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무단 가출로 인해 2개월에 방콕생활....
거의 우울증 초기 증상을 보이던 중,
무적의 강탈자를 만나니,
이제는 두려울 것이 없도다, 카드 청구서 빼고 ㅋㅋ
1. 외관
당췌 이녀석은 올마운틴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남성다운 각진 튜브와 웅장한 스윙암과 전체적인 디자인이 잘 짜여진 머신에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거기에 예전 블랙에서 건메탈 아노다이징 색상에 스크래치형 로고가 그야말로 강탈자에 잔인함을 잘 표현해 줍니다. 스팩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듯이 이제는 올마운틴이라는 잔차군에서 어엿한 프리라이딩에 강인함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잘 만들었고 잘 생겼고, 거기에 라이더의 자신감을 얻게 해주는 화려한 성능역시 세세한 부분부분이 듬직하고 풍부한 모습니다.
2. 성능
우선 리어샥에 특성을 공부해야 하는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아직 외국에서도 이렇다한 리뷰가 없기에 국내에서는 거의 전무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로지 라이딩과 재셋팅을 통해 리어샥을 배워가야 할 듯 합니다. 165mm리어트래블은 국내에 코스에서 다소 짧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관적으로는 남아 도는 느낌보다는 적당한 샥의 트래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4링크 타입에서 오는 단단함과 안정적인 트래블 성향이 이유인듯 합니다.
리어트래블은 165(올트래블)/100(프리로드)/락으로 리모트 컨트롤 되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편리함 보다 이퀄라이져의 성능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혹 첨 이퀄라이져를 작동시킬 경우는 다소 딱딱하다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다운힐 과 업힐 구간으로 나누어 지는 코스에서는 적절히 먹어주고 받쳐주는 특성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랜섬은 업힐보다는 90%는 다운힐에서 그 특성이 살아 납니다. 우선은 요동이 없습니다. 물론 셋팅이 잘 되었기에 그렇지 않느냐는 의견도 내세울 수 있지만, 저처럼 허접한 정비기술을 가진 사람이 안내 책자에 나온 메뉴얼을 보고 이리저리 맞춘 것으로 보아서는 확실히 샥에 대한 성능이 우월함을 자부합니다.
다음으로는 리바운드에 폭이 상당히 큽니다. 요동이 쳐진다 하면 리바운드를 조절하게 되고 거기에 지능적인 이퀄라이져를 작동 시켜 줌으로써 상황에 맞게 사용이 됩니다. 한마디로 지니어스가 몸짱이 되어 돌아온 기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드랍에 대한 믿음입니다. 과거 지니어스샥은 당기는 샥이라고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링크 구조나 체중 제한을 떠나 늘 허공에 떠있는 듯한 기분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랜섬은 확실히 밀어주는 샥이기에 드랍시에 느낌이 가볍게 깔리는 기분입니다. 위에서도 설명하였듯이 요동이 없고, 노면에 가볍게 붙는 듯한 느낌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다만 아직은 리어샥에 트래블을 생각하여 심한 드랍은 자제 하고 있습니다 ^^;;
3. 아쉬운 점
우선은 휠베이스에 비해 스윙암이 상당히 긴편입니다. 헤드각은 적절하게 누워진 상태에서 스윙아이 길다는 것은 코너링에서 컨트롤시 밀려 나간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잔차를 좌우로 가볍게 눕혀주어야 하는 기술은 익혀 주어야 할 듯 합니다. 특히 예전 경량에 속하는 잔차를 타시다 랜섬으로 바로 가시는 경우 코너링시 아찔할 정도로 밀려나가는 공포를 맛볼 수도 있으니 반드시 충분한 연습과 안전 장구를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는 좀 더 산행을 해본 후에 속편식으로 글을 올리 도록 하겠습니다.
4. 총평
일단은 상당한 무게입니다. 물론 지니어스와 같은 경량의 올마운틴에 비해서는 말이죠(15kg조금 넘습니다). 하지만 여타의 다운힐에 비해서는 너무나 가벼운 녀석이죠^^.
보통 풀샥으로 가시는 분들은 업힐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쓰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랜섬은 브랜드 소개처럼 업힐이 되는 프리풀샥입니다.
하지만 예전 타시던 녀석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산에서, 그리고 다운힐 코스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셋팅을 프리쪽으로 해 놓았기에 업힐은 가히 포기 했습니다. 단순히 오르고 내리는 형식을 바란다면 랜섬보다는 다소 적은 트래블에 풀샥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진짜 재미있게 타고 싶으시다면, 꼭 질러보아도 좋은 녀석임은 확실합니다.
이상 간단한 랜섬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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