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lpel team차를 작년 10월에 구입해서 주로 산보다는 로드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전에 타던 스캇 콤프레이싱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가벼웠고 페달링 또한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콤프레이싱도 물론 좋은 자전거였지만 업힐에서 샥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 많았는데 스칼펠은 거의 없더군요. 앞 샥과 뒷 샥 모두 단단해서 좋습니다.
가끔 산에 가서 끌바를 할때면 가벼워서 부담이 적었고 계단에서도 부드럽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스페셜라이즈드의 에픽 마라톤과 비교한다면 로드에서는 스칼펠 산에서는 에픽 마라톤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산에서의 라이딩시의 에픽마라톤이 중량감때문인지 더 안정감 있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아뭏튼 스칼펠은 장거리 라이딩 후 피로감도 적고 전체적으로 훌륭한 자전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속도계 장착이었습니다.
처음 장착했던 지멘스 계열의 카덴스 속도계는 1개월만에 작동 불량이 되어서 캣아이 무선 속도계로 장착했습니다. 저 또한 자석을 장착하기가 어려워서 로터에 장착했습니다. 캣아이 제품의 센서를 샥의 중간에 장착하고 자석을 스포크에 장착해보았지만 자석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센싱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석을 사진에서처럼 로터에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로터에 장착하는 전용 자석이 따로 있더라구요. 사용 결과 매우 만족합니다. 레프티 샥에 속도계를 장착하시는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산에서 사진에 보이는 캡이 빠져서 잃어버렸습니다. 이 캡이 너무 헐겁더라구요. 구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군요. 다른 자전거들에 비해서 싸이즈가 커서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기도 어렵더라구요. 별 다른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미관상 보기 싫어서 꼭 구해서 막아야겠습니다.
이상 간단한 사용기 및 속도계 장착 후기였습니다.
미친듯이 찾아 다니니 찾아 지더군요, 게다가 뒤집혀 있는 모습은 한번도 본적 없었는데 낙엽잎 속에서 확 눈에 꼿히는 것이 있어 보니 캡이더군요.
조만간에 저 헤드튜브로 들어가는 툴이 나옵니다.
사진으로는 봤는데 필요한 툴들이 원통 모양으로 깔끔하던데 한번 고려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