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대부분이 그러하듯 초보땐 하드테일 기본형 타다가 풀샥으로 옮겨가는게 순서일겁니다.
특히 초보때는 값비싼 풀샥을 타는 사람들이 왜그리 부러운지요... 저도 드디어 지티 아발란체0.5를 타다가 퓨얼10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정들었던 아발을 팔고 중고지만 레이싱용 2002년형 퓨얼100을 구입하였습니다.
사실 아발을 산지가 3개월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할 맘이 없었으나 잔차를 타면서 알게된 동호인의 소개로 시중 중고 가격보다 훨씬 싼가격으로 퓨얼100이 나오는 바람에 눈 한번 질끔 감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퓨얼100을 자세히 보니 풀샥에 프레임은 알미늄에 지르코늄을 첨가했다는데 저같이 금속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좋구나 하는 느낌뿐입니다. 특히 프레임 리어 부분에는 카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카본과 알미늄을 어떻게 접합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포크는 씨드레이스티탄이 달려 있네요. 요새 나오는 씨드레이스랑은 다른거라고 전 주인장이 일러주더군요. 황금색이라 멋져 보였구요. 전주인이 잔차 전문가라 샥을 분해하여 정비하였다고 하니 포크정비 걱정을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아발에 달려있던 마니또 SX는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들었는데 티탄은 푹신푹신 잘먹는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뒷샥은 포크 플롯인데 쿠션이 괜찮아 보입니다. 브레이크는 아비드 림브레이크인데 전에 아발에 장착되있는 헤이즈 유압브레이크 보다는 제동력에서 브레이크 유격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헤이즈 유압은 브렉레바를 조금만 잡아도 팍팍 서는데 아비드림브레이크는 완전한 제동을 위해서는 브레이크를 상당히 깊게 잡아 줘야 완전히 걸립니다. 그래도 성능은 디스크브렉 못지않아 그런대로 만족입니다. 대신에 유압의 단점인 칼가는 소리는 전혀 안나니 좋구요 앞바퀴 빼서 승용차 뒷좌석에 넣을때 일일이 브레이크패드 사이에 재갈을 물려야만 하는 수고를 덜어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주행느낌은 음 정말 예술이더군요. 역시 명불허전 퓨얼100의 성능에 대해 전에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이런 좋은 승차감의 잔차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행성이 뛰어나서 쭉쭉 튀어 나가는게 탄력이 엄청난 느낌입니다.
아발 탈때는 뒤바퀴 충격이 많이 느껴졌는데 퓨얼100은 풀샥이라 그런지 충격을 거의 흡수하여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계단을 내려오며 포크의 성능을 시험해 보았는데 충격흡수가 상당히 뛰어난것으로 판단되었으며, 드레일러 셋팅은 전주인장이 차를 잘관리한 덕분에 완벽히 셋팅이 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퓨얼100 프레임을 기본으로 해서 타이어나 써스등을 교체해 타는 재미가 재법 쏠쏠할것 같습니다. 동호회 여러분도 한번쯤 퓨얼100이 중고나 신품이 좋은 가격에 나타나면 확잡아서 타시기를 권해봅니다. 여러분 모두 즐라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제 잔차 스펙입니다.
Trek Fuel 100 (2002년식)
Frame : aluminum, butted zr9000, 카본 리어트라이엥글
Fork : Rock Shox Sid Race titanum, 3.15""-4.0"" adjustable travel
REARSHOK: FOX FLOT RL
CRANK: BONTAGER RACE LITE CRANK
B.B :BONTREGER
BREAK LEVER: AVID 얼티메이트 레버
BREAK : AVID TI
변속기레바: 시마노 XT
앞변속기: XT
뒷변속기: XTR
Handlebar: EASTON EA70 일자바
Pedals: Time ATAC Carbon--- 위사진은 전에 사용하던 PD-M520 장착된 상태
Saddle: selle SLR
Seatpost : thomson elite
Tires : kenda
Weight: 10.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