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 사진사양 그대로 실측 11.6kg입니다.(바엔드 일체형 그립 달기 전) 경량화를 할수있는 여지가 충분하므로 어느정도 자금여력만 있다면 스칼펠1000으로도 10kg대는 충분히 가능한것같습니다. (일체형 그립달고난후에는 무게를 측정못해봤습니다.)
현재 o-ring 있는 위치가 일반적으로 오프로드탈때 가장많이들어가는 위치이며(제경우), 약 18mm, 20mm를 넘기 어렵습니다.
보시다시피 디레일러와 체인스테이 간격이 아슬아슬하나 직접닿지는 않습니다.
극단적인 기어비에서는 이렇게 체인이 체인스테이에 닿아버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어비는 실제에서 쓰지않는 비율이므로 실제라이딩서 이럴일은 거의 없습니다. (완전 크로스 체인...)
레프티락은 수동이며 사용하기 편합니다. 뒷샥락은 사실 별로 사용할일이 없습니다.
2003년 5월에 구입하여 약 2년 동안 탄 스칼펠입니다.
스펙은:
cannondale scalpel 1000. 2003년 모델
Frame : Scalpel
Fork : HeadShok Lefty DLR, Variable Travel
Rear Shock : Fox Float L w/remote lockout
Rims : Mavic UST, 24 hole
Hubs : Cannondale Omega disc rear, Lefty front
Spokes : DT Competition
Tires : Hutchinson Scorpion Tubeless, 26 x 2.0" -> 미쉐린 와일드그립퍼 콤프 26 x 1.95” 로 교체
(허친슨 스콜피온 뽀다구나고 그립력도 좋으나 일반컨디션에서 너무빨리 마모됩니다. 완전 시합용...)
Pedals : Shimano PD-M515
Crank : Shimano Hollowtech, 22/32/44, Octalink w/2 alloy rings -> 시마노 신형 LX 크랭크 로 교체 (원래의것도 아무이상없었는데 단지 신형 크랭크를 사용해보고싶어 바꿨습니다.)
Chain : Shimano 9-speed
Rear Cogs : SRAM 9.0
Bottom Bracket : Shimano Octalink -> 시마노 신형 LX 비비 로 교체
Front Derailleur : Shimano LX
Rear Derailleur : Shimano XTR
Shifters : Shimano LX
Handlebars : Easton EA50
Stem : Cannondale HeadShok Si (100mm 20도)
Headset : Cannondale HeadShok Si
Brakeset : Magura Marta / 로터: 아비드 폴리곤 으로 교체 (원래 마르타 로터가 장착되어있었는데 최근 웨이브로터를 사용하고싶어 교체..)
Brakelevers : Magura Marta
Saddle : Fi'zi:k Nisene -> 벨로 티탄레일,합성피혁 으로 교체
Seat Post : Cannondale Competition
Colors : Ball-burnished (BBS).
Sizes : S
1. 주행특성
구입 후 2003년에는 주로 미국에서 임도, 싱글트랙 스타일의 길을 많이 탔고, 2004년에는 제주도에서 살아서 제주도의 임도, 싱글트랙을 많이 탔었습니다. 2005년에 서울로 이사오면서 우리나라 라이더들이 흔히 타는 일반적인 지형의 산들에 가봤습니다. 먼저 임도, 싱글트랙에서는 아주 좋은것같습니다. 주행 내내 불안정함이나 아쉬운 점을 못 느낍니다. 엄청 잘나간다고 말하기에는...비슷한 클래스의 다른 자전거들도 다들 잘 나갑니다. 안장의 위치나 스템등을 조절하여 본인의 몸에 꼭 맞는 지오메트리를 찾으신다면 6시간이상,100km가 넘는 라이딩에서도 별 피로함이 없습니다. (물론 체력이 받쳐줘야…-.,-) 직진성 좋고 핸들링 컨트롤도 좋습니다. 레프티라고 한쪽으로 돌아간다거나 그런 건 없으며 두손놓고 탈 때도 보통자전거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서울올라와서도 미사리,개화산,수색산,우면산 등등을 다녀봤는데 업힐, 다운힐 시에도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자세만 잘 잡고 핸들 컨트롤만 잘한다면 어디든 올라갈수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결국 라이더의 능력과 엔진이 문제...-.,-) 다만 기본으로 달렸었던 스템이 높아 업힐 시 앞 바퀴가 들리는 느낌이 많이 들었었는데 뒤집어 달고 나서는 없어졌습니다.
