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MTB인지, MTB인지...
이번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가까운 곳(춘천)으로 잔차여행을 떠나기 위해 마련했슴다.
한 3년간 애용했던 애마 철폴딩잔차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집사람 몰래 1년간 조금씩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슴다.
월급이 통장으로 몽땅 들어오다 보니 몰래 돈을 모은다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암튼 1년간 알뜰히 모으니 30만원 정도 모이더군요.
인터넷이랑 동네잔차를 기웃거리다, 향후 A/S문제도 있고해서 걍 동네잔차가게에서 샀슴다.
20~30만 정도 가격대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알톤 ACR2.0, 레스포 알리비오450, 라레이 M20 정도더군요.
잔차가게에 가서 위 가격대에서 중고를 망라해서 추천을 의뢰하니, 중고는 아니고 재고라면서 레스포 "시그마"라는 잔차를 골라 주더군요.
선택이 폭이 제한되어 있어서 30만에 걍 샀슴다.
구입후 여기 들어와 시승기를 찾아보니 2001년 정도에 단종된 모델 같더군요.
주인아저씨말로 그당시 40만원 넘게 받던거라고 해서 믿었는데...
어쨌든...
기왕 산 것 잘 타고 다닐려구요.
면목동에서 정릉 청수장까지 함 타고 갔었는데 그럭저럭 잘 나갑니다.
전에 타던 철티비에 비해 굉장히 가볍고.
그리고 요즘은 퇴근후 체력훈련으로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면목동에서 의정부나 한강잠수교 등으로 왔다갔다 합니다. 매일 빼먹지 않고 타지는 못하지만 이틀걸러 하루는 타려고 합니다.
면목동에서 춘천까지 한 120km 정도 될려나...
2002년도에 산본살때 철티비를 끌고 산본에서 서울돈암동까지 낑낑대며 왔던 생각이 납니다.
한 2시간 반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춘천까지는 뭐 힘들겠지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군요.
곧있을 휴가를 기대하며... 오늘도 밤늦게 자전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