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omino XV 시승기

by rudedog posted Jan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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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Mantra race를 몇년 타다 Palomino를 타보고 느낀점입니다.
일단 처음 접하고 느낀점은... 신형 XT 브레이크레버의 불편함입니다. 기존 rapid fire방식 대비 아무런 개선점을 모르겠습니다. 일단(아마 저만 해당 되는것인지 모르지만..) 손가락이 짧은지 stroke가 너무 커서 아래로 눌러 기어를 바꿀때 항상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번째 느낀점은 요즘 나오는 Full-Shock자전거들과 비교 했을때 절대로 가벼운 측에 들어가는 자전거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마 Palomino XV spec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부속품들이 가격대비 너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특히 OEM seat post나 안장이 전체 무게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결국 frame과 XT 부속, 앞/뒷 샥을 제외한 모든 부속들은 상당히 가격을 염두에 둔 세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가격대의 자전거에서는 조금 이해를 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일단 산행을 가서 느낀점은.. 일반 시골길과 같은 비포장 길에서의 반응은 Mantra대비 상당히 하드 합니다. Mantra의 특성상 (자전거의 중앙에 pivot이 위치한..) Mantra 는 큰 굴곡을 마치 마술 양탄자처럼 "흐물 흐물" 넘어가는 느낌이 강한 반면 palomino는 하드테일에 가깝습니다. Mantra의 흐물거리는 느낌을 꽤 즐기고 있던 터라 Mantra의 느낌이 그리웠습니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장거리 투어링에는 역시 Mantra가 좋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NRS나 Fuel같은 cross-country용 full shock보다는 덜 하드하다는 느낌임니다.

up-hill시 Palomino의 장점이 확연히 들어났습니다. 바빙이 거의 없습니다. Mantra의 경우도 바빙이 거의없고 언덕을 잘올라 아주 흡족해 했었는데 Palomino는 거의 하드 테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일어서도 페달을 마구 짓밟아도 출렁거리지 않더군요. 그러면서도 예전 에 타본 카본 하드테일 처럼 조그마한 돌에도 튕겨 퉁퉁 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단 움직이는 부위에 앞 디레일러(E-type)이 장착 되어 있어서 그런지 체인이 체인링에 닿는 소리가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왠지 잡소리가 나면 산오르기에 집중을 할 수 없어서 상당히 거슬려렸습니다.

다운힐시 Palomino는 또한번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앞샥, (Fox RLT)도 마음에 들었지만 리어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돌을 밟았을때 뒤로/윗쪽으로 움직이는 동영상을,  같은 구조의seven duo의 광고에서 여러번 보았지만 실제 느낄 수 있을 정도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샥이 뒤로/위로 움직이면서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타고 넘는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일단 종합적으로 평가를 하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앞 디레일러의 세팅이나 가격대비 너무 수준 이하의 부속을 사용한점은 마이너스 요인인것같습니다.
서스펜션의 구조는 사이드에서 보면 왠지 seat post가 뒤로 기울어져 있는게 불안 해 보이지만 Fuel과 같은 cross country용 4 bar 방식 보다 all-around bike로서 더 재미있고 더 진보한 구조임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Palomino는 2005년말부터 단종 되고 현재 Klein에서는 Attitude한모델만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가 자전거로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Klein이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같이 따라주지 못해 점점 회사로서는 퇴색을 해가고 있는것 같아 Klein mania로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Palomino의 구조는 아직도 Maverick이나 Seven에서 main full-sus 프레임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중고로서도 구매의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Maverick 같이 베어링을 사용하지 않고 부싱을 사용한 서스펜션 구조등에서 차이는 있지만 얼마든지 Up grade가 가능하며 일단 무었보다도 SEVEN 이나 Maverick대비 가격면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건 제 개인 적인 생각이자만 특히 어색한 칼라와 디자인의 Maverick ML7아나 ML8이나 비싸고 흔히 "아저씨"색상이라고 불리우는 누런빛 티탄 칼라의 SEVEN frame보다는 Palomino가 미적으로 더 매력있는것 같습니다.

Palomino를 사실때 염두에 두셔야 할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 모델 Palomino team,race등으로 명명 되어 있는모델과 후기 모델인 Palomino XX, XV 등으로 명명되어 있는 모델로 나뉘어져 있는데 후기 모델에서 개선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olor 및 도색 패턴 변경
2) 앞 드레일러에 XTR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
3) rear sus의 페달이 있는 부위(명칭을 잘 모르겠슴)의 재질 변경
4) 리어 샥의 재질 변경      마그네슘=>알루미늄 (마그네슘은 공기가 새는 불량이 많았다고
    합니다.)
5) 시트 포스트의 각도 를 더 세움( 이부분은 어느 잡지 리뷰에서 보았는데 실제 사진 상으로
    는 시트 포스트 각도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겠슴)
    키가 큰 사람의 경우 안장을 올리면 안장이 뒤로 물러나는 구조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뷰에서 시트 스테이가 부러졌다는 리뷰는 보지 못했습니다.

기타 부속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등급별 차이는 부속 등급일뿐 프레임은 전모델 동일 합니다. 고로 중고로 프레임 구매시 모델 등급에 연연하기 보다는 프레임의 색상을 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상 허접 리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