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Scalpel 2000입니다.
대략의 스팩을 살펴보면
사이즈 : S
포크 : Lefty Speed Carbon DLR2
리어샥 : Fox Float RP3
림 : Mavic XM819 Disc, 24 hole
허브 : Cannondale Lefty front(omega SL), Wind Disc Ti rear
타야 : Hutchinson New Python Light UST, 26 x 2.0
구동부 : xt (리어드레일러 : xtr 역방향, 패달: 959)
브렉 및 시프터 : xt 유압 일체형
핸들바 및 시트포스트 : Cannondale Wind Carbon
안장 : 스패셜 alias 05
무게 : 11.2kg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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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지 2주 정도되어 아직 이렇다한 리뷰를 쓴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요사이 scalpel에 대한 문의가 많은 듯 하여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지껏 스캇 엑스퍼트 레이싱, NRS team을 타왔기 때문에 조금씩 비교하면서 써 볼까합니다.
2005년 형과 2004년형이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샥이라고 볼수 있겠네요(04 스카펠 2000은 speed 카본 샥이 아니었음). 그러기에 제가 스카펠 2000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도 scalpel 2000이나 3000이나 모두 Lefty Speed Carbon DLR2 와 Fox Float RP3 을 쓰기 땜에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3000과 비교해보면 xt와 xtr의 차이 그리고 Max휠과 819휠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가를 비교해 보았을 때 저에게 과연 필요한 것이냐 라는 선택에 결정을 하였습니다.(낭중에 업글하면 되지..라는 생각도...^^)
셋팅기
처음 셋팅을 하고 시승을 해보았을 때 “에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b의 위치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이 들었고 생각보다 넘 짧은 스템(90미리 20도), 결과적으로 높고 짧고 굉장히 어정쩡한 자세가 나옵니다(제 키 173cm, 64kg... 팔이 좀 깁니다...^^). 스카펠 프램이 원래 탑튜브가 많이 짧게 나오는 듯..(외국인들의 체형에 맞추다보니 라는 생각...^^)
앞으로 좀 숙여보면 어쩔까 하는 맘에 스템을 뒤집어서 설치하여보니 핸들바가 레프티샥에 닿네...ㅜㅜ... 어쩔수 없이 다른 스템(100미리 5도)로 교체...처음 시승에서부터 조절하고 바꾸어야 할것이 꽤 많습니다....ㅜㅜ
또 하나의 단점 체인스테이....
사진으로 잘 보시면 알겠지만.. 기어가 앞 2단에 뒤 7-9단 정도만 되어도 울퉁불퉁한 곳 넘어갈 때 체인스테이를 엄청나게 때려 댑니다....ㅜㅜ... 그래서 급조로 빨간색의 체인스테이 커버를 부착하였습니다...ㅜㅜ
안장은 원래는 피직 plateau가 달려 나오지만... 전립선 안장이 필요하단 생각에 alias로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거....샥 셋팅...
레프티는 체중에 따라 셋팅 치수가 나와 있었는데...이놈의 fox RP3샥.. 매뉴얼에 넘 복잡하게 나와있어...셋팅이 지금도 제대로 안된듯 싶습니다..ㅜㅜ. 120넣고..했는데(산바다 문의후)..아직도 다이얼을 이용한 조절과 레버를 이용한 조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럭저럭 스템 바꾸고 안장 바꾸니 이제는 몸에 잘 맞는 생각이 들어..냅다...라이딩 시작...
시승기
야간/주말을 이용하여 임도 및 도로를 주행하여 보았습니다.
역시나 레프티는 제구실을 하는 듯...임도 및 도로 주행시 목적에 맞는 쿠셔닝과 락장치가 사용가능합니다. 다만 락 걸때 레프티의 레버를 위로 올리면 되는데 약간 뻑뻑해서 좀 신경이 쓰입니다.
그리고 omega SL과 wind 티타늄 허브..상상외로 넘 잘나갑니다....^^ 전에 NRS에다 휴기240을 썼었는데...그것 만큼 잘 나가는 듯....허브가 넘 만족스럽습니다. 240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임도
앞샥에서의 느낌은 너무도 좋습니다. 한마디로 잘 먹어줍니다. 방향 전환시 휘청 이지도 않고 단단하게....좋습니다..^^ 그러나 리어쪽은 넘 튀는 듯...전에 타던 NRS와 비교시에 오히려 더 튀긴다(?)라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제가 리어샥을 잘못 셋팅했을 수도 있고..아니면 스카펠 차체의 카본의 탄성 땜에 그런지도...아무튼 더 오래 타봐야 하겠습니다. 아직은 좋은 것 잘 모르겠습니다.
업힐시.. 힘의 배분이 잘 되는 듯...탑튜브가 짧은 것들의 특징이 아닐지... 힘들이지 않고 잘 올라갑니다. NRS와 비교시 스카펠의 크랭크 위치가 좀 더 뒤쪽에 있는듯한 느낌으로 팍팍 힘이 전달 되며 잘 올라갑니다. 스탠딩 자세에도 별다른 슬립 없이 잘 받쳐줍니다.
도로
도로에서의 직진성도 괜찮은 듯... 스카펠 차체의 탄성을 이용하여 밟으면 밟는 데로 나간다(?)는 느낌입니다. 허치슨 타야의 특징인지도 모르겠으나.. 소리도 꽤 조용하고...별 다른 저항 없이 잘나갑니다.
종합하여 볼 때 원래 용도인 xc 레이싱에 잘 어울리는 잔차라는 생각입니다. 뒷샥쪽을 보면 사실 체인스테이 부분은 카본, 그 위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과도한 모험(?)은 어려울 듯 싶습니다. 더 타봐야 알겠지만 임도나 도로에서의 용도와도 잘 어울리는 듯...
그러나 저의 경우에는 리어쪽의 더 정밀한 셋팅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상위기종과 비교했을때 물론 무게의 차이와 구름성의 차이가 약간 있겠지만..부품의 원할 한 수급이나 관리측면에서 오히려 적당한 수준(?)로 스카펠을 느끼고 활용하기에 scalpel 2000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정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단점이네요. 소비자가 680만...구입가격은...?...^^;
나중에 더 타보고 사용기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루한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