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가가 60만원 후반대로 저렴하게 구입한 후지잔차입니다.
처음엔 국산 입문용 MTB,블랙캣, 첼로, 엘파마 익스트림으로 물색을 하던중, 20프로 세일이라는 문구를 보고, 아무 생각없이 지르게 되었는데요.
제 신장은 175센티미터입니다. 렌치사이언스에서 계산한 결과, 오버롤 탑길이는 660정도였습니다. BB 센터에서 안장까지는 70센티미터였습니다.
아시겠지만, 후지잔차가 C-T길이가 C-C길이보다 엄청~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같은 치수의 타 메이커 잔차보다 크기가 작죠. 실제로도 후지잔차에서는 공식적으로 175의 신장엔 19인치를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인치는 680정도의 오버롤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때문에 고민하게 되었지요. 19인치가 좀 더 프렘이 커서 멋있게 보였기 때문이긴 하지만, 직접 앉아보니, 조금 큰 듯했습니다. 그래서, 17인치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렘 : 싯 스테이의 단면이 반달형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승차감이 딱딱한 편입니다. 일반적인 원형 싯스테이를 가진 프렘은 좀 더 탄성이 있던 걸로 기억됩니다. KHS나 프로카같이 사각형의 단면도 후지처럼 딱딱한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입문용 알로이 프렘이라 큰 차이는 없을듯 합니다.
드라이브 트레인 : 앞,뒤 디레일러와 변속기는 데오레, 크랭크,BB는 트루바티브, 스프라켓은 선투어, 브렉은 텍트로, 허브는 후지허브, 휠은 알렉스림입니다.
시마노부품은 거의 쓰이지 않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풀 데오레급의 다른 메이커와 비교해 본다면, 초급, 입문자입장에서 조금 덜 신뢰가 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구성과, 성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크 : SR 선투어 XCP75입니다. 락아웃, 프리로드조절까지 되는 유압식 포크입니다. 제 느낌으로는 샥이 먹는 느낌은 처음엔 어느정도 많이 먹고, 그 뒤로 딱딱해서, RST의 길라나 카파보다도 못한 것같습니다. 아직 길이 덜 들어서 그럴 수도있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락아웃은 완벽하게 잠기지만, 프리로드는 거의 - 끝에서 +끝까지 돌려도 시종일관 일관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 가격적인 메리트는 있어보입니다. 입문용이면, 차라리 RST샥이 더 편할것 같습니다.
그 외에...타이어는 콘티넨탈 타이어로 비싼 제품이 쓰였다고 알고있습니다. 헤드셋은 리치 콤포넌트입니다.
글을 마치며....
후지잔차는 국내에서 입문용을 위주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고, 타호와 더불어 그 중심에 서있는 모델이 바로 아웃랜드라고 생각합니다.
프렘 지오메트리라던지, 부품구성에서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잔차가 바로 후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이지만, 부품구성이 좀 더 알차고, 야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작고 이쁜 잔차 후지...앞으로 입문용으로 더욱 사랑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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