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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사용기 엘스워스 모멘트 VS. 니꼴라이 헬리우스CC (上)

dandurff2006.09.29 11:00조회 수 16388추천 수 6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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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스워스 모멘트

얼마전 우연히 라디오에서 한 컬럼니스트가 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지금 수 많은 중년(4,50대)들이 자전거에 열광하고 있다 왜일까? 라면서 .. 대충내용은 비슷하지만 내주관으로 고쳐서 이야기 해 보면...
그 세대들은 지금 소위 말하는 386세대와 그 이전세대이다 전후세대 보다는 먹을걱정은 하지않았지만 역시 풍부하지는 않았다.
그들(나를 포함해서)이 어릴때 가장 가지고 싶은것은 이구동성 자전거였다. 당시자전거는 대부분 짐자전거였다. 어린이용 자전거는 볼 수 없었고
많은 아이들이 탑튜브와 다운튜브 사이에 다리를 넣고 한쪽에 서서 자전거를 많이 탔다. 그들은 어린시절을지내며 자전거를 꿈꿔왔다.
나이가 들어 그꿈을 잊은 줄 알았지만 최근 월빙 바람과 함께 고급사양의 자전거들이 흔해지면서 그들의 마음에 확 불을 싸지른것이다...
특히 자전거의 고급화는 중년의 니드에 부합되는것이다.. 만약 그냥 10만원짜리 자전거라면 그들이 그토록 열광했을까?
또하나는 그나마 자전거 도로의 대폭적인 증가이다. 이러한 몇가지 요인이 중년들의 꿈을 다시 살려놓았고 정말 반갑게도 나에게 까지 그 기회가 온것이였다..


몇년전 유사MTB를 산적이 있다... 정말 몇일간 재미를 보았지만 문앞에 둔걸.. 어떤여자가 훔쳐갔다 CCTV에 찍혀 잇었다...
그 허탈함에 자전거는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올초부터 회사의 선배한분이 MTB에 대한 꼬득임을 내게 시작했고, 본인의 성격상 무쟈게 많은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니꼴라이 헬리우스FR이였다.
일단 라이딩 스킬이 전무한 나는 자전거 차체에 관심이 많았고 내스스로도 기계를 만지고 튜닝하는것을 무척 좋아하는 성격이다.
그러니 니꼴라이프레임의 메카니즘에 빠지지않을 수가 없었더.

그래서 자금을 마련했지만 두가지가 나를 괴롭혔다..
첫번째는 내가 지르고져 하는 사양의 니꼴라이차는 많은 자금이 필요했고 내가 이거저거 정리해 확보한 자금은 모자랐다..
두번째 니꼴라이프램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건 정말 절망적인 문제였다...
그래서 왈바와 바셀을 오가며 다양한 종류의 프렘들을 공부했고 라이딩한번, 차체에 렌치한번 대어본적 없는내가 꽤 많은 이론만(ㅋㅋ) 갖춘 준매니아로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엘스워스라는 브랜드가 눈에 들어 왔다.
수작업위주의 용접과 주요 부품들의 CNC가공 .. 이스턴을 버린 과감한 고집등... 특히 외관 피니싱은 나를 감탄하기 충분하게 했다.
프래임이 완성되면 일차 컬러 아노다이징을 한다.. 그리고 엘스워스 , 모델명을 레이져각인작업을 한다. 다시 그위에 반투명 아노다이징을 한다.
그 사실만으로 감동을 준다. 거기에 반한 나는 엘스워스로 마음이 굳었고 내가 원하는 성향이 올마운틴이 였기에 모멘트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역시 비쌌다. 그러나 구하려고 하면 구할 수 는 있었다... 그게 구입하게된 계기이다.

서론이 무척길었다

지금부터 진짜 사용기다. 엘스워스 모멘트 사양은 다음과 같다.

프레임 : 엘스워스 모멘트 S
포크 : 마조찌 All-mountin1
뒷샥 : 폭스 DHX-5.0
헤드셑 : 크리스킹
스탬 : 톰슨 50X25.4  SM-E125
핸들바 : LP카본 라이져
변속레버 : 시마노 KM-965 유압 컨트롤 레버셋
로터 : 앞-AUID 230mm-p
브레이크 : 시마노 XTR BR-965
앞변속기 : 시마노 XTR FD-M961 TOPBAND  Top full,Down full 겸용  
뒷변속기 : 시마노 XTR RD-M960
크랭크 & B.B : 레이스 페이스 DEUS  XC - 7075 두랄루민
스프라켓 : 시마노 XTR CS-M960 9-SPEED 11-34T  
체인 : YBM할로우핀
페달 : 시마노 FD-M646
휠 : 마빅 721 세라믹 림,디스크겸용,레볼루션스포크
타이어 : SCHWALBE
허브 : 크리스킹 6볼트
QR : 시마노 XTR
싯 : 벨로 카본젤
싯포스트 : LP카본 27.2
총무게는 14.2kg

먼저 차를 처음탄 느낌부터...
링컨 컨티넨탈을 처음탄 느낌이랄까?.. 후에 언급하겠지만 니꼴라이는 처음탓을때 벤츠를 처음탄 느낌이였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말한다. 내가 가고있는 도로의 상태를 가끔 잊게해주는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피폿방식의 엘스워스차는 직립상태의 쇽업쇼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같은 셋팅을해도 누워있는 쇽업쇼버를 가지고 있는
차들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익스트림한 라이딩을하기에는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이 올마운틴의 묘미를 느끼기에 이 부드러운 리어의 꿀렁거림이
더욱 좋지않을까 생각한다. 실제 이꿀렁거림은 적절한 웨이트백이나 코너링시 체중이동이 한탬포느리거나 부족해도 차가 스스로 부족함을 메꿔준다.

