱~ 턱~~ 하고 걸리는것이 그리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27단이라는 것 밖에는

비싼넘이 좋긴 좋은가봅니다.

데오레도 비싼넘이라 생각했는데... 흐흑...... 요즘은 xt를 함 끼워볼까하는

그런... ㅡ.,ㅡ;;;;

여러가지로 셋팅과 벨런스는 좀 투박한 느낌이지만 잘 맞아 돌아가는 기계란 느낌입니다.

직진성도 좋고...

전문적인 지식과 여러 자전거를 타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말 판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지금 내가 아끼고 내 발이 되어주는 넘이기때문에 더욱 더 정이갑니다.

그건 전에 철티비도 그랬듯이...

그래도 말할 수 있는건.... 값어치는 한다라는 것입니다.

아.... 밖에 바람이 많이 부는것 같은데.. 햇살이 더없이 좋은 날이군요..

나가 달려야 겠습니다..

오늘은 여의도를 지나 쭉~~~ 함 가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