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My Ritchey

by ladri posted Sep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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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앞 서스펜션포크가 표준(1인치) 포크와 헤드셋으로 업그레이 불편      
장점 : 탄지(tange)크로몰리중 최상급을 사용함으로 탄성이 최고.


이런 장/단점을 가진 저의 오랜 골동품에 속하는 자장구 리치를 소개할까 합니다.


도로에서 시속 30이상으로 타면 그 속도에 프레임자체의 탄성인지 몰라도
35-40정도로 평지에서 유지하며 달릴수 있습니다.


거짓말일수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어느정도 속도가 붙으면
차대가 가벼워지며 앞으로 쭈욱 뻗는 느낌은 듭니다.


또하나는 특징은 차대에 연성이 강합니다. 보통 그 충격이라면 뿌러졌어야
하는게 당연한 상식인데 휘더군여. 그래서 펴서 4년이 지난 지금도 잘 타고
있습니다. 어디가 휘었냐구여. 바퀴와 연결하는데 얇은 뒷 다리..


크로몰리 계열은 비올때도 못타구. 산행도 꽝이야......

자전거를 정말 아끼시는 크로몰리 계열을 타시는 분들의 말엔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빗물과 크로몰리는 상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동안 오래 탈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비올때든, 눈이올때든 오프로드에 자주 이녀석을 끌고 갑니다.

오프로드에서 단점은 탄성이 강하기 때문에 연인산 같은 돌산에서는
팡팡 튑니다... 사고가 날수도 있고 전복을 당할수도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풀샥이 아닌 자전거로 연인산을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쬬.
본인의 자전거와 일심동체인 분들만이 컨트롤을 통해 튕튕 돌 무더기를
뚫고 라이딩 하는 사실을요...


얼마전에 대관령 및 대관령 삼양목장을 갔다 왔습니다.
좋더군여. 자전가가 좋아서 좋은게 아니라. 패달질 하며 땀흘리고,
힘들것 같고, 죽을것 같은 그런 고통뒤에 그 뒤의 개운함~~~~~

아마 풀샥이 아닌 하드테일을 만약 다시 산다고 하면
크로몰리 계열이란 단점도 있지만, 장점(탄력, 가벼움, 연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김없이 전 리치를 다시 선택할 겁니다. 그런데 이제 기종이 단종되었는지라 아쉽네요.

리치관련하여 글이 없기에 극히 주관적인 느낌으로 오랜 골동품을 소개하였습니다.

다들 안전운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