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을 nrs와 보내면서 머드 라이딩, 스노 라이딩을 여러번 했었고 덕분에 고압 세차를 여러번 해야 했습니다. 봄도 거의 다 온것 같고 해서 주말을 이용해 링크 부위를 분해 청소해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분해하기는 쉽습니다. 이번이 첫 분해이지만 5mm 알렌키를 이용해서 다 풀어주면 되지요. 순서대로 잘 풀어서 어느 부위에 뭐가 들어가는지를 기억만 하고 있으면 됩니다.
리어 부분은 링크 부위마다 1개씩의 실드 베어링이 들어가 있습니다. 많이들 보신 주황색 커버를 가진 실드 베어링은 taiwan이 원산지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검정색 실드 베어링은 japan이 원산지입니다.
베어링 집의 재질이 스틸이다 보니 군데 군데 녹이 슨 부분이 보입니다. 녹과 기름때를 모두 제거하고 다시 링크 축 부분을 따라서 윤활을 해줍니다. 링크의 축은 모두 2개가 있는데 역시 스틸 재질에 외부는 도금이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재조립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일단 자잘한 부품들이 많이 있어서 이건 어디? 저건 어디?를 맞추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그리고 장착을 해버리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품들이 종종 있어서 이 부품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를 한참 고민도 했었습니다. 샵에서 분해를 했기에 옆에 있는 다른 nrs를 샘플 삼아 조립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링크가 별다른 문제 없이 장착이 되었습니다만. 마지막 하나가 좀 애매한 방식으로 설계가 되어 있더군요.
사진의 가장 하단부 링크입니다. 뒷바퀴 qr의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링크인데. 아무래도 노면과 가장 가까운 부위이다 보니 실드 베어링을 사용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어링을 기준으로 외부, 내부에 모두 플라스틱 재질의 일종의 커버가 추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링크 부위들은 모두 적당한 힘과 토크로 조여주면 되는데, 이 부위는 그 문제의 플라스틱 커버가 가장 외부에 위치한 관계로 적당하게만 조여주어야 합니다. 세게 조여놓으면 링크가 움직이질 않더군요. -_-
이번에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앞으로 다른 링크 부위보다 2배는 더 자주 볼트의 체결 상태를 확인해 주어야 할 부위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용된 베어링들은 모두 애프터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사이즈로 보여 향후 베어링 교체가 가능해 보입니다. 대신 앞서 언급한 제일 하단부 링크에 위치한 플라스틱 커버는 닳거나 깨져버리면 조금 난감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탔었던 같은 회사의 AC의 경우도 링크를 모두 분해해본적이 있는데 nrs의 링크 내부 구조가 더 복잡하고 뭔가 자잘한 부속들이 많이 포함이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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