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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탐피코 4000km 주행 소감..

........2005.03.10 20:04조회 수 505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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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 있는 까만 잔차가 스캇 탐피코 입니다.

아랫것(?)들은 동호회분들 잔차..


예전엔 알톤의 어택1.0이란 잔차를 끌고 다녔습니다.
이놈 가지고 대전도 여러번 찍고 왔고, 부산도 한번 찍고 왔습니다.
앞 뒤에 샥이 있는 생활용 풀샥 잔차였지만, 별로 힘들단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프레임 다운튜브가 난 저승갈래~ 할 때까지 잘타고 다녔습니다. ^^

알톤잔차로 딱 10000km정도를 채우고 (백수기간 때 잔차만 타고 다녔습니다.. 6개월여 만키로 띠기.. ==;) 잔차가 망가지자 100만 안쪽의 잔차를 찾고 찾아 왈바폐인놀이를 했습니다. 중고로 살까 하다가 그냥 동네 근처인 금천XXX에 가서 첼로와 엘파마를 보려고 하는 사이에..

스캇탐피코를 보고 만것 입니다.

검은색 무광에 정말 튼튼해보이는 프레임, 그리고 이월상품이라 40%세일을 해서 70만원대 초반이더군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알톤잔차를 타면서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여겼던 페달링이.. 이 탐피코를 타면서 인식의 전환을 해버렸습니다. 정말 쭉쭉 나가더군요. 히히

뭐 이리하야 11월말에 산 잔차를 여태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


타면서 업그레이드한 것이 몇개 있다면,

1. 브레이크암과 패드
스캇 잔차에 딸려나오는 암과 패드는 좀 밀리는 감이 있더군요.
세팅이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나타나는 마이클잭슨의 문워크처럼 밀려가는 브레이크감.

원래는 패드만 바꿀까 하다가 어찌어찌해서 쿨스탑패드가 손에 들어왔고, 결국엔 암까지 바꿔버린거죠. 배보가 배꼽이 더 큰 경우였습니다. =.=

스캇컴포넌트 브레이크암(순정 브레이크) ->  스램9.0 +쿨스탑 습건식패드

쿨스탑 정말 쫀득하고, 스램9.0은 가격대 성능 정말 좋더라구요. 튼튼해보이기도 하고.. ^^


2.스캇 컴포넌트 안장 -> 벨로 티탄 전립선보호 안장
전립선이 지릿지릿 거려 바꿨습니다.
제 전립선은 소중하니까요. =.=;;;;;;;
벨로 안장 처음에는 아프고 딱딱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편합니다. 다만 안장 앞코에 항문이 찍히면..정말 아픕니다..

3.알리비오급 크랭크 -> XT크랭크
바꿀 필요는 없을 뻔 했는데.. 알리비오가 약한가요? 제가 무거운가요?

예 제가 무겁습니다. =.=

페달링중에 크랭크가 휘어서 체인이 잘 빠지길래 바꿨습니다.
XT는 만족 중입니다. LX값으로 완차에 달려있던 XT크랭크 완전새거를 산거라..
므흐흐.

4.데오레 변속쉬프트 -> LX변속쉬프트
이건 진짜 바꿀 필요도 없었는데... 인디케이터 부숴지고, 사촌놈이 쉬프터 고친답시고 가지고 놀다 거의 바스려 버려서... 바꿨습니다. ㅜ.ㅜ
이건 체감 성능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아~주 약간 부드럽다는 것?

5.스캇 라이져바+스캇 스템  -->EA50 일자바+ 스커드 100mm 스템
이것도 바꿀 이유는 없었는데, 스템 나사산이 뭉개뭉개 날아가서 바꿨습니다.
EA50일자바는 거의 얻다 시피 한거라...그냥 바꿨네요. ^^

6.일반 평패달 --> 웰고 다운힐페달(핀 박혀있는 무식한놈)
평페달이 라이딩중에 휴지조작이 되어서 바꿨습니다.
핀페달이 좋긴 한데 라이딩중 페달에 발가락이 찍혀 금이 갔습니다.
역시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신어야 되나봐요. 휘어지는 일반 운동화 신었다 낭패를..



저도 그다지 돈을 많이 쓰는 스타일은 아닌데.. 은근히 많이 부품을 바꿨습니다.

원 잔차에 달려나오는 휠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림이 꽤 튼튼한 편인 것 같아요. 제가 워낙 험하게 타는 편이라 망가질까 노심초사 하지만 여태 림 몇번 교정한게 다입니다.

샥은 락샥쥬디TT인데 제가 90키로라 딱딱한 감도 못느낍니다.
주위 분들은 제 쥬디는 샥이 터진 것 같다고 하는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버텀아웃도 자주되서 돌겠습니다. =.=;;;;;;;
역시 몸무게는 TT를 제압합니다. 흐하하
그래도 자잘한 충격은 잘 거르지 못하는가 봐요. 가끔 거르지 못하는 TT를 느낍니다.


프레임의 특징은
'묵직하다' 라고 칭하고 싶네요.

'스캇 탐피코', '아스펜', '볼더' 이 세가지는 퍼포먼스 시리즈로 레이싱, 로드용 프레임이라기 보다는 산에서 깔짝거리기, 계단에서 깔짝거리기, 깔짝드랍 등 3대깔짝을 위한 프레임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로드시에는 처음 출발시 묵직함이 느껴질 정도로 잘 나가지는 않습니다만 계속 페달링을 하면 프레임이 가속을 받는 느낌이 납니다. 몸무게 탓 일지는 몰라도 프레임의 탄성이 느껴집니다.

스캇 탐피코는 좀 더 과격하고 터프한 XC라이딩을 즐기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말씀드리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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