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왈바 회원님들 twinsy 유형욱 인사드립니다.
자동차 살려고 잔차 및 부품 다 팔고 나니 서운하고 거시기 하네요....
왈바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산에도 많이 가시지만
출퇴근용 잔차를 찾으시는분들도 많으시는것 같기에
글을 써봅니다.
하이브리드 잔차 (하이브리드잔차란? MTB + 사이클)
사이클의 몸체에 엠티비의 핸들바를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RCT2.5의 제원
17인치 / 11.5KG
포크 = 리지드방식
바퀴사이즈 27인치
변속기 트위스터방식 21단(앞3단 / 뒷7단)
브레이크레버 = 플라스틱 막레버
크랭크 = suntour
기어나 구동부품은 시마노 OEM 저급부품을 사용함.
브레이크는 비싼 사이클에 있는 녀석과 외형은 비슷...
사이클에 관한 지식이 짧으므로...
날렵한 몸매에 날씬한 다리(바퀴)를 가지고 있어 와~
가볍게 생겼다 하고 들어보면 어라 생각보다 무겁네...
그래도 11.5Kg이니까 입문용MTB보다는 휠씬 가볍겠죠...
페달링 역시나 바퀴가 얇고 가벼워서 그런지 쭉쭉 나가지만,
페달링시에 부드러움은 좋은사양의 MTB보다 못합니다.
전에 풀XTR구동을 타던 습관대로 타니 무릎이 시리더군요...
허브 구름성도 나름대로 괜찮아 구동부분은 출퇴근용으로
추천할 만 합니다.
브레이크 = 제동력은 MTB에 비해서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MTB타던 습관대로 타면 아니될듯...
또한 브레이크 부분에서 브레이크레버는 교체대상입니다.
플라스틱싸구려 레버에 장력 또한 형편없어 브레이크를 잡으면
원상복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헌데 어찌보면 브레이크 암의 제동력을 일부러 약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브레이크레버를 텍트로로 교체 후 꽉 잡으니 림이 휘청하더군요~~~
(참고로 본인 손아귀 힘이 보통사람보단 훨씬 좋답니다. )
RCT3.0부터는 일반MTB방식의 브레이크를 썼는데, 만약에 RCT3.0에
XTR이나 아비드브레이크같은 것을 셋팅 후 꽉 잡으면 림과 휠셋이
견뎌주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브레이크 암은 괜찮으나 브레이크레버는 절대적으로 교체 대상입니다. +++
휠셋 = 27인치 단림입니다. 휠빌딩이 잘 되어 있어 그냥 도로 턱같은 것은
요령것 넘어다닐 수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죠
어차피 출퇴근용도로 만들어진 휠셋이니까요...
총평 = 가격대에 비해서 잘나가고 라이딩포지션도 엠티비와 같아서
사이클과 같이 허리에 무리가 가질 않습니다.
외관또한 나름대로 준수하고, 브레이크암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MTB부품과 대부분 호환이 되어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줍니다.
산에는 가지않고 출퇴근용도로만 사용하실 분이시라면 추천해드릴만 합니다.
참고로 본인의 신장이 180이 조금 넘습니다만, 싯포스트를 최대한계선까지
뽑아서 사용해야합니다. 키가 크신분이시라면 싯포스트를 교체해서
타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아차! 바퀴가 얇아서 펑크걱정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펑크걱정은
그다지 크게 신경 쓰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허접 사용기였습니다.
PS. 경쟁사 아메리칸이글에서 아테네라고 하이브리드 잔차가 있습니다.
이 놈은 16인치에 13Kg이네요... 흐미~ 입문용 mtb의 무게...
림을 2중림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하이브리드잔차의 매력이 많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