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8500 05년식 15.5인치 입니다..
이 자전거의 모태는 wheeler사의 eagle20 이었는데
처음 입문시 탔던 04년 게리피셔 타사자라에서 업글된 브레이크 안장 등을
바꿔 넣고 다시 프레임 스템 등을 바꿨더니 이젠 거의 조립된 차가 되어버렸습니다..
스펙은..
frame: 05년 트렉 8500 15.5'
fork: 04 마니토 스카렙 수퍼 80mm
headset: WTB 모멘텀 카트리지 헤드셋
stem: 본트레거 레이스 라이트
bar: 파자즈 카본
grip: 휠러
barend: 우드맨
drivetrain: 시마노 XT
brake&rever : 아비드 싱글디짓Ti/스피드다이얼7
seatpost: 톰슨
saddle: 서파스
hub: 시마노XT
rim: 리치 프로
tire: IRC Notos 1.95 / kenda koyote 1.95
이렇습니다.
무게는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가볍단 느낌은 안듭니다.^^;
프레임색상이 꽤 괜찮습니다. 왠지 좀 비싸보이는 느낌^^; 기스도 그리 잘 나진 않는것 같습니다. 도로에선 확실히 입문용 모델보단 잘 나갑니다. 순간 가속력이나 직진성이 좋긴 합니다만 어떤 면에서 어떻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 예민한 감각을 소유하고 있진 않은 관계상.. 산에선 정말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 알미늄모델 타다가 이 차를 타고 내려가는 순간 뒷바퀴의 튀는 현상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지르코늄의 능력인지 더 안정적입니다. 덕분에 겁없이 다운힐 속력이 증가.. 이는 위험성 증가?
하나 아쉬운게 있다고 하면 시트튜브에 물통게이지 달 볼트가 없습니다. 다운튜브위 한곳에만 있더군요. 15.5인치라 물통 게이지를 장착할 길이가 좀 모자랐나 봅니다. 장거리를 간다면 배낭에도 물통을 준비하는 센스를 가져야하겠네요..
마니토 스카렙수퍼도 사용상 불편한 느낌은 없습니다. 원래는 100mm의 푹신함이 있었지만 업힐시 앞이
들리는 관계로 80mm으로 줄였습니다. 하드테일인데 그리 심하게 탈 이유도 없을것 같구요..
잠금기능이 있긴 하지만 잘 사용하진 않습니다. 지난번에 잠금장치한거 모르고 인도턱 뛰어 내려서 오일이 샜습니다.^^; 그덕으로 정비받고 트레블도 줄이고.. 오른쪽 레그 밑엔 리바운드 조절 기능도 있고요.
구동계열도 만족합니다. 데오레급보단 변속 속도가 빨라졌지만 여전히 한템포 늦게 들어가는 감은 있습니다. 이젠 적응되서 변속후 한박자 쉬면서 페달링합니다. 뒤 카세트가 32T여서 업힐에 좀 힘든 감이 있습니다. 덕분에 상체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웨이트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제동능력은 만족할 수준입니다. 아비드 브렉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검지손가락 원핑거로 브렉하고 있습니다. 검지와 중지 다 사용하면 너무 잘 잡힙니다. 오히려 위험하다는 느낌.. 한손가락으로 잡으면 약간 밀리는 듯하게 잘 잡히는 듯 합니다. 레버의 빨간 다이얼로 취향대로 강하게 약하게 잡을수 있고요..
앞타이어는 상당 불안합니다. 싼맛에 샀는데 앞타이어로는 부족한 느낌입니다. 급경사도로 업힐시 소음이 심합니다. 산의 다운힐시에도 미끄러운 느낌이 듭니다.
뒷타이어는 대체로 만족이지만 웬만큼 닳아서 그런지 진흙이 묻으면 슬립이 잘 나는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괜찮은 느낌입니다. 입문당시 트렉 브랜드에 대한 이유모를 반감이 있었는데 여차저차 하다보니 저도 트렉유저가 되어 있군요.. 트렉모델은 완성차로는 좀 비싼 느낌이 듭니다. 성능면에선 괜찮은것 같은데 왜 비싼 느낌이 드는지.. 프레임을 사서 조립하는게 더 경제적인것 같단 느낌입니다. 트렉사의 상위 모델답게 단점은 거의 없다 봅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탑튜브가 짧은것 같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게리피셔의 제네시스 지오메트리에 대한 기억이라고 하겠습니다.
부족한 리뷰지만 이 차를 생각하고 계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적어봅니다.
즐기는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자전거 멋지네요...다른 8500과는 달리 개성있게 조립하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