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펼쳐진 언덕으로 숨가쁘게 폐달링을 한다.
아직 뒷장에 여유가 3단 정도 남아 있는 상태 였다.
맨 처음 앞장만 내려준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상체를 탑튜브 쪽으로 끌어 내린다.
마치 양쪽 심장으로 무릎을 눌러 주듯 숨가쁘게 폐달링을 해준다.
고지와에 거리가 가까워 질 수록 시선은 오로지 앞타이어에만 고정 되어 있었다.
'거의 다 왔어 거의 다 말야'
이젠 여유를 부려 볼만해도 지금의 속도를 유지 하고 싶었다.
대퇴근에 터질듯한 압박감이 불쾌하긴 해도, 이네 뒷타이어와 노면에 마찰음이
흥겹기 떄문이다.
드득드득드득.....
정상이다. 하늘이 너무나 멋졌다. 거기에 마시는 공기는 한결 더 신선 하였다.
그렇게 업힐에 성공하고, 흔들거리는 다리를 이동시켜 잔차 바로 옆에 누워 보았다.
내 위에 하늘, 그리고 따스한 봄햇살이 온몸으로 흘러 가고 있었다.
'정말 상쾌하군.'
지극히 눈을 감았다. 심장에 고동소리가 아직은 빈번히 귓가에 울리지만,
이내 산바람에 멀리 또한 고요히 사라져 갔다.
아니다, 이건 아니다!!
브이피로 그것도 총중량 18.3 kg으로 업힐을 했다.
쓰봉, 프리차 맞아 ㅠㅠ
ps.
이 글을 온라인에서만 빈번히 활동하는 유령회원의 죄스러움에도,
늘 따뜻한 버럭으로 맞이 해주시는 내리막질 클럽장님께 바칩니다 ㅋㅋ
암튼 진행중인 클럽 잘 되면 열혈 다운돌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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