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0km 05 scalpel 2000을 타고서...^^

by pdr3259 posted Jun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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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조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급하게 리뷰를 올렸었는데요...
사실 별로 오래타지는 않았으나 스카펠에 대해 이제 좀 느끼는 바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제 05년도 스카펠 2000의 스펙은 전에 소개드린바와 같습니다. 다만 바뀐 것이 있다면..패달 959->exustar와 스템 100mm 5도-> 100mm 20도로 바뀐 것뿐입니다. 가끔 저의 전의 리뷰를 보시고 전화 주셔서.. “타보니 어떠냐” 등의 문의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 또한 스카펠이 처음이고 라이딩에서의 느낌 등은 너무도 주관적인 것이기에 만족스러운 답변 못해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경험했던 정비 및 관리 부분 세팅 그리고 약간의 주행성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세팅-
저는 173/64kg의 별로 크지 않은 키에 보통 몸무게의 약간 긴팔을 가진 체형입니다. 몸에 잘 맞추어보려고 바꾸다보니 스템만 총 3번 바꾸었습니다. 90/20->100/5->100/20 스템은 주행을 해보면서 업힐시 자세를 기준으로 바꾸었는데 100미리 이상의 스템을 썼을 경우 탑튜브가 짧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나 최근에 각도 땜에 교체하였습니다(업힐시 자세를 더욱 내리고자.) 그리고 안장을 약간 뒤로 보낸 세팅을 하였을 때 패달링에서도 좀 더 경제적인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관적입니다만 비로소 몸에 잘 맞는 잔차를 만난 느낌입니다. 이렇게 잔차 하나를 몸에 맞추기 힘든지...^^ 힘들었네요. 부품구하기도 좀처럼 힘들고...ㅜㅜ 그리고 속도계는 cateye cordless2를
im8000 님의 방식으로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 달았습니다(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정비-
탄지 얼마되지 않아서 휠셋에서의 문제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 잔차는 특히 해외에서 직송한 잔차기 땜에 휠셋을 돌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특히 텐션이 너무도 약하여 다운힐시 앞바퀴가 휘청거림을 느끼고 휠셋을 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뒷바퀴는 어느 잔차랑 비슷한 관계로 자주 다니던 샾에서 세팅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레프티.....레프티 허브 자체가 일반 림돌이에는 안맞는 관계로 문제에 봉착하였습니다. 결국 부품을 구하기 시작... 필요했던 부품은..2가지...메뉴얼 구하기 힘들었슴...
1. lefty hub truning dummy axle
2. parktool SPA-1
처음엔 허브에서 허브캡을 빼내느라 고생했습니다(아니..버렸습니다....ㅜㅜ). 알루미늄 캡을 분리하다가 사진에서 보시는 문제의 부품(지금은 교체)의 4개 홀이 뭉그러져버리는 사고발생(회생불가능)..이유는 출고시 발라져 있던 록타이트땜이었습니다....ㅜㅜ
결국 산바다에 문의하여 부품을 수급하려 하였으나 약 3만원이라는 가격의 부담에 의해 깎아버리자라고 결심하여(알루미늄은 차후 또 그럴수 있음으로)..선반집에서 스텐리스로 만원에 깎았습니다.(사진 은색)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엑슬을 달고 휠을 잡고...(도와주신 샾사장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지금은 너무도 단단한 최고의 수준을 달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한 정비소요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주행기-
요즘 산과 포장도로 모두 잘 다니고 있습니다. 110mm 트레블에도 불구하고 짝 달라붙는 듯 한 업힐(이상하리만큼)은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이제 스템도 낮은 것으로 바꾸었으니 더욱 효과가 있을듯... 휠셋 정비후 단단한 느낌과 좋은 힘 전달력을 느끼며 비포장 다운힐에서도 너무나 안정적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scalpel 프렘 및 레프티는 모든 충격을 훌륭하게 흡수하며 흔들림 없이 라이더의 의도대로 갈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폭스의 RP3샥은 scalpel에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리어샥인듯 합니다. 폭스에선 세그를 기준으로 에어를 조절하게 되어있지만 스카펠은 세그를 측정하기 애매한 모양이며 특히 RP3의 레버를 조정하여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패달의 효과가 도대체 먼지....ㅜㅜ 그러나 요철에서는 충실히 먹어주며(?) 충격흡수를 단단히 하는 것 같아 좋기는 좋은듯...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땐 리어샥을 고려해봐야 겠습니다.

-후기-
제가 1차 리뷰를 올리고 나서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요...
얼마나..어디서 구했느냐... 등등... 그러나 이제는 scalpel을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팀모델이 아닌 등급 낮은 모델에 대한 리뷰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립니다.
1차 리뷰를 보시고 scalpel을 왜 타느냐 그 돈이면 다른 것 타겠다..스카펠 타고 우승하는것 보았느냐, 스카펠타고 업힐하다 넘어졌다.. 등의 쪽지 혹은 메일을 보낸 분들도 계셨는데...그 메일을 보면서 제가 제 잔차에 대해 너무도 몰랐기 땜에 반신반의 하는 맘으로 속도 꽤 상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scalpel 프렘은 다른 회사의 에픽,trek 110이나 트루스 등등의 xc용 풀샥 프레임과 폭스나 락샥의 xc용 상급 샥의 조합과 등급을 고려하여 볼 때 비슷한 등급에 있는 프렘이라는 생각이 들며 가격 또한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사이 scalpel 프렘과 레프티가 프런트허브를 포함하여 약 300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저와 같은 세팅을 기준으로 생각했을땐 제가 소요되었던 460정도의 돈이 결코 비싸지 않지 않다라는 용감한 생각도 해봅니다. 에픽,trek 110이나 트루스도 그정도는 걸리지 않을런지요...
나름대로 scalpel은 매력있는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모양/색/성능...  scalpel을 타는 사람들은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제까지 오면서 다른자전거(하드테일, nrs team)보다 어려운 셋팅에 대한 것은 많이 느꼈으나 지금은 너무도 좋네요..

05 scalpel 2000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이제부턴 정비소요가 나타나면 한 가지씩 써볼까 합니다. 그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