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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 223 IBS DH

초코보레이스2005.03.20 01:59조회 수 347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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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223 프레임

사이즈 : 15"
헤드각 64도
탑튜브 54.7cm
휠베이스 115.3cm
트레블 230mm/9인치 (Fox ProPedal)

기타 : 플로팅디스크 (IBS - Independent Braking Sys)
         색상 Lochness(?)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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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오렌지 다운힐 프레임인 223 프레임입니다.

기존 222에서의 변화는,
- 15,17인치 사이즈 분화. 15인치 프레임 기준으로 기존 원사이즈였던 222 대비 탑튜브가 짧아지고 휠베이스가 줄었습니다.
- 트레블 9인치, 샥e2e 증가
- 리어 스윙암 업그레이드 : Xtreme beam IV/150으로 리어액슬을 150mm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윙암이 좌우로 바깥쪽으로 한번 더 꺾여 있씁니다. 허브/액슬 접촉면 증가로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but 개인적으로 본인은 리어액슬 축길이 늘리는 것에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고 보는 편).
오렌지측에서는 본 스윙암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게중심이 낮춰졌다고 주장하지만 외부구조로 봐서는 스윙암이 좌우로 벌어진 것 외에는 구형에 비해 별다른 차이는 보이지 않음.

다운힐 프레임으로서 오렌지의 특징은 6061 T6 모노코크 바디/스윙암으로 구성된 싱글피봇 형식이라는 점.

헤드각 64도는 다운힐 프레임으로서도 상당히 누운 각도로 실제 라이딩시 조향성은 둔한 편입니다. 휠베이스도 동급 레이싱프레임들에 비해 긴 편이라 오렌지 앞샥을 무게가 나가는 둔한 샥으로 채용할 경우 상당히 다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싱글피봇, 저중심, 경량 프레임에서 나오는 민첩성으로 고속으로 눕혀서 코너를 통과하기에 보다 유리한 프레임입니다. 라이딩시는 64도에 새그까지 더하면 앞샥이 많이 눕기 때문에 몸을 핸들바 앞으로 숙여서 앞쪽을 눌러주는 자세로 타게 됩니다. 반면 긴 휠베이스와 함께 직진성은 따라올 프레임이 없습니다.

지름이 큰 E.13의 배시링 + 오렌지의 낮은 BB고가 합쳐지면 '최저지상고'의 여유가 적기 때문에 무게중심이동을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다른 프레임에 비해서 배시링이 돌둔덕을 칠 확률이 높습니다.

9인치 리어트레블은 풍부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먹어주는 편은 아닙니다. 초기반응이 아주 예민한 편은 아니라 푹신하다거나 꿀렁거리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코너링과 요철에서 속도가 줄지 않을 정도로만 충격을 흡수해주는 편이고, 9인치 싱글피봇이라고 말랑말랑한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바닥에 착... 붙어서 말랑말랑한 느낌이라기보다는 프레임이 책임질 테니, 라이더는 눈딱감고 앞만 보고 달려라 라는 느낌이랄까... 피트가 내리막에서 미친듯이 내질르는 딱 그 느낌

모노코크 바디에 피봇/액슬/헤드튜브 위주로 보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고속이나 점프 시에 뒤틀림 등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ISCG마운트, 체인, 변속, 케이블 라인은 오랜동안 검증되어 최적화되어 있으며 반면 플로팅브레이크 시스템인 IBS는, 이것이 최종완성품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엉성해 보입니다. 딸랑 철봉 하나에 이어진 캘리퍼 마운트(깎아만든 철판). 양산품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수작업 냄새가 풀풀나는 부분입니다. 작동은 진동이나 제동력 손실 없이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플로팅 덕분에 지형상황에 관계없이 드리프트 컨트롤할 수 있는 점이 재밌습니다.  


특이하게 시트튜브각이 앞쪽으로 누워 있어서 싯포스트를 뽑을 수록 Effective top tube length가 줄도록 되어 있는데, 다운힐 프레임에서 안장에 앉는 경우가 드물긴 해도 앉는 때가 대부분 내리막인 점을 감안하면, 설계자의 의도를 참 모르겠는 부분임. 구조상 바텀시 타이어와 시트튜브 사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미봉책은 아닐까 생각해봄. 반면 이 특성 덕분에 업힐에서 앞쪽으로 무게이동 없이 안장에 앉아서 느긋하게 페달링하는 것이 가능.

