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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EK(Hoo Koo E Koo) 2개월 사용기?

심시메요2004.08.19 16:06조회 수 4495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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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글은 본인의 주관적인 입장이니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드디어 제대로 된 MTB로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알톤 풀샥 철티비로 한 2년 타다가 3년 쉬고 이제서야 진정한? MTB로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첨 알톤 철티비를 사고 몇일 만에 후회를 하고 블랙켓(모델은 기억안남)이 너무 맘에 들어
바꿀 뻔 하기도 했지만 나중을 기약한 것이 벌써 5년이 넘었습니다.
100만원을 예산으로 자전차를 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Hoo Koo E Koo(이하 후쿠이쿠)를 봤는데
예산을 훨씬 초과하는 가격이라 첨엔 포기하고 눈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ㅜ.ㅜ
그래서 타사자라를 생각하던 중 흔히들 많이 고민 하시는 타사자라와 SP5500….
브랜드냐 가격대비 성능이냐…. 그래 엘파마 프레임도 좋다더라(암것두 모르는게 눈만 높아져셔 -_-;)

그렇게 SP5500으로 결정하고 마눌님한테 허락 받으면서 혹시나 하는 맘에
나 : 100마넌 넘는게 맘에 들긴 하는데…. 안되겠지?
마눌님 : 얼만데?
나 : 120 쫌 넘어….
마눌님 : 미처써…. 참 당황스럽다 -_-#
나 : -_-; 아니 그냥 맘에 든다고… 결정은 더 아래껄루 했어
마눌님 : 그래 맘에만 들어 하고 딴 생각 하믄 알쥐? 그러고도 살 못 빼면 뱉어내라
나 : 아라써 -_-

당일날…
나 : 자전거 산다
마눌님 : 알았어
나 : 얼마 한도에서 사믄되?
마눌님 : 알아서해
나 : 알았어(알아서 하라는 얘긴 음~~~)

그래서 결국 조금? 무리해서 후쿠이쿠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사실 SP5500이나 후쿠이쿠나 가격을 배제하고 보면 스팩상 큰 차이는 아니지만 후쿠이쿠의 경우
게리피셔 하드테일 프레임 중 최상위 클래스인 것이 가장 맘에 들어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성격상 업그레이드를 안하고 살진 않을 것 같아서요 ^^; 물론 후쿠이쿠 위로 빅서, 지구라트가 있지만
모두 동일한 프레임에 색상만 다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아닌가요? ^^;)
거기에다 TREK 8500의 프레임과 동일한 재질이구요(ZR9000)
색상도 한목했습니다. 실버에 약간의 블랙이 가미되 튀지않는 문안한 색상과 디자인이 질리지 않을 것 같더군요.

Spec
Frame                   :   Platinum Series ZR9000 double-butted aluminum
Fork                      :   RockShox Pilot SL
Headset                 :   Aheadset  
Bottom Bracket(BB) :   Bontrager ISIS Splined(확실치 않음)
Crank                    :   Shimano Deore LX
Pedals                   :   Shimano 520 clipless
Front Derailleur       :   Shimano Deore
Rear Derailleur        :   Shimano Deore XT
Shifters                  :   Shimano Deore
Cassette                :   SRAM 970
Chain                    :   Shimano Deore LX
Front(Rear) Hub      :   Shimano Deore
Front(Rear) Spokes :  14G stainless steel(확실치 않음)
Front Rim               :   Bontrager Maverick
Rear Rim                :   Bontrager Maverick OSB
Front(Rear)Tire       :   IRC Serac XC 26x2.1
Front(Rear) Brake    :   Shimano Deore 420 V-Brakes
Brake Levers          :   Promax Alloy linear pull
Handlebar              :   Bontrager Crowbar Select
Stem                     :   Bontrager Sport
Grips                     :   Bontrager Ergo dual-density
Saddle                   :   Titec Ithys Amore
Seatpost                :   Bontrager Sport

