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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스런 그녀, 만트라(mantra) 리뷰입니다.

egoiste2004.10.19 11:02조회 수 4528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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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었지만 슈가같은 형상의 adept나 매버릭 라이센스인 Palomino에 비해서

가장 클라인 답다는 만트라에 대해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자전거는 만트라 프로입니다. 왈바중고장터에서 회사 차장님이

구입한 것을 다시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식이나 2000년식 쯤 될 것 같습니다.

이전에 rudedog님의 훌륭한 리뷰가 있으므로 부연 설명 비슷하게 진행하겠습니다.

rudedog님의 리뷰를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은 아래의 글을 먼저 읽어보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zboard.php?id=MTBReviewBikes&page=2&sn1=&divpage=1&category=1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11  




정말 만트라는 특이한 자전거입니다. 그리 많은 자전거를 타보지는 못했지만

사무실에 있는 일반적인 하드테일과 GT의 LTS, Giant의 AC, Santa Cruz의

Bullit을 소유해서 타보기도 하고 몇 번 빌려 타본 경험에 의하면 정말 특이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맛(?)이 납니다. 그러나 이 특이한 점이 만트라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만트라는 항상 라이더와 함께 하는 자전거입니다. 라이더가 안장에 앉아 있을때

만트라는 적당한 헤드각과 휠간 거리가 확보되며 라이딩 포지션과 비비 등을 비롯한 지상고가

낮아져 만트라 본연의 훌륭한 기능으로 업힐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안장에서 라이더의 체중이 사라지면 뒷샥의 기능이 거의 발휘되지 못하고 지상고는 높아지며

오히려 라이더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준비한 사진 1번이 라이더가 타고 있지 않은 상태의 만트라입니다.

라이더의 체중이 안장에 가해지면 2번과 같이 적당히 타기 좋은 상태로 변합니다.

그 상태에서 3번과 4번과 같이 요철구간에서 뒷샥의 적절한 반응으로 쾌적한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업힐 시에도 안장에 앉아있다면 5번과 같은 포지션으로 라이더의 체중이 뒷바퀴에 꽤 많이

실리게 되고 업힐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 다운힐입니다.

일반적으로 7번처럼 최대한 안장에 앉을 수만 있다면 만트라는 긴 휠간 거리와 낮은 지상고로

좀 더 컨트롤을 쉽게 만들어주어 안정적인 다운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사가 급한 곳에서의 웨이트 백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만트라는 결정적 단점을

보입니다. 웨이트 백으로 라이더의 체중이 안장에 가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만트라는

8번과 같은 형상으로 변합니다. 좀더 커진 헤드각과 짧은 휠베이스는 컨트롤을 어렵게 만들고

라이더에게 오히려 위험을 안겨줄 수 있도록 변하는 것입니다.


이 특이하다고 밖에 표현 할 수 없는 만트라의 성질로 인해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만트라는 산악자전거라기 보다는 ALLTerrain Bike 쯤으로 불러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생활자전거를 지칭하는 ATB가 아니라 아무데나 자전거쯤?

산에서도 꽤 탈만한 자전거이지만 일반적인 길 위에서 만트라는 또 다른 변신을 합니다.

거의 느끼지 못할 바빙, 앞샥을 잠그고 엉덩이를 들고 해머링으로 가속을 할때 뒷샥의 기능이

정지하고 쭉쭉 치고 나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도 리지드 포크도 쓰이고 하던

만트라가 만들어지던 시기에는 이정도만으로도 산악자전거라고 불릴만 했으나 세월의 변화가

만트라를 ALL Terrain Bike로 변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위에 열거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중인데

필요한 부품의 수급과 총알(?) 부족으로 실행단계가 아니라 말씀 못드리겠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걸 빼먹었군요. 만트라 제품군 전체가 아니라 만트라 프로 그리고 기타 오래된 클라인 제품군의 단점입니다.

헤드셋이 일반적인 1 1/8이 아니라 mc3라는 독특한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부품 호환성이 떨어지는군요.

대신 클라인 규격 헤드셋(MC2, MC3)을 1 1/8로 바꿔주는 어뎁터를 생산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혹시 모르셔서 앞샥 교체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올립니다.

http://www.reset-rac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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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호.. 특이한 자전거네요 ^^; 리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 취미로서의 자전거로 제 몫을 하는, 좋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 예전에 가입했던 아이디를 당췌 찾을 수가 없다가 우연찮게 다시 찾았습니다. 동생 주민번호로 가입했던 이 아이디는 아마도 이제부터 수면상태일듯... 만트라에 관한 의문이나 정보교환 등을 원하시면 이 아이디로 쪽지주시기 바랍니다.
  • 만트라... 저도 한때 탔었지만, 정말로 그 특이한 특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팔았었죠.
    다운힐시 엉덩이가 안장에서 떨어지면 정말로 난감합니다. 하드테일보다도 휠씬 컨트롤하기 힘들더군요.
  • 저도 만트라 콤프를 타고 있습니다.. 그다지 다운힐시 하드테일에 비해 컨트롤이 버겁다고는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저만그런가...잘 모르겠지만 다른 풀샥에비하면 다른 느낌의 자전거죠 어쩔땐 하드테일같다가 어쩔땐 풀샥같다가..
  • 저랑 리어샥이 반대로 돼었는데 크게 상관있나요
    궁금하네요
  • 지나가다가... donggile님 리어샥은 위의 사진처럼 장착하는것이 맞습니다. 그래야 샥의 특성이 살고요, 부조화현상을 줄일 수 있답니다. 자전거는 모르지만, 샥은 잘아는 지나가는 행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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