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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Hornet Plus 리뷰입니다. ^^

frogfinger2006.05.28 20:14조회 수 6865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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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몇대 없다는 B1사의 Hornet Plus 모델입니다.

사용기 처음쓰는거라 정리가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
홀릭님 카테고리에 B1도 포함시켜주세요~~

생활 자전거로 산에 다니기 시작한게 고등학교때부터
였으니 나름 10년가까운 시간이 흘렀군요.
정식 입문이라고 할만한 시기는 대략 4년정도 되었습니다만
한달에 서너번 타는정도라 실력은 별로입니다. ^^;

제가 탄 잔차의 변천과정(?)입니다.
생활잔차 -> 프로코렉스 -> Giant NRS -> B1 Hornet Plus

Hornet Plus는 두달쯤 전에 장터에서 프레임을 구입해서
전에타던 NRS에서 부품을 이식했습니다.
휠셋이나 브레이크, 구동계열등은 NRS를 중고구입할때부터
달려있던거니 사용기간이 3년정도된 부품들입니다.

제가타는 Hornet Plus의 스펙입니다.

프레임   : B1 Hornet Plus
포크     : Manitou Minute.3 (IT Travel Adjust, SPV)
리어샥   : Manitou Swinger3 (SPV)
휠셋     : 317 + XT hub + 묻지마스포크(정체불명.. ㅡ.ㅡ;; )
크랭크   : LX
앞변속기 : LX E-Type
뒷변속기 : XTR 역방향
스프라켓, 체인 : XT
쉬프터   : LX
안장     : Selle SMP Strike Evolution
브레이크 : XT 유압 (구형 4피스톤)
스템     : Race Face
핸들바   : EA 50 Mid Riser

무게가 대충 13.5kg 정도 되는거같습니다.


스펙으로 보면 저에게 정말 과분한 녀석임에 틀림없습니다.
저같은 헝그리가 먼 돈이있어 저렇게 조립했겠습니까..
체인이나 스프라켓을 제외한 대부분 부품들은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하나씩 업그레이드 해왔던 부품들입니다.
틈틈이 장터에 매복해온 제 노력의 산물이지요.. ㅎㅎ
유일한 XTR 부품인 뒷변속기도 동호회 형님께서 협찬해주신 부품이고
안장은 여자친구에게 선물받은 것입니다. ㅋㅋ
체인과 스프라켓도 LX를 쓰다가 주행시 발생하는 트러블을 잡느라 눈물을
머금고 XT로 업글한 상태입니다.


전체적인 사용기는 전에타던 NRS와 비교하는 형식으로 써보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는건.. NRS와 비교한다고 해서 결코 NRS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레이싱용 풀샥 프레임 모델중에 NRS만큼 많은 라이더의
검증을 거치고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은 프레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점은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도로 라이딩을 거의 하지 않기때문에 산에서의 주행성능에 더 중점을
두고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우선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블랙 아노다이징 처리된 색상은 실제로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워보입니다.
그리고 프레임의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하기때문에 다른 모델들과의
구분이 쉽게 됩니다.
탑튜브의 길이가 짧고 시트튜브의 각도가 커서 셋팅이 좀 애매해지더군요.

리어 스윙암의 형태는 자세히 보면 상당히 견고하게 만들어진 디자인임을
알수있습니다. 그 덕분에 xc용 프레임 치고는 무게가 좀 무거운 편입니다.

비대칭 구조의 스윙암은 체인이 튀어도 체인스테이에 닿을 수 없기때문에
체인스테이가드나 수족과 고무호스를 감는 노력이 없어도 됩니다. ㅎㅎ

스윙암과 리어샥의 연결부위는 B1만의 독특한 기술이라고 할수있는
2Stage Link라는 방식입니다.
링크를 구성하는 각 부품은 CNC로 가공되어있으며 실버 아노다이징처리가
되어있고 각 연결부위는 쉴드베어링이 사용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뽀대난다 이거죠.. ^^

전체적인 형상이 싱글피봇에 가깝지만 2Stage Link 덕분에 실제동작은
4Bar Link와 비슷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노면의 충격에 대해서는 싱글피봇처럼 민첩하게 반응하지만 리어샥의
움직임에 따른 페달링 간섭현상은 일반적인 싱글피봇 잔차와 달리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BB의 위치는 NRS보다 조금 더 높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포크의 트레블 제한이 130mm 이고 리어 트레블이 100mm인점을
감안할때 당연한 설계이겠죠.



