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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써미 타고

channim2006.10.31 13:29조회 수 8830추천 수 1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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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바람이 불고 꽃이 피어나는 2006년 4월 랜섬을 구입했다.

그전에 트렉이냐 스페셜이냐로 고민를 하고 있었다.

제논 홈피를 들어갔다가 나의 눈을 사로잡은 녀석이 있다.

랜써미...


오늘도 냉장고의 문을 열어 차가운 결명자차를 한모금 마시고 채 땀이 마르지 않은 장갑을 끼었다.

베란다에서 버드나무처럼 늘어져 있는 세탁물 사이로 랜써미를 꺼낸다.

엘리베이터가 더디게 느껴진다. 푹신한 서스펜션을 어서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다.

밤새 조여있던 리어샥과 앞, 뒤 드레일러의 스프링에힘을준다.

아파트 후문으로 주도로에 진입하기전 첫 장애물이 있다.

과속방지턱을 가볍게 넘어서 주도로 진입.

첫번째 버스정류장에 버스탑승대기승객들이 날 이상한 눈으로 처다본다.

요즘처럼 쌀쌀한 아침에도 반바지를 입는 사람이 있나? 그런 표정일것이다.

조금있으면 난 땀범벅이 된다.

랜써미타고는 산만 다녀야지... 이생각으로 구입을 했는데

내가 자출을 하다니 이 묵직한넘으로...

하지만 재미있다.

이윽고 첫번째 땀고개가 나온다. 지지대고개...

클릿에 힘을주어 슉슉오르기 시작한다. 첫 자출때 그때는 중간부터 끌고 올라갔다.

170에 85Kg이었을때가 있었다. 참 그때는 가만히 앉아있으면 배에 깍지낀손을 올리고 있는게 편했다.

이젠 지지대고개를 17. 18Km로 오른다 이럴땐 나 자신이 참 대견하다.

풀샥이긴하지만 바빙없이 오르고 있는 랜써미도 대견하다.

난 왠만해서는 리어샥을 잠그지 않는다. 재미있으니까...

일전 모샵사장님 왈... 랜써미에 속도계를 달게요?

아마 타보시지 않으셨으니 않나가리라 생각하셨나보다.

일반 로드차나 하드텔보다는 확실히 않나간다.

하지만 도로에서 평속 25Km는 나와준다.

수원집에서 삼성동 사무실까지 1시간 30분이면 랜써미가 도착한다.

흠흠... 글이 옆으로 샜다.

암튼 지지대고개에서 이번에는 다운힐이다. 순간 최고속 61Km 으... 무섭다.

안양길로 접어들어 버스와 곡예를 벌인다. 버스들 왠만해서는 길을 터준다. 그 사이로 쌩~~~

하지만 가끔 고약한 버스는 나보고 왜 인도 놔두고 차도로 다니냐며 밀어부친다.

예전 어느분 글에서 봤던 날계란투척 생각이 굴뚝 같지만 대꾸없이 인도턱을 타고

잠시 도로교통법을 위반한다. 그리고는 버스 앞으로 인도를 뛰어내려 그냥 달린다.

이짓을 않하는 날도 있지만 많게는 다섯번까지 해봤다.

하드텔이면 버스를 앞질러 갈텐데... 랜써미의 무게와 내 엔진의 부실로 인해

꼭 그 버스와 길이 갈릴때까지 이짓을 한다.

안양을지나 이제는 인덕원이다. 아 요고개는 가뿐하다.

예전에 비해 엔진배기량이 조금은 늘어났기때문이다.

배농장을지나 과천시내다. 평지라서 쉽다. 하지만 이제는 연료를 거의 소모했다.

그래도 달린다. 조금있으면 양재천자전거도로가 눈앞이기때문이다.

이윽고 양재천길 진입로, 가볍게 점프를해서 진입한다.

주유경고등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이쯤에서 물탄 세녹스를 소량 주입한다 (결명자차)

경고등에 불이 꺼지고 다시 종아리에, 아킬레스건에, 발가락에 힘이 불끈...

버스와 곡예를 부리던때를 생각하면 편한길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아무생각없는 페달링... 면허시험장앞쪽 주차장으로 진입, 그리고 끝자락 요금정산소까지 업힐,

한 30도 정도 되는거같다. 뒷드레일러 쉬프트다운. 리어샥은 트레블모드... 제법 여유있게 오른다.

근데 힘이든다. 이미 체력이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앞타이어는 봉은사로로 접어들고 곧 만나는 사무실 경비아저씨

웃으시며 "대단한 사람이야" 이말이 이제는 아저씨의 인사가 되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처음 자출할때와 달리 이제는 직원들도 놀라지 않는다.

처음에는 사모님이 사무실 앞까지 태워 주셨지요라며 믿지 않던 직원들.

이제는 나도, 직원들도 일상생활이 되었기에...



투어후기 처럼 리뷰란에 올려도 될런지 생각을 해봤는데

생생하게 리뷰를 쓰고싶었기에 지극히 주관적으로 이리 한번 써봤습니다.

랜섬 이거 아주 물건입니다. 더 좋은 풀샥도 많겠지만 예전 엔듀로는 좀 약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랜섬은 저와 궁합이 잘맞는듯합니다.

겨울오기전에 산에간 이야기도 한번더 올려보겠습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하다보니 산이 절 부르지만 아직까지 대답을 못해주네요...

집앞 작은동산과 우면산 임도가 아직까지는 전부라서요 ^ ^

사진은 일전 올린 사진에서 업글된거라고는 속도계와 후미등이 전부입니다.



