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핑계로 먼지만 쌓이는중에, 오늘은 저녁 늦게라도 일단 타야겠다는 생각에 타고 나갔습니다.
언덕 오르기... 아직은 낮은 언덕만 시험삼아 오르는것이라 뭐라 말할수는 없습니다.
아직도 트랙8000의 민첩함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가, 무언가 부자연스러움을 떨칠수 없습니다.
"그래, 난 프리라이더가 아니고, 쁘리라이더니까..." 남들 보기엔 어찌 보일지 모르지만,
일단 테크닉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부끄러움은 접어버릴수 있었습니다.
10월 마지막주 밤 10시반경의 양재천은, 쌀쌀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매서울 정도는 아닙니다만, 얇은 긴팔 두개를 입었는데 좀...
얼마 타지 않아서, 트래블을 170mm 로 바꾸고 탔습니다.
"그래 이맛이야..." 푹신 푹신..... XC 에 튕겨나가는 맛이 있다면,
프리라이딩 자전거는 출렁이는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턱정도는 가볍게 치고 올라갑니다.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안되는 실력으로, 이곳 저곳 다녀봅니다. 일단, AS-X 와 친해져야 하니까...
풀샥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어떤맛일까? 궁금했습니다.
저번에 친구와 한강까지 내달린적이 있었는데, 프리라이딩 자전거로도
스피드를 즐길수는 있었습니다만, XC가 스피드에서는 더 재미를 만끽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싸이클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우리네 도로사정이 사정없이 펑크를 조장하므로...
오늘은, 초 슬로우 모션으로 이곳 저곳을 달리다가, 가끔 내리 밟아주기도 하고...
몇개 안되는 계단을 내려가 보았습니다. 근처에 앉아있던 젊은 주부 둘이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왈바 회원들은 이정도는 눈감고도 내려가는데...
두세번 반복해서 타보았습니다. 디스크브레이크도 처음이고, 풀샥도 처음이고, 프리라이딩 자전거도 처음이고...
반복해서 타다보니,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XC로 내려갈때는 엉덩이 뒤로 하고, 열심히 무게중심 잡아주고,
브이브레이크 열심히 잡았다 놨다... 앞뒤샥이 슉슉 거리면서, 내려가는데, 굳이 엉덩이를 뒤로 뺄것 까지도
없었습니다. 그냥 조금만 뒤로 들어서 균형만... 좀더 계단을 타고 싶은데, 어느샌가 애들이 모여들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앞샥을 170mm 로 빼니까, 푹신푹신해서 참 좋습니다. 뒷샥도 다음엔 7.5"로 빼고 타야겠습니다.
스피드를 즐기시는 분들은, 샥이 힘을 잡아먹는다고 표현하시는분들도 많은데, 기술이 발전해서
그런가, 저의 경우엔 굳이 신경이 안쓰입니다. 천천히 달리는대신에, 기어를 좀 빡빡하게 해서
다리 근육을 좀 긴장시키며 달렸습니다. 물론, 회전력이 필요한 곳에선 기어를 가볍게 했습니다.
관절 건강이 중요하므로, 그점을 생각하며 달렸습니다.
다른점은 크게 걱정이 안되는데, 제가 마른편이라서... 아주 급경사를 자전거를 억지로 끌고 올라갈땐
좀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혼자 산을 다니다 보면, 거의 절벽같은데도 기어 올라가곤 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선, 가벼운 XC도 큰 짐이 되었었는데... AS-X 로는...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런곳은
거의 피해 다니긴 하지만... 어쨌든, 저는 종일 라이딩의 개념이 아니라, 3시간에서 5시간 정도를
탄다는 가정하에, 적당한 무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AS-X는 18킬로에 조금 못미치기 때문에,
프리라이딩 자전거로는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구입하기전에는 참 고민많이 했었는데, 타보니, 그냥 탈만합니다. 오늘도, 패드 바지를 안입고 탔는데
뒷샥이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시간을 짧게 타서 그런가... 그 부위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평페달을 달고 탔는데, 크게 불편한건 모르겠고, 다만 지금껏 바인딩 페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무척 어색한감을 느끼며 탔습니다. 처음에 클릿페달 달고서, 여러번 넘어지고, 이상했었는데
이젠 평페달이 좀 어색합니다. 핀이 박혀 있어서 그런지, 발의 미끄러짐이 덜해서, 일반 평페달을
떠올리는건 잘못된 상상인것 같습니다.
AS-X의 크랭크셋은 ROCK-GUARD 가 붙은 TRUVATIV HOLZFELLER 입니다. 무지 단단하고,
세련되 보입니다. 페달도 같은 회사걸로 했으면 했지만, 어차피 닳아버릴 페달이니까...
간만에 계단 타니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더구나, 풀샥이 되고 보니, 계단 타는것이
장난처럼 느껴집니다.
지친 몸을 좀더 단련해서, 다시 산으로 가봐야 겠습니다. 너무 오래 운동을 안했더니,
여기저기 아파오는군요. ...