도로에서의 주행성능.
포크와 리어샥 둘다 SPV 기능이 포함된 샥의 조합은 바빙제어에 확실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잔차가 바빙제어가 좋기로 유명한 NRS였지만 오히려 지금 잔차가 더
좋은느낌입니다.
예전에 쓰던 포크가 Manitou Black 모델이었는데 일어서서 해머링하면
바빙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NRS의 리어샥이 바빙을 잡아주더라도 앞에서
출렁거리면서 확실히 힘 손실이 생겼었죠.

Hornet Plus는 리어샥에서 약간의 바빙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고 리어샥에 있는 고무링을 확인해봐야 바빙이 쪼꼼 있었네..
하는 정도입니다.
포크에서도 바빙을 억제해 주기때문에 일어서서 해머링을해도 예전에 비해
힘 손실이 훨씬 더 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기존 NRS 보다 무게가 좀더 많이 나가고 튼튼한 스윙암 때문인지
전체적인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려있어서 주행시에 NRS에 비해서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바빙없는 빠르고 정확한 힘의 전달은 느껴지지만 잔차 자체의 묵직한 느낌은
어쩔수 없더군요.

SPV 기능이 바빙을 억제하는 기능이라 도로에서 전해지는 충격들에 대한
반응이 둔하게 동작할꺼라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주행해보니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프레임의 구조가 싱글피봇에 가까운 형태로 되어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프로드에서의 주행성능
샥의 부드러운 동작과 뛰어난 충격흡수능력은 Hornet Plus가 확실히 우위에 있습니다.
NRS의 경우 아시다시피 XC 레이싱용 모델이기 때문에 충격흡수와 부드러운 승차감
보다는 접지력을 향상시켜 좀더 빠른 주행을 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있습니다.
하드테일에 가까운 민첩한 반응성과 풀샥이 갖는 좋은 접지력을 접목한 XC레이싱 모델이죠.
하지만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는 통통 튀는듯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어떤분은 NRS에 대해서 풀샥인척 행동하는 하드테일이다.. 라고 표현하시더군요.

Hornet Plus의 경우 편안한 승차감과 충분한 충격흡수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XC 레이싱
보다는 장거리를 주행하는 XC 마라톤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속도를 낼수록 노면에 쫙 깔리는듯한 주행감은 일품입니다.
이 느낌은 직접 타보면 아시겠죠. ㅎㅎ
아.. 참고로.. 승차감이 좋다고 해서 순발력이 떨어지는건 결코 아닙니다.
페달링으로 치고 나갈때 견고한 스윙암 덕분인지 힘 손실없이 지면을 치고 나가는
느낌은 NRS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지적했듯이 잔차 자체가 주는 묵직한 느낌은 NRS와 비교했을때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저의 라이딩 성향이 빠른속도 보다는 널럴 관광라이딩을 추구하는지라 NRS 보다는
Hornet Plus가 저에게는 더 잘 맞는것같습니다.


오프로드 업힐.
오프로드중에 특히 요철이 심한 구간을 업힐할때 Hornet Plus의 뛰어난 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NRS는 울퉁불퉁한 길을 주행할때 리어샥의 동작이 페달링을 방해하는 간섭현상이
발생합니다.
샥이 동작할때 체인이 뒤로 당겨지는 느낌이 들면서 페달링을 불편하게 하는것인데,
GT I-Drive가 사랑받았던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간섭현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샥의 동작과 페달링을 완전히 분리한 주행성능으로 유명해졌죠.

Hornet Plus는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장점이 있습니다.
잘 계산된 피봇의 위치와 독특한 2Stage Link 방식의 조합은 험로주행시 페달링
간섭현상을 거의 느낄 수 없었으며 보다 편안한 페달링이 가능했습니다.
나무뿌리나 돌같은 장애물이 있는 구간을 업힐할때 NRS를 탈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더군요.

