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MTB(아메리칸 이글 DM-6200)

by wyvern94 posted Jun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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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로 치면 세번째 자전거가 됩니다.

1호는 완전 철티비. 삼천리 접이식 자전거입니다. 5만원에 중고로 구입했던 놈.

2호 역시 중고 8만원. 알티비(??). 프로코렉스였지만, 이름있는 모델은 아닙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이라 나름대로 철티비에서 엄청난 업그레이드였지요.

원터치 기어방식(시마노)의 맛을 알려준 바이크였습니다.

1호기에 비해 무지 가벼워져 한동안 열심히 타고 다녔던 놈입니다.


그러다 최근에 이놈 아세라 24단으로 업글을 했답니다.

이건 MTB라 불러도 되겠죠? 아직 아닌가 ...-_-

이거 역시나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20만원 초반. 그간 구입했던 거에 비하면 럭셔리한 바이크지요 ^^

욕심을 부려 데오레급 새 바이크로 장만하리라 맘 먹고 있었지만,

'나에겐 사치다'라며 강력히 주문을 걸어 이 중고 잔차 샀습니다. ^^

대신 돈 아꼈다고 생각해서 20만원짜리 인라인까지 질렀답니다. -_-


사설이 길었네요.

아래 분류는 제 맘대로 입니다.

이상하다고 태클 걸지 마세욧!!


(외형)

샥과 탑튜브쪽이 빨간, 프레임 중간부터 뒤쪽은 흰색.

개인적으로 빨/검 조합이 좋지만, 중고인 관계로 선택의 여지 없이 그냥 구입.

프레임에 글씨가 많은게 좀 거슬리긴 합니다. 하지만 뭐 대체로 무난함.


(구동계열)

앞뒤 아세라 24단 입니다.

2호차의 등급없는 시마노 부품에 비해 눈물나게 잘 나갑디다.

같은 폐달링에 비해 구르는 정도가 확연히 다르네요.

처음 굴렀을때 반응은 느린거 같은데, 일단 구르기 시작하면 슝슝 잘 나갑니다.

오르막 도로도 훨씬 수월해 졌구요.

지 혼자 굴러가려는 성능이 훨 좋아졌습니다.


(브레이크)

생활자전거만 타던 제게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등급표시는 없고 그냥 시마노라고만 있습니다.

출퇴근용으로 도로만 타고 다니지만, 기존 1,2호기들은 집주변의 심한 내리막길에서 쭉쭉 밀리던 게...이녀석은 잘 잡히네요.

아직까지는 원하는 만큼 멈춰줍니다. 만족!


(서스펜션)

기존 사용기들을 보니 앞샥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물러서 그런 말씀들을 하신건지??

2호 잔차가 너무 딱딱해서였는지, 허름한 승용차 타다 세단승용차 타는 기분입니다.

다른거는 아는게 없으니 비교가 어렵지만, 샥이 무른 편인가 봅니다.

멈춘 상태에서 핸들잡고 누르면 쑥쑥 잘 들어가네요.

그래도 푹신푹신해서 현재로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


(안장)

원래 달린 안장 대신 2호차에 쓰던 3만원짜리 전립선 보호용 벨로 안장으로 교체했습니다.

순정안장은 좀 거시기 하더군요. 생활자전거에 달렸던 놈이랑 큰차이 없는거 같은...


(타이어 & 휠)

2호차에는 이곳에서 공동구매한 짝당 4천원짜리 도로용 타이어로 바꿔서 탔는데(조금이라도 빨리 달려볼까 해서요...-_-)

지금은 그냥 순정 그대로 입니다.  (맥시스 26x1.95 )

한강도로가 주무대 이므로, 별 불만없습니다.

대신 트레드가 커서 그런지 앞바퀴 빼는데 브레이크 슈에 걸리네요.

적당히 트위스트로 비틀며 빼야 합니다.


휠은 역시 아는 바 없으므로  패스.

궁금한게 림 사이드에는 원래 굴곡이 있는건가요?
(브레이크 패드에 닫는 사이드 부분요)

생활잔차에 있던 림은 그냥 판판했는데, 이건 손으로 만져보니 미세하게 굴곡이 있네요. 초보의 막연한 추측은 브레이크 효율을 높이기 위한게 아닐까 싶긴 한데.....


(정리)

도로 주행만 하는 저한테는 아직 아쉬움 없이 좋습니다.

욕심이라면 현재 일반 알루미늄 막폐달(?) 사용중인데, 그리들 추천하시는 클릿폐달을 써보고 싶긴 합니다.

현재 장터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긴 합니다. ^^


아무튼 이상 나름대로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