당분간은 출퇴근 위주로 사용하기 위해서 타이어를 기본 Serac XC 2.1에서 1.95로 교체했습니다.
주행능력은 한마디로 말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_-; 당연히 예전에 타던 철티비보단 잘 나갑니다.
전에 철티비로 30~40km가량씩 주행했는데 3년동안 쉬고 탔어도 시험주행 35km정도(1시간 50분) 했는데도
그렇게 힘들진 않았습니다(오히려 더 쉽게 주행한듯) 다만 업힐 하는데 힘이 좀 딸리는 것이….음~ -_-;
14km가량을 쉬지않고 페들링 했더니만 나중에 다리가 풀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더군요(얼마나 운동부족인지…. -_-;)
처음 주행 이어서 그런지 변속도 원활하지 못하고 업힐 하면서 변속하다가 크랭크 체인이 빠지기도 했구요 -_-;
뭐 이부분은 타면서 길들이고 세팅하다보면 충분히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9단은 아직 다리힘이 없어 잘 안썼고요 7~8단으로 주행하는데 평균 20~23km정도 나오더군요.
출퇴근 거리가 왕복 70km가량(상도동~분당까지 자전거도로) 되는데요. 앞으로 한달 안에 평균 25km이상으로
끌어 올려 편도 1시간 30분 이내에 주파 하는게 목표입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제 체중이 82kg인데 내리막에서도 거의 밀리지 않고 제가 원하는 만큼
제동력이나 제동거리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휠이 밀리는 경우는 없었고 노면과의 슬립은 가끔 있었습니다.
키가 178cm인지라 사이즈를 17.5인치로 했는데 샵에선 딱 맞는다고 하셨는데 약간 큰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긴 탑튜브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좋은 자전거 인 것 같습니다. 아니 인 것 같은게 아니라 좋은 자전거 입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 입문용으로는 과분하죠 ^^;
변속부위는 아직 세팅이 완전한 것 같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구요 전반적인 주행능력
특히 긴 탑튜브에서 오는 안정감과 직진성은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브레이크 성능도 만족하구요.
샥은 온로드만 주행해서인지 느낌이 잘 오지 않더군요. 바운드로 턱 몇 개 넘어보긴 했지만 그정도 가지고 평가하긴 좀 뭐하네요 ^^;
하지만 에어어시스트샥의 느낌은 부드럽다 입니다. 하기야 어디 철티비의 쌩 코일 샥과 비교를 하겠습니까 ^^;
장기적으로 생각 같아선 Full XT급으로 업글할려고 하는데요 모르겠네요 산에 몇번 다녀보고 경험을 쌓아봐야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감히 초보가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프레임만 봤을 때는 Full XTR로 업글 해도 전혀 손색이 없지않을까 합니다.

여기까지가 잔차 입양하고 며칠 안돼서의 느낌이구요 2개월된 지금 800km주행하고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변속.... 초보때 뭘 알겠습니까 오르막에선 원래가 월활한 변속이 어렵다는 것을.... 방법을 터득하기까지 시간 좀 걸렸습니다.
800km 주행하는 동안에 클릿페달 쓸려고 신발 구입하고 클릿페달 첨 쓰는날 허무하게 3번 자빠지기(토탈 5번 자빠짐)
인라이너 피하려고 급하게 앞 브렉걸다 훌러덩 나가 떨어지기(덕분에 헬멧 와장창 깨졌습니다)
앞뒤 휠셑의 반사판 떼어내기 스프라켓의 플라스틱으로된 체인가드 떼어내기 안장가방 달기.... 별거 없네요