업힐시: 리어의 부드러움 때문인지 일어나서 패달링하면 바빙이 좀 느껴진다. 엘스워스 프렘은 리어샥의 락을 못하게 되었있다. 리어샥의 락킹으로인한
고장은 워런티에서 제외된다. 그래서 더욱 바빙이 느껴지는것같다. 하지만 일반적인 풀샥이 가지는 바빙과는 사뭇 다르다.
푹신거리지만 바퀴가 헛도는 느낌은 전혀없다 즉 바빙은 느낌일뿐이다. 더구나 내가 달아놓은 마조치의 올마운틴1의 쇽트래블을 낮추어 놓으면
그나마 느낌으로 오는 바빙감은 현저히 줄어든다. 암튼 업힐역시 기대이상으로 훌륭한 느낌을 준다.

다운힐: 본인은 겁이 좀 많은 편이다. 특히 더트트랙의 다운힐은 ㅠ..ㅠ
하지만 모멘트를 타고 내려오면 편안하다. 그특유의 여유있는 뒷서스펜션의 움직임은 왜 엘스워스인지를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일부 라이더들이
그 부드러움을 별로라고 한다. 하긴 부드러움은 민감하지 못하다는 의미이니까..
그치만 왜 풀샥을 타는가? 민감하게 도로를 읽고 싶으면 하드텔을 타고 다운힐을... 아주 작은 돌들도 느껴지니까....  

평지라이딩: 꼭 권하고 싶은 것은 넓은 오프로드에서 질주하다 급한 코너링을 해보라는 것이다... 몸을 옆으로 눕히고 코너링을 급하게 하면
차는 방향을 선회하지만 진행방향으로 쭉 줄어드는 쇽업쇼바의 느낌... 캬~~
온로드에서 슬릭타이어를 끼고 드래트팅하면 어떨까하는 그 느낌...

무식이 용감이라고 짧은 지식으로 글을 써나가니 챙피하다.. 하지만... 내느낌이니까 뭐...

전반적으로 가치가 충분하다. 아름다운 프레임의 색상과 마무리.. 럭셔리해 보이는 헤드튜브와 다운튜브의 입체 로고마크.. CNC자욱이 그대로 남아있는
피폿바 의 과감한 경량가공. 알미늄프렘으로서는 동급은 있겠지만 이보다 월등한 차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거의 흡사한 지오메트리에 마그네슘 피봇바 및 경량부품을 적용한 동사의 이피파니가 출시 되었는데...
그풍만한 서스펜션의 느낌을 즐기기엔 모멘트가 더 좋지 않을까 한다..

미국의 라이더들에게 말을 타고 황야를 달리는 개척시대의 로망을 담은 자전거를 말하라면 혹시 모멘트를 이야기 하지 않을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편엔 헬리우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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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리뷰 잘쓰시네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올마운틴 1 사용소감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한번 써보고 싶은데 무턱대고 덤비기가 좀 그렇네요^^''
  • 2편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비교를 해 보아야 객관성이 생길 듯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dandurff글쓴이
    2006.9.29 13: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올마운티1은 차체와 궁합만 잘 맡는다면 최고의 샥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폭스샥같은 정교한맛은 없지만 투박하고 믿음직한 정말 올마운틴에 가장 적합한 샥이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란거.... 잔차사서 땡전한푼없는 노마진 이였~~~
  • 가격은 얼마나 드는지좀 그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 가격과 더불어.. 차체사이즈와 라이더의 신체조건등의 조화또한 궁금합니다.. ^^;

    시승기 너무흥미롭게 잘쓰시네요...
  • 리뷰잘봤고요...다음편에선 니콜라이CC 와 FR 비교시승기좀 부탁드릴께요.
  • dandurff글쓴이
    2006.9.30 14:09 댓글추천 0비추천 0
    가격은 밝히기가 좀... 사이즈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올마운틴 성향의 차는 좀 작은 사이즈를 권합니다. 제가 177에 80키로 쯤입니다. 그런데도 스몰을 고집하는 건 미들사이즈는 도로에서는 편합니다만 산에서는 내마음대로 휘두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생각이고.. 본인이 판단해야겠지요.
  • 2006.10.12 21:39 댓글추천 0비추천 0
    리뷰 정말 깔끔하고 잘 쓰셨네요 ,
    바~로 2편보러 갑니다
    저처럼 눈팅위주의 초짜는 쓸 엄두가 안나는 글이네요 ^_ ^ ;
  • 깔끔한 리뷰 잘봤습니다
  •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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