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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년 첼로 5000F

2006.07.10 08:25조회 수 734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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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구입하고 어느 덧 2년하고도 반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동안 처음 자전거 구입할 때 자전거에 대한 자세와 지금의 자세는 많은 변화가 있어 왔습니다. 단지 취미생활의 도구로써가 아니라 열정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바뀌었다고나 할까요..ㅎ

03년 첼로 5000F의 간단한 스펙은
마니또 스카렙슈퍼
휴기+212+챔피온
풀 XT
톰슨 싯포스트
산마르코 아스피디 등등 중급부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에 메트로2 1.75 로드용타이어 끼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다른건 체쳐두고 프레임에 대한 언급만 하겠습니다.

첼로 프레임은 삼각튜브만 이스턴울트라라이트를 채용했습니다.
즉 시트 스테이와 체인 스테이는 울트라라이트 파이프가 아닙니다.

장점 :
1.프레임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로드타이어를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충격을 흡수를 잘합니다. XC로는 고른 임도길에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2.엘파마와 더불어 이스턴파이프를 채용하고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 합니다.
하지만 요즘 수입상들의 마진을 줄여나고 있는 상황에서 좀더 현실적인 가격 책정이 필요할겁니다.

단점 :
1.도색이 너무너무 약합니다.
돌이 튀거나 약간의 접속시에도 도색이 벗겨 집니다.
이는 국산 프레임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 일겁니다.
2.시트 튜브가 타회사의 자전거 보다 작습니다.
보통 70도가 일반인데 첼로 프레임은 68도 입니다. 유저는 스템과 시포스트를 가지고 커버할 수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겁니다. 즉 세팅이 어색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외관상의 문제도 있습니다.  키가 큰 사람이 세팅한 첼로 자전거를 보시면 긴 시트 포스트로 자전거가 지나치게 많이 뒷쪽으로 쏠린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외관도 외관 나름이지만 무게중심이 너무 뒷쪽으로 쏠리는게 큰 단점 입니다.
3.장점에서 말했지만 프레임이 너무 무릅니다.
이는 레이싱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거의 대부분 싸이클팀들과 라이딩을 하는데 그룹라이딩시에 속력변화가 있을 때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이유는 프레임이 반응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입니다. 이 말은 가속이 너무 느려서 체력소모가 많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역으로 생각해서 무른 프레임은 탄력이 있어서 고속에서 안정감있게 속력을 유지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바로는 결코 그렇지도 않더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첼로 프레임은 우리 같은 동호인만을 위한 프레임이지 결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위한 프레임이 아니라 생각되어 집니다. 동호인을 대상으로 적당히 설계해서 적당히 만들어서 적당한 가격으로 파는 거죠.
편안하게 승차감으로 싱글,임도,도로를 즐기실 목적이시라면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되겠지만 레이싱이 목적이시라면 그다지 첼로 프레임은 추천할만한 프레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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