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스탭 프리모입니다.
사이즈는 미듐입니다. 완차 무게는 대략 21KG정도 입니다.
스팅키와 같은 사이즈인데도 탑튜브와 시트튜브는 훨씬 짧습니다.
그러나 휠 베이스는 스팅키보다 더 긴 편입니다. 행어와 프레임의 연결 부위를 조절할 수 있어서 휠 베이스는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BB높이는 예상 외로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닙니다. 뒷 샥은 리저버탱크가 분리 되어있는 폭스 DH샥입니다.
부품 조합은 핸들바, 해드셋, 브레이크, BB, 크랭크, 안장 등은 스팅키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교체한 것은 앞샥 쉬버04, 앞 휠은 04디맥스, 뒷 휠은 링레허브에 마빅EX729림, 체인가드는 e13을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뒷 휠도 디맥스였는데 액슬 길이가 짧아서 안 맞더군요. (프레임과 같이 받아왔던 림은 완전히 계란형이라 복구 불능이고... 이런 난감한 상황이…-.-;;)
샥 세팅이 가장 고민이었는데 타시는 분들이 몇분 안돼서 걱정했습니다만 다행이 betasilver님이 친절히 알려주셔서 적정하게 맞춰서 타고있습니다.
문제는 스프링과 리저버탱크 공기압이었는데 스프링 550이 너무 딱딱해서 500으로 바꿔볼까 했는데 리저버 탱크 공기압을 원래 150psi 정도 였던 것을 100psi 정도로 하고 betasilver님이 알려주신대로 드롭, 레이싱 둘 다 적당히 할 정도의 리바운드와 콤프레션 세팅을 해서 스프링을 바꾸지 않고 그냥 안장에 앉았을 때도 적당히 출렁한 느낌이 들어 아주 쾌적한 다운힐차가 되었습니다. ^^
드롭은 빈약한 내공상 그저 계단 대여섯개나 가벼운 턱 정도 뛰는데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착지 시 상당한 안정감이 있습니다. 기분 영향도 반 이상은 되겠지만 일단 뛰는데 맘 편하게 뛸 수 있습니다. 다운힐 시에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속도도 물론 빨라졌고 겁도 없어져서 둔턱만 나오면 폴짝폴짝 뛰게 됩니다. 하지만 코너링은 역시 아직 적응이 안돼서인지 스팅키 처음 탓을 때처럼 슬립으로 자빠링 중입니다. 벌써 행어도 하나 해먹고…-.-
OD바이크에 전화도 하고 메일도 보냈지만 현재 재고는 없고 코나 본사에 문의한 후 알려주겠다고 메일만 왔는데… 소문대로 몇 달을 기다려야 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샵에 가서 겨우 펴서 타고는 있지만 언제 또 휘어질지 몰라서 걱정입니다. 잠시 옆으로 샜습니다. -.-
다운힐차 놓고 업힐을 논할 건 아니지만 어쨌든 바빙은 거의 못느낍니다. 다만 체인링이 한장이고 지오메트리와 무게로 인해 작은 언덕도 힘겹게 넘습니다. 스팅키 탈 때는 어떻게든 타고 올라갔는데 이제는 그냥 끄는 게 맘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운힐차는 조립하기가 정말 정말 어렵더군요. 호환되지 않는 것도 많고, 구하기 힘든 것도 많고… OD관계자 분들이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신경 좀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사산이 뭉개진 행어도 하나 있는데 핼리코일이라는 나사산 재생방법이 있던데 혹시 서울에서 그런 작업을 하는 공업사를 알고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많이 타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흡족합니다. 스팅키도 멋진 놈입니다만… 더 무식한 놈이 제 손에 들어 올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어렵게 조립한 만큼 열씨미 신나게 타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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