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 8900 시승기..

by 게리피쉭 posted Oct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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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후 약 한달이 되어가는 내 트렉 8900소개를 합니다.
입문 3년차동안 풀샥한대 포함 약 6대의 자전거를 타봤네요. 전부 조립이라 그동안은 프렘외에는 서로 같은 부속을 쓴게 많았는데, 이번 작품? 은 스템과 핸들부분을 제외하곤 전부 풀 체인지 된놈입니다.
일단 사양은
프레임 : 트렉 8900SL 99년식
서스펜션 : 시드팀 06년식
휠셋 : 마빅 크로스맥스 SL
브레이크 : 아비드 얼티밋
크랭크, 스프라켓, 앞뒤 변속기, 콘트롤레버 : 03년식 XTR
스템 :  FRM 110mm
시트포스트 : FRM
안장 : 셀레 SLR
핸들바 : 스커드 Al-Carbon
헤드셋 : Kohosis
바엔드 : 프로파일
페달 : 타임 XS
현재 세팅에서 산악용으로 쓰이는 (앞 켄다 클리맥스 라이트 + 뒤 허치슨 모스키토 튜브레스)로 하면 9.65Kg의 무게가 나가고, 사진상의 파나레이서 메신저 1.25타이어일땐 약9.17Kg이 나갑니다.
일단 프렘을 타보면서 느낀점은 다른사람들 리뷰와 같이 단단하다는 겁니다.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ㅡ,.ㅡ 그런느낌이 사라졌는데 전에 타던 퓨얼100과 비교해보면 반응성은 정말 신속합니다.
도로에서의 주행능력은 지금 작년보다 몸상태가 별로 안좋아서 작년같은 느낌을 낼 수가 없어서 크게 뭐라고 말씀드리긴 뭣합니다.
힘이 많이 떨어져서 페달링이 완전 죽어버리는 바람에 평지에서 겨우 49키로정도 간신히 내는 수준이네요 ㅜ.ㅜ (작년에 퓨얼탈때만 해도 50키로이상 기록하는 구간이었는데 ㅠ.ㅠ) 산악에서 상당히 좋은 느낌입니다. 오르막을 가볍게 치고 올라가고 반응성도 상당히 빠릅니다. 이전에 17.5인치를 타다가 16.5인치로 바꾼결과기도 하겠지만요.
내리막에서도 단단한 스테이로 인해 상당히 튈줄 알았는데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첫바이크였던 8500이상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단단함은 8500을 능가하죠.(트렉만 3대째네요^^!!)
온로드 주행능력과 반응성은 가장좋은듯 합니다.
그러나 장거리주행이나 속도유지능력 꾸준한 업힐시는 이전에 타던 퓨얼프렘과의 우위를 찾긴 힘드네요.
사실 자금사정만 좋았다면 두대를 만들려고 했었죠.
내리막에서 정말 안정감 있는 프렘이었는데 퓨엘.....무주대회 첫업힐끝나고 내리막정도는 브레이킹안하고 페달링하면서 쏠수 있는 안정감있는 프렘이죠.
여태까지 타본 프렘중 퓨얼과 함께 8900이 가장 전투형 프렘이라고 느껴집니다.
다소 험한 업힐과 장거리 코스에선 퓨얼...단거리 전투능력과 코너링심한 싱글은 8900이 우수하다고 보여집니다. 거기다가 빠른 반응성을 자랑하는 크로스맥스 세팅이니..
왜 이 프렘을 단종시켰는지는 아쉬운 프렘이라고 보여집니다. 저도 E-bay놀이 하다가 우연찮게 구한프렘이라..^^
이번에 다시 부활시키는것 같던데 이전에 가지던 느낌을 그대로 살려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설계가 같다고 한들 재질이 바뀌면 느낌이 달라지니깐요.
아직 몸이 회복안되서 장거리 주행을 안가봤는데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장거리 주행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전에 타던 하드테일 프렘인 8500은 장거리시 상당히 좋은 느낌을 보여줬고 그담에 탔던 엘파마 스칸디아 같은 경우엔 평지 장거리 주행능력은 좋지만, 싱글다운힐시의 심한 불안정과 업힐시 바빙현상이 느껴져서 조금밖에 못타고 팔아버렸고 -_-;;..그담에 땜빵용으로 탄 프로코렉스 윈 프렘(17인치)같은 경우엔 매우 우수한 지오메트리를 지녔으나 보급형의 한계인지 장거리 업힐에선 뒤가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내리막에서도 굉장히 안정적이고 평지주행능력도 좋았는데..그러나 그 가격대에선 역시 명품..
퓨엘은 풀샥이지만 카본재질과 빠른반응성의 시드XC샥을 리어로 사용함으로써 싱글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프렘이더군요. 그러나 특유의 싸이클적 지오메트리(트렉사 싸이클하고 시트튜브 각도가 동일 =_=)로 도로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업힐시에는 에픽과 함께 가장좋은 성능을 보여주는듯 하더군요. 완만한 업힐 경우엔 리듬만 타면 카본특유의 가속유지능력으로 계속뻗어나가는듯한 느낌까지 ^^

다른 자전거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8900으로 이번해 대회는 솔직히 욕심이 없고, 내년엔 한번 뛰어볼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들 실력들이 장난이 아니라서 허접한 실력으론 내년 무주대회때 등수에나 들수 있을련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