실제로 Hornet Plus로 조립한후 테스트겸 산에 올라갔을때 NRS로 매번 실패하던 업힐
코스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놀랍기도 했고 같이갔던 동호회 형님께선 자전거 바꾸더니 여기 넘어간다고
놀리시더군요.. ㅋㅋ
(역시.. 실력이 없으면 돈을 발라야하는건가.. ㅡ.ㅡ;;)

하지만 임도에서 긴 거리를 업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게가 좀더 무겁고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좀 치우친 Hornet Plus를 탈때 더 많은 체력소모가 발생합니다.



다운힐.
제가 부족한 실력임에도 다운힐할때 좀 들이미는편입니다. 물론 보호대를 다 착용하니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하는짓이죠.. ㅋㅋ
그렇다고 끝까지 내려오느냐.. 그건 아니고.. 내려오다 슬쩍 끌바모드로 전환합니다.
130mm의 포크 트레블과 좀더 높은 BB의 위치, 리어샥의 부드러운 동작,
급격한 동작을 할때도 프레임과 스윙암에서 느껴지는 견고한 주행감은 안정적인
다운힐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B1이라는 회사가 다운힐 분야에서 유명한 회사답게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운힐에서는 Hornet Plus 승!



총평
NRS가 심한 요철구간이 없는 평탄한 임도에서의 주행시 빠른 속도를 낼수있는 특성을
가진다면 Hornet Plus는 장거리 주행이나 험한 지형에서의 주행시 강점을 보여줍니다.
라이딩 성향이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레이싱모드를 추구한다면 NRS를 추천하고
좀더 여유롭고 편안한 관광모드를 추구한다면 Hornet Plus 강추입니다.
인터넷 뒤지다 우연히 외국사이트에서 찾은 리뷰를 보니 Hornet Plus를 올마운틴에
가까운 XC라고 소개하더군요.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산에서 즐기기에 충분한 팔방미인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 Hornet Plus를 타면서 의문이 되었던건.. 이 좋은 모델이 왜이리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B1이라는 회사가 네덜란드에 있어서 그런건지.. 미국에 있는 회사였다면 아마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NRS와 비교한건 저의 전 잔차이기도 하고 XC레이싱 모델중에
NRS 만큼 많은 검증과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은 모델도 많지 않기때문입니다.
제가 비교하면서 NRS 보다는 Hornet Plus에 많은 점수를 주고있지만 저와 라이딩
성향이 다른분이라면 이것과는 다른 리뷰가 나왔겠죠.
NRS도 좋아요~ ^^


마지막으로 아쉬운점은 Hornet Plus가 국내에 몇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인데다
수입사였던 스포메이트측에서 올해는 수입을 안했고 내년에나 수입을 재개한다고
하더군요.
다행스러운건 A/S나 부품공급은 책임지고 해주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안심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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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리뷰 올리셧군요 b1이 한국에서 잘알려지지않은 이유는 단한가지입니다 17인치가 가장 작은 프레임이니다 프레임의 특이한 구조상 더작은 프레임은 만들수 없다고 합니다 무게는 저의 호넷 플러스는 12킬로 입니다 다른 점이 잇다면 저는 휠셋이 맥스 엔듀로입니다 그리고 풀XT이고요 스템 핸들바 트리곤 카본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12킬로입니다 그정도면 가벼운거 아닌가요 그리고 우리나라만 잘모르지 유럽에서는 굉장이 유명한 회사입니다 댓글 달다보니 형 아이뒤 이군요 전에 같은 잔차 올렷던 사람입니다 제것은 완차입니다
    스포메이트에서 550에 가격책정되엇던 잔차입니다 저와 같은 자전거를 타신다니 반갑읍니다
  • frogfinger글쓴이
    2006.6.9 09:55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난번 사진 올리신분이군요. 완차 무게가 12kg이면 무지 가볍네요
    저는 프레임만 구해서 조립한거라 좀더 무겁죠. 조립하고서 쟀을때가 13.5였고
    부품 몇개 바꾸고 다시 재보니 14kg 넘게 나왔습니다. ㅎㅎ
  • 저 프램 14인치인가 15인치 짜리도 있씁니다.
    제가 상암동 모샵에서 똑똑히 봤어요...
    그래서 맘이 끄리고 있씁니다. 저같이 키가작아서 하텔도 15인치정도 타시는
    님들께는 좋은 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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