반말체로써서 죄송합니다. 글을 편하게 쓰려다보니...
07년 랜섬40은 앞 스프라켓이 두장이더라구요 도로에서도 제법 달리는데...
야식을 줄이거나 끊어야 되는데... 그래도 이제는 73Kg이랍니다.
와이프도 "나도 자전거 탈까?"라네요...그래서 요즘은 더 뽐쁘질입니다
좋긴 좋다네요... 술을 거의 않마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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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평속 25로 도로의 오르락 내리락을 하신다니 오오 대단하십니다.
    근데 랜써미가 누구죠? 아마도 다운힐차 같은데...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도 같이 올려주심...^^
  • channim글쓴이
    2006.10.31 14:53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마 속도계가 오작동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ㅎㅎ

    랜써미는 제가 제 랜섬을 부르는 애칭이구요

    완성차프레임에 스캇 229번에 사진 있는데 요즘 찍어둔게 없어서요

    곧 올리겠습니다.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 ^
  • 2006.10.31 20: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수원에서 양재천까지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 대단하시네요... 지지대고개라는 단어가 몇번나와서 갸우뚱했는데... 수원에서 의왕들어오는 1번국도~ ^^; (안양/평촌/인덕원에서 15년살다가... 작년에 남양주로 이사왔습니다.. )

    랜섬 40인가요~? 사용기 잘봤고.. 제품에관한 기계적 견해도 부탁드립니다...
  • 잘 읽었습니다. 풀샥으로 랜섬과 지니어스를 고민하다 지니어스를 선택했는데, 랜섬의 듬직함에 계속 미련이 남네요. 리모트샥뿐만 아니라 무보수 링크도 꽤 매리트일걸로 생각되네요.
  • 탱크타고 자출하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하드테일로 15킬로 출근이 40분 걸립니다. 서울은 신호가 넘 많어....
  • 음..랜섬!! 스캇차들이 인기네요..
  • 현재 지니어스 탑니다. 다음 잔차로 랜섬이 찍어놔는데 그게 언제일진 모르겐네여 ㅎㅎ
    전 님과 반대로 한강에서 탄천 거슬러 올라가 첫번째 운전 면허 시험장쪽 요금소로 올라갑니다. 그러다보면 대략 20mm가량 역주행이 됩니다.거기서 사고나서 한동안 병원신세 젼는데 암튼 몸조심 하세여. 절때 버스랑 싸우시면 안됩니다. ^^ 재미난 리뷰 잘 읽고 갑니다.
  • channim글쓴이
    2006.11.7 21:15 댓글추천 0비추천 0
    라스74님... 랜섬40맞습니다. 저에게는 리미트못지않게, 과분한 애마입니다.
    기계적 견해는 제가 기계치다보니... 암튼 다시한번 리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

    라연님... 저는 자출을 많이하다보니, 지니어스가 요사이 땡깁니다. 지니어스 아주 좋은 머쉰이죠... ^ ^

    부루수리님... 일부러 하드텔을 않타봅니다. 친구녀석 하드텔있는데 그거 타다가는 랜섬 무거움을 느끼기에 그럼 지름신이 고개를드니... 그래도 날씬한 탱크죠 ^ ^

    까논밤톨님... 스캇이 가격거품이 덜해서 그런게 아닐런지요... ^ ^

    바이퍼렉스님... 저런... 사고가 나셨었군요 네... 버스 무지막지하지요... 안라, 즐라하세요 ^ ^
  • 랜썸~! 정말 관심 많이 가는 모델인데 정보구하기도 힘들고 리뷰도 별로 없는데 반갑네요^^
    디자인이 넘 맘에 들어서 다음 모델로 랜썸 생각하고 있는데 랜썸은 왜이리 정보얻기가 힘든걸까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인기있는 모델이 아닌가봐요.. 전 디게 맘에 드는데 ㅜ.ㅜ
    다음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지니어스와 랜섬 이 두모델로 갈등중입니다. 랜섬으로 가면 속도를 포기해야 할거 같고
    지니어스로 가면 랜섬의 강인함에 미련이 남고 그런데 평속 25키로면 잘달리시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랜섬 어디서 구하나요? 제논에도 40모델은 제고가 없던데...
  • channim글쓴이
    2006.11.23 12:26 댓글추천 0비추천 0
    ldr1942님... 저도 랜섬이전에 스페셜 중 한모델로 거의 굳혀가고있었는데요...
    제논홈피에서 한눈에 반했었답니다. 그래서 질렀지요...ㅎㅎ 06년 모델부터
    지니어스와 옥탄사이를 이어주는 중간모델로 나와서 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아
    리뷰가 거의 없는듯합니다. 타면탈수록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

    jidols님...랜섬 좋아요... 제가 좀 험하게 타서요 지니어스보다 풍부한 리어샥을 원하다 보니
    랜섬이 제게는 딱이더군요... 속도도 도로에서 제법나오구요... 인치작은 타이어를 끼면
    속도가 더 나올듯합니다. 현제는 2.35인치입니다. 하지만 랜섬에게 속도를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요...ㅎㅎ
    랜섬구입은 제가 몇년째 당골로 다니는 송***스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구입후에 나중에 알게된건 매카닉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올해 시험삼아 국내에 스몰사이즈로는
    5대밖에 않들어 왔는데 운좋게 구입하셨다"고요...
    제가구입하고 바로 제논홈피에 재고 "무"뜨더군요 저도 막차를 탔지요...
    아! 제논홈피보니 07모델도 재고가 없다고 나오네요...
    제논에 문의해보심이 어떠신지요 ^ ^
  • 저도 2007 11월에 랜섬20을 구입했는데 딱 제스타일입니다 177에82k나가는데 지니어스 하고 많이고민했는데 랜섬 넘좋아요 바빙도 별로없구요 힘이있는분들은 랜섬을 생각 해보세요
  • 저는 운좋게 m사이즈 한대있는거 구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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