2. 샥의 특성
앞샥 레프티는 100mm 이고, 뒷샥은 67mm 로 되어있습니다. 레프티야 리뷰가 많이 올라왔고 성능 또한 검증됐기에 별로 쓸 말이 없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냅니다. 그리고 유지보수 에서도 평소에는 거의 손볼일이없으며 오일이 새거나 하는 일도 없습니다. 그 동안 오래탄것같아 올해 초에 산바다에 레프티샥만 정비를 맡겼었는데 정비 후에도 별로 달라진 것을 못 느꼈습니다. (오일은 교환) 타는 동안은 신경 끄고 본인의 라이딩 취향에 맞게 정기적으로 (제경우 약2년) 정비만해도 충분할것같습니다. 뒷샥은 샥 자체보다는 카본으로 된 체인스테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경이 쓰입니다. 매뉴얼에 뒷샥에어는 몸무게(파운드)에서 10%를 뺀 에어를 주입하게 되어있는데 제 경우 65kg= 144 lbs -14.4= 129.6psi 가 기준이나, 약간 하드 하게 타는 것을 선호해서 136psi정도를 맞춰놓고 탑니다. 에어를 기준보다 높게 세팅해서인지 평소에 바빙은 거의 못 느끼며 해머링시 정도에나 느낄 수 있습니다. 온 로드 주행 시 (한강 시민공원 등) 앞, 뒤 락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둘 다 잠그면 완전 리지드 바이크가 됩니다. 그러면 샥이 작동할때보다 힘전달이 훨씬 잘되서 온로드에서 속도를 더 잘낼수있습니다. 온로드 컨디션에서는 락을 사용한다해도 특별히 샥에 무리가 가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온로드에서도 평소에는 뒷샥락은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프로드 업힐에서도 해머링을 하지않는한 뒷샥의 느낌이 잘 느껴질 정도는 아니며 뒷샥의 작용이 힘을 빼앗는다기보다는 뒷바퀴가 노면에 착 달라붙어 감긴다는 느낌을 주므로 오히려 더 좋은것같습니다. 승차감은 푹신한 느낌은 전혀(?) 없으며 필요한 만큼만 샥이움직여 큰 충격만 흡수한다는 느낌입니다. 약간 통통거린다는 느낌이 드나 과도한 정도는 아니며 오프로드 내리막길에서 웬만큼 과감하게 내려와도 전부 cover 합니다.
3. 기타
아무래도 스칼펠의 최대 이슈는 카본체인스테이 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체와 연결되는 피봇쪽 체인스테이와 앞디레일러 사이 유격이 정말 아슬아슬합니다. 처음탈때는 디레일러에 체인스테이가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체인스테이가 가운데를 중심으로 움직여 사실상 동체와 붙어있는 피봇쪽은 움직임이 없는 관계로 이 부분은 보기보다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체인과 체인스테이의 유격도 다른 xc바이크들과 비교해 적은 편이라 체인이 체인스테이를 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오프로드 다운힐때는 거의 치면서 내려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칼펠 매뉴얼에는 카본체인스테이가 매우 튼튼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단 체인스테이 프로텍터는 꼭 붙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2년간 타본 결과 체인이 체인스테이를 치는 소리가 나는 게 거슬리기는 하지만 아직 육안으로 검사하기에도, 실제 라이딩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xc 라이딩 조건에서는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종합…그리고 가격
스칼펠은 본 목적인 xc 전용 바이크인것같습니다. 여기서 ‘전용’이라는 말을 쓴 건 xc 바이크이면서 다른걸 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없기때문입니다. 샥이 풍성하지도 않아서 편안한 오프로드 라이딩은 기대하기 힘들고, 체인스테이 구조때문에 각종트릭구사는 아예 생각도 못합니다. 윌리를 해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러나 본 목적인 xc 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여 임도,싱글등을 빠르게 달리며 업힐 을 좋아 하는 라이더에게는 선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몸무게가 가벼운분들에게 궁합이 잘 맞을듯...) 그리고 가격은… 저는 이 자전거를 미국에서 구입했습니다. 2003년 당시 스칼펠4000(팀 모델)이 4999.99 달러였고, 제 모델 스칼펠1000이 2499.99달러였습니다. (MSRP 기준) 저는 현금 구매하면서 샾으로부터 세금을 할인 받았고 (미국에서는 물건을 살 때 약 8%정도의 세금이 붙습니다.) 15%할인을 받아 2125달러(약 240만원정도)에 구매했습니다. 현재 한국에 와서 최근에 몇 가지 부품 교체한 것까지 포함하면 265만원 정도입니다. 왈바에서는 케넌데일 자전거가 가격거품이 심해 비난을 많이 받는데 사실 신차 이정도 가격에 이 정도의 스펙을 보인 자전거는 다른 회사의 동급 xc 바이크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으며 레프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면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2005년식 스칼펠1000 이 실가격 얼마에 판매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 내 판매가격, 운송, 통관 등 기타 부대비용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격거품에 대해서는 케넌데일 한국딜러가 잘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 때문에 케넌데일 자전거들이 한국에서 차별대우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능상으로 스칼펠은 매우 훌륭한 바이크이며 다른 회사의 풀서스펜션 xc 라인인 fuel, epic, nrs, genius 등등처럼 검증된 xc 명차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라이더의 취향 및 선호도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스칼펠하면 팀 모델만 생각하시는데 사실상 팀 모델은 외국에서는 한 도시에 한대 있을까말까한 초 고가의 모델입니다. 물론 여력이 되어 스펙이 제일 좋은 팀 모델을 산다면 부러울 뿐이지만, 스칼펠 1000으로도 스칼펠의 성능 및 특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이는 다른 모델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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