--------------------------------------------------------- EOF --------------------------------------------------
아직도 식지 않은 젊음의 열정... 그 열기가 숨쉬는곳... lake Tahoe
언덕 오르기... 아직은 낮은 언덕만 시험삼아 오르는것이라 뭐라 말할수는 없습니다.
아직도 트랙8000의 민첩함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가, 무언가 부자연스러움을 떨칠수 없습니다.
"그래, 난 프리라이더가 아니고, 쁘리라이더니까..." 남들 보기엔 어찌 보일지 모르지만,
일단 테크닉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부끄러움은 접어버릴수 있었습니다.
10월 마지막주 밤 10시반경의 양재천은, 쌀쌀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매서울 정도는 아닙니다만, 얇은 긴팔 두개를 입었는데 좀...
얼마 타지 않아서, 트래블을 170mm 로 바꾸고 탔습니다.
"그래 이맛이야..." 푹신 푹신..... XC 에 튕겨나가는 맛이 있다면,
프리라이딩 자전거는 출렁이는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턱정도는 가볍게 치고 올라갑니다.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안되는 실력으로, 이곳 저곳 다녀봅니다. 일단, AS-X 와 친해져야 하니까...
풀샥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어떤맛일까? 궁금했습니다.
저번에 친구와 한강까지 내달린적이 있었는데, 프리라이딩 자전거로도
스피드를 즐길수는 있었습니다만, XC가 스피드에서는 더 재미를 만끽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싸이클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우리네 도로사정이 사정없이 펑크를 조장하므로...
오늘은, 초 슬로우 모션으로 이곳 저곳을 달리다가, 가끔 내리 밟아주기도 하고...
몇개 안되는 계단을 내려가 보았습니다. 근처에 앉아있던 젊은 주부 둘이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왈바 회원들은 이정도는 눈감고도 내려가는데...
두세번 반복해서 타보았습니다. 디스크브레이크도 처음이고, 풀샥도 처음이고, 프리라이딩 자전거도 처음이고...
반복해서 타다보니,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XC로 내려갈때는 엉덩이 뒤로 하고, 열심히 무게중심 잡아주고,
브이브레이크 열심히 잡았다 놨다... 앞뒤샥이 슉슉 거리면서, 내려가는데, 굳이 엉덩이를 뒤로 뺄것 까지도
없었습니다. 그냥 조금만 뒤로 들어서 균형만... 좀더 계단을 타고 싶은데, 어느샌가 애들이 모여들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앞샥을 170mm 로 빼니까, 푹신푹신해서 참 좋습니다. 뒷샥도 다음엔 7.5"로 빼고 타야겠습니다.
스피드를 즐기시는 분들은, 샥이 힘을 잡아먹는다고 표현하시는분들도 많은데, 기술이 발전해서
그런가, 저의 경우엔 굳이 신경이 안쓰입니다. 천천히 달리는대신에, 기어를 좀 빡빡하게 해서
다리 근육을 좀 긴장시키며 달렸습니다. 물론, 회전력이 필요한 곳에선 기어를 가볍게 했습니다.
관절 건강이 중요하므로, 그점을 생각하며 달렸습니다.
다른점은 크게 걱정이 안되는데, 제가 마른편이라서... 아주 급경사를 자전거를 억지로 끌고 올라갈땐
좀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혼자 산을 다니다 보면, 거의 절벽같은데도 기어 올라가곤 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선, 가벼운 XC도 큰 짐이 되었었는데... AS-X 로는...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런곳은
거의 피해 다니긴 하지만... 어쨌든, 저는 종일 라이딩의 개념이 아니라, 3시간에서 5시간 정도를
탄다는 가정하에, 적당한 무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AS-X는 18킬로에 조금 못미치기 때문에,
프리라이딩 자전거로는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구입하기전에는 참 고민많이 했었는데, 타보니, 그냥 탈만합니다. 오늘도, 패드 바지를 안입고 탔는데
뒷샥이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시간을 짧게 타서 그런가... 그 부위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평페달을 달고 탔는데, 크게 불편한건 모르겠고, 다만 지금껏 바인딩 페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무척 어색한감을 느끼며 탔습니다. 처음에 클릿페달 달고서, 여러번 넘어지고, 이상했었는데
이젠 평페달이 좀 어색합니다. 핀이 박혀 있어서 그런지, 발의 미끄러짐이 덜해서, 일반 평페달을
떠올리는건 잘못된 상상인것 같습니다.
AS-X의 크랭크셋은 ROCK-GUARD 가 붙은 TRUVATIV HOLZFELLER 입니다. 무지 단단하고,
세련되 보입니다. 페달도 같은 회사걸로 했으면 했지만, 어차피 닳아버릴 페달이니까...
간만에 계단 타니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더구나, 풀샥이 되고 보니, 계단 타는것이
장난처럼 느껴집니다.
지친 몸을 좀더 단련해서, 다시 산으로 가봐야 겠습니다. 너무 오래 운동을 안했더니,
여기저기 아파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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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식지 않은 젊음의 열정... 그 열기가 숨쉬는곳... lake Ta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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