다행히도 5원소를 기본장착하고 나오는 프레임이기 때문에 리저버탱크로 인한 샥선택 제약은 없고, 반면 샥마운트 포지션으로 헤드각, BB고 등을 조절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샥별로 샥마운트포지션이 거의 고정되어 있음. 현재 장착된 Fox Propedal이 리저버 탱크가 큰 편이 아닌데도 5원소처럼 리저버탱크가 뒤로 눕지 않고 직각으로 붙어 있어서 가능한 포지션은 하나뿐임.  Fox DHX 5.0이 장착 가능한지는 아직 미확인.

피트는 모노코크 다운튜브 밑에 못생긴(?) 펜더를 장착해 놓았는데, 라이딩을 해 보니 이해가 가는 것이, 다운튜브 면이 넓어서 진흙이 차곡차곡 쌓여서 자전거 아래가 땅콩버터 고루 바른 식빵처럼 됩니다. 저야 아마츄어니 그냥 닦아주면 되지만 피트에게는 사진발에 쥐약일 듯 ㅎㅎ.  

앞으로 리어샥을 5원소로 대체해줄 계획이고 1년 가까이 타니 조금은 싫증이 나고 있는데, 이놈 대신 탈만한 프레임을 못찾아 교체를 못하고 있음.
이만큼 완성도 있고 가벼운 다운힐 프레임이 없음.

현재 세팅으로 무게 17.9kg
- 카본바, 튜블레스림(구형 D3.1이 신형 729보다 얇고 가벼움)/타이어, Hope 6ti 대신 M4 (피트도 리어캘리퍼는 6ti대신 M4 사용). MRP대비 경량인 E.13체인가드. 뒷샥이 5원소가 아닌 Fox샥인 점도 작용.

정상적인 강도를 유지하고 이 무게를 유지(플로팅까지 포함한 상태에서)한다는 것은 다운힐 프레임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지간히 가벼운 세팅으로 해도 18키로도 어려운 편이라, 이놈만큼 가볍고 또 저중심으로 다루기 편하며 든든한 놈이 없습니다.
다운힐에서 무게가 중요하냐... 하면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xc와는 달리 다운힐에서는 경량제품이 굳이 더 비싼 것이 아니라 단순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경량 위주로 세팅하였습니다. 덕분에 민첩함은 부러울 데 없는 놈이 탄생했습니다. 프리와 다운힐 성향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예전 타던 다루기 편하고 코너링잘되는 것으로 유명한 Yeti AS-X보다도 더 민첩합니다(무게도 600g 정도밖에 차이 안남). 지금까지는 한눈 못팔고 대만족입니다.
다행히 국내에서 가격거품도 타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

마지막으로 수입사인 제논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이놈에 150mm hope 허브가 맞는데 제논이 hope의 수입사임에도 불구하고 물건 구하는 것은 커녕, 하다못해 적정규격 허브에 대한 정보도 없이 한치의 도움도 주지 않더군요.
결국 400가까운 가격의 프레임을 구입하고도 1달이상 조립못하고 대기하다가 오렌지 본사와 영국의 대리점들 등과 연락하며 헤매다가 결국 자체 해결했습니다.
홈페이지는 꽤 깔끔하게 만들어 놓았으니 한번 들러 보시길.
http://www.scott.co.kr/goods/p_cate.php?arg_cate=1002

하지만 제논의 고객서비스에 주저없이 0점 드리겠습니다. 반성하십시오.


현재 세팅 :
223 IBS DH
'04 Boxxer Worldcup
Raceface headset
ODI(?) Headlock
Hadley/Hugi Hub
Mavic D3.1 Tubless rim
Hope M4 Disk
Raceface Diabolous Stem, Crankset
SRAM Gripshift
Easton Carbon DH bar
ODI lock-on grips
Extralite barends
e.13 chain guard
Shimano m646
Thomson/WTB Rocket V
Michelene 2.2 tubeless





http://www.orangebikes.co.uk/2005bikes/bikes.php?bike=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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