추가적으로 느낀점은
*프레임
이놈의 프레임 무게는 어디가도 나온곳이 없더군요 게리피셔의 2003년 메뉴얼에 빅서가 1.57kg으로 표기되어있어
그런가보다 할뿐 일반적으로 중 후반의 무게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아무리 가벼워봐야 스캇의 팀이슈가 젤 가볍던가요?(1.1kg대?)
그래도 게리피셔 하드테일 프레임중 이 이상은 없으니 좋은게 아닌가 싶습니다(무게가 조금 나가는 대신 강도는 높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네시스 지오메트리라는 프레임 구조의 탑튜브가 일반적인 프레임보다 긴데요....
대략 2인치 정도는 길지 않나 싶습니다(그래서 같은 사이즈의 다른 자전거와 비교해 보면 자전거가 커보임)
그래서 자연스럽게 몸이 앞으로 숙여지는 구조가 되구요 장점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직진성과 업힐....
반대로 다운힐은.... 음....
이 프레임 역시 뒷브렉 걸때 프레임 벌어지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눈으로 확인 됩니다) 부스터 필수 인듯....
*브레이크
데오레 브레이크도 훌륭하다 입니다 그동안 앞브렉으로 잭나이프 3번 했구요 전방 전복사고 한번 당했습니다.
아직은 데오레 이상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산은 아직 가보지 못한터라....)
*휠셋
음.... 잘 모르겠습니다 -_-; 다른 자전거를 타보질 않아서.... 림이 본트리거의 하위 등급인지라 글쎄요.... 저번에 전복사고 당할때 자전거가
한 3바퀴정도 굴러서 나가 떨어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뒷쪽 림이 미세하게 틀어진것 같습니다(뒤집어놓고 돌려보면 약간 흔들리는게 보입니다)
이러면 내구성을 의심해야 하는게 아닌지.... -_-; 허브의 구름성은 아직은 만족합니다(다른걸 안써봐서)

이외의 핸들바, 스템, 해드셋, 싯포스트가 모두 본트리거 제품인데 역시 하위등급 제품으로 추후 교체 대상입니다.
승차감은 의외로 출렁거림이 있습니다(개인적인 느낌) 요철이나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때 충격이 엉덩이에 그대로 다 전해지는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충격이 덜합니다. 아마도 프레임의 탄성과 휠셋의 스포크장력등 복합적인 요소가 있는 듯 싶습니다.
앞으로의 업글 계획은 타이어가 다 되면 튜브와 타이어를 경량급으로 교체(Continental Twister-Supersonic 같은것)
핸들바를 카본으로 스템과 싯포스트, 안장을 경량급으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유가 되면 앞브렉만 디스크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100만원 초반대의 자전거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과감히 추천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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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설마 기어를 3-7이나 3-8놓고 타시나요 아니면
    2-7 놓고 타시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지르코늄이면
    프레임은 당분간 업그레이드 안하셔도 되겠네요
  • 심시메요글쓴이
    2004.8.20 09:16 댓글추천 0비추천 0
    평지에선 앞3 뒤7,8 정도 놓고 탑니다. 프레임은 가급적이면 평생 타려고 합니다(모르죠 언제 맘 바뀔지 -_-;)
  • 아... 무겁게 타시네요~~~ 힘이 좋으신건지^^
  • 저와 같은 차를 타시는군요. ^^ 프렘과 두어가지 부품빼곤 현재 업글을 모두 한 상태입니다. 타면 탈 수록 매력넘칩니다.
  • 심시메요글쓴이
    2004.8.20 15:48 댓글추천 0비추천 0
    3-7,8이 무겁게 타는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
    2-7,8은 페들링에 비해 잔차가 넘 안나가는 느낌이 들어서요 ^^
    RPM을 측정할수 없으니 원.... -_-;
    업글 최종목표는 샥을 FOX 계열로....(배보다 배꼽이 더 클듯)
  • 아..스포크는 제가 알아본 결과 DT 챔피언입니다. 튼튼한 스포크랍디다. 참고하시라고요 ~~
  • 헉 앞에를 3에 놓고 뒤를 7에놓게 타시다니;; 저도 처음에 그렇게 타다가 무릎이 안좋아져서 2-6에서7로 탄 이후로 괜찮아 지고 숙달되면 페달링이 빨라지면서 속도가 더 잘붙는것 같아요.. 무릎이 아프시다면 isimsime님도 적응훈련을...
  • 브레이크는.. 바꾸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쓰던게 데오레급 브레이크였는데... 림이 파이는거
    같더군여.. 그리고.. 비오는날 타면 바로 닳아버리고.. 브레이크 암을 통채로 바꾸던지, 카드리지 형식의 패드를 사서 교체하심이..
  • 세락 1.95 2.1 모두 가지고있는데 아무래도 도로길은 1.95가 잘나감니다 1.95 타다가 2.1로 교체하면 안나가는느낌 그대로 느껴지고 반대로 2.1 - 1.95 로 교체하면 갑자기 가벼워진느낌 포장도로는 1.95 훨 낳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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