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 만에 사용기를 올리게 됐습니다.
전에는 2004년식 Gary Fisher HKEK를 타고 다녔습니다(아래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초보인 것은 매 한가지이지만(실력도 그대로 엔진도 그대로…)
자전거를 업글?한김에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HKEK와 비교기가 되겠습니다 – 타본 것이 이놈밖에 없는지라….)
얼마 전 까지는 HKEK에 시드팀 샥에 싯포스트, 안장, 스템, 핸들바, 경량타이어 정도 업글해서
나름대로 가볍게(그래 봐야 10kg 후반?) 타고 다녔으나 비오는 날 림브렉의 불안함과
경량 휠셋 업글 욕망으로 방황하던 중 뜻하지않게? 트리곤 문레이서 조립차를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양입니다.
프레임 : TRIGON – Moonracer 17인치
헤드셋 : TRIGON - M1
싯포스트 : TRIGON – 카본
서스펜션(앞) : SID Team 05년식
휠셋 : 휴기 240s 6볼트디스크 허브 + 4.1D + 레볼루션 스포크
브레이크 : 아비드 - 쥬시 카본
변속레버 : 슬렘 - 어텍트리거
핸들바 : 이스턴 - EA70
스템 : 아모에바 – X MST01
안장 : 스페셜라이즈드 – 알리아스
크랭크 : 시마노 - XT
앞변속기 : 시마노 – XT
뒷변속기 : 시마노 – XTR
체인 : 시마노 – XT
스프라켓 : 시마노 – XT
타이어 : 켄다 – 클리맥스 라이트 1.95
튜브 : 맥시스 – 플라이 웨이트
페달 : 시마노 – M540
무게는 샾에서 페달포함 10.2kg이라고 했으나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해 약간 의구심이 있습니다(스팩상으론 9kg 후반 대가 나올 것으로 예상 했었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재볼 생각입니다.
일단 프레임은 콜럼버스 에어플레인 알루미늄 + 카본(시트스테이)으로 이루어져있어 상당히 경량화된 프레임입니다. 아직 프레임만 따로 판매하진 않는것 같아 가격대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트리곤 007(풀카본) 프레임과 005(알로이+카본)의 중간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트리곤 홈페이지에도 스팩이 없더군요… -_-;)
특징은 다운튜브가 상당히 두껍게 나왔으며 탑튜브가 일반적인 프레임보다 조금 짧게 나왔습니다. 때문에 직진성은 조금 떨어지나 코너링 만큼은 라이더가 원하는대로 구사 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탑튜브가 긴 HKEK의 제네시스 지오메트리와 비교해보자면 포장도로에서 최고속을 올리기가 좀더 힘이 듭니다. 하지만 짧은 탑튜브 때문에 작은 턴이 가능해 설계자체가 많은 기교를 필요로 하는 주행에 맞춰진 듯 싶습니다.
승차감은 휠셋, 싯포스트등과도 많은 연관이 있으므로 정확히 뭐라 언급하긴 어려우나 카본 싯스테이와 싯포스트로 인해 어느정도 충격흡수 효과가 있는 듯 싶습니다. 이 부분은 HKEK로 같은 코스 주행 시 확연히 다른점 입니다. HKEK는 통통 튀는 느낌이 있었으나 문레이서로는 좀 더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좀 더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Drive Train은 무게 빼곤 성능상 그다지 큰 차이는 없으나 역방향 뒷드레일러의 경우 개인마다 편차야 있겠지만 제가 느낀점으론 정방향 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해 점수를 더 주고싶습니다. 급경사 업힐에서 강제변속은 드레일러 자체의 스프링 텐션으로 큰 기어로 변속에는 무리가 있어보이나 어느 정도 미리 대응을 한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앞드레일러는 차라리 데오레가 더 가볍기 때문에 더 나을지도…)
휠셋 성능은 정말 최고입니다(가장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물론 데오레 기본 휠셋과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만 휠셋은 돈들인 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평속은 그다지 큰 차이는 없습니다(허접한 엔진 -_-;) 하지만 속도를 유지하기가 상당히 수월하고 특히 업힐 하는데(동일한 구간) 속도가 더 올라 갔습니다. 내리막이후의 평지에서 페달링 없이 떨어지는 속도도 많이 더뎌졌습니다. 당연히 저항이 줄어든 탓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전체적인 피로도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LX크랭크와 XT크랭크는…. 별 차이 없다는 결론이…. -_-;;;
브레이크…. 이놈 대박입니다. 빗길? 이젠 두렵지 않습니다. 항상 똑같은 제동력과 흔히들 얘기하는 원핑거 브레이킹…. 죽입니다. 사실은 저렴한 쥬시5로 하고 싶었으나 국내에 쥬시7과 함께 씨가 마른 상태라 구할 수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했습니다.
레버와 오일탱크캡의 카본사용으로 경량화가 장점이며(그래도 마르타SL이나 호프 미니보단 무겁습니다) 쥬시7의 플라스틱으로 된 레버간격 조절 나사가 알로이로 바뀐 점이 주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마르타SL가격이 많이 다운되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으나 자가정비의 수월함과 여러 소모성 부품값을 감안해 쥬시 카본으로 선택했습니다(마르타SL의 경우 스팩상 70g정도 가볍습니다 – 한쪽만)
SID Team샥은 알려진대로 경량화로인해 전체적으로 얇아진 튜브 탓에 조금 많이 휘청거립니다. 그래도 아직 부러졌다는 얘기는 못 들어 봤거니와 그래도 대표적인 회사의 대표브랜드이기에 의심은 없습니다(설마 부러질라고….)
일단 2주정도 타보고 느낀점이라 많이 부족하니 느낌이 이렇다고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인 세부사항은 나중에 파트별로 다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라이더 여러분 언제나 안전한 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