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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적 매력을 지닌 메리다 hfs2000v 사용기

artcore2007.05.03 13:53조회 수 1300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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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메리다 hfs2000v의 간단한 사용기를 올려드립니다.
지난 수개월간 사용한 소감으로서
메리다 hfs2000v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시와 산 어느곳에 놓아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야누스적 매력을 지닌 녀석이라는것에 한표던집니다.
많은 좋은 자전거들이 때로는 산악형스타일이거나 도시형스타일들로 양분되는데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최적의 성능비와 맛깔스런 몸체로..  라이더 뿐만이 아니라
샵의 메카닉분들이나 오너분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자전거입니다.

1. 외관
샷건튜빙으로 유명한 대만의 메리다사의 알루미늄 최상급프레임인 hfs프레임(하이드로포밍시스템)을 장착하여 완차무게 10.8킬로라는
믿기힘든 무게를 가졌음에도 묵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메리다 hfs2000v의 데칼은 블랙과 화이트의 겸손한 매치안에
메리다의 하드테일기종중 유일하게 레인보우 컬러로 지칭되는 월드챔피언 팀컬러 ( 노르웨이의 여전사 군 리타 데일 선수를 기리는 컬러 )를 가져
남성성과 여성성을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성능
프레임-
메리다의 프레임가공기술인 hfs는 알로이프레임을 가공하는 기술을 뜻하며 강철몰드에 유압으로 밀어내어 프레임을 만드는 총 12가지 공정을 지나야할 만큼
까다로운 기술이지만. 덕분에 1.5킬로의 초경량화의 프레임무게와 튼튼함의 양면을 동시에 가졌기에. 도시에서는 가볍게 산에서는 막굴려도 안심하게 만드는 좋은프레임
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보기에는 남성성이 드러나지만 막상 들면 비라이더들도 느낄정도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고참라이더분들중 상당수는 메리다가 기계를 통한 오토매틱작업공정을 가졌다하여
비선호하기도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점에 만족하였습니다.
프레임을 만드는 작업자가 니꼴라이처럼 컨디션을 위해 하루 일정량 이상은 만들지 않는 완전 도제시스템이 아니라면.. 불량의 확률은 더 높을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전 기계보다 사람의 무관심과 실수가 더 무섭습니다. ^^0


샥-
hfs2000v의 샥은 마니또의 r7 슈퍼 80mm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r7은 마니또 스카렙의 후속작으로 에어방식이며
근래엔 락샥과 폭스샥이 대세지만.. 마니또 역시 상당한 매니아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스카렙은 마니또 최상위 샥으로 스카렙사용자분들은 보통
시드팀과 비교를 종종 합니다.
셔스펜션 컴프레션 조절및 락장치가 있어 라이딩시 충격의 완충속도를 조절할수 있으며
하단엔 리바운드 조절기능이 있어 샥이 복원할때의 속도역시 조절할수 있습니다.
산악자전거는 많은분들이 구동계에 신경을 쓰곤 하는데
개인적으론 구동계보단 오히려 샥과 프레임에 많은 신경을 쓰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실제 주행시 데오레급이상에서 테크한 라이딩이 아니라면 구동계의 차이는 그다지
느끼지 못합니다. (헐떡되느라 -_-ㅎㅎㅎ)


드레일러와 변속레버-
아비드브레이크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스램사의 x7,x9드레일러가 앞뒤로 달려있으며 변속레버는 스램 X7 트리거가 달려있습니다.
시마노사와 비교하여 X7은 LX급 X9은 XT급으로 비교되곤하며 실제 주행결과 스램의 장점인 실시간변속으로 아주 부드러운 변속감을 자랑합니다.
보통 메리다가 자이언트와 함께 세계적인 OEM업체이기도 하여 시마노부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수있는 업체로 알고 있었는데..시마노대신 스램을 장착한 깊은뜻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더싸졌나?ㅎㅎ)

허브와 크랭크-
기본은 V브레이크이지만 불필요한 지출없이 손쉽게 디스크브레이크로 업그레이드할수 있도록 DT 스위스 쎄릿 센터락허브를 장착하였기에
말그대로 브레이크만 교체할수 있습니다.
크랭크는 크랭크의 대명사 FSA의  V-드라이브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6볼트허브가 아닌 센터락허브이기때문에 시마노로터를 사용합니다.


브레이크-
기본으로 아비드 FR5/아비드 싱글 디짓 5R로 이루어진 V브레이크의 성능역시 아비드의 명성데로 나무랄떼가 없었지만
악력이 약한 저의 구리구리한  특성을 -_- 위해 아비드 쥬시7브레이크로 업글을 하였습니다.
아비드 쥬시7 브레이크의 성능은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칼같은 제동력에 브레이크의 유격을 손쉽게 조절할수 있는 퀵다이얼이 장착된 제품이며
무엇보다 강추할수 있는 점은 아비드는 타사브레이크와 달리 세세한 부속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국내에서 교체 수리 될수 있어서
결코 일부 문제로 인하여 브레이크전체를 바꿔야하는 지갑의 출혈을 예방합니다.
아비드쥬시7은 특유의 공명음이 있는데.. 이소리가 민감하신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무소음보단 이런 사운드들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0

기타-
-림은 DT 스위스 X450을 채용하였으며 타이어는 오프로드와 온로드에 적합한 트레드를 가진 맥시스사의 묵직한 타이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3. 아쉬운 점
애초에 2000V만 있을것이 아니라 디스크브레이크모델도 있었으면 그만큼 출혈도 덜했을텐데 3000과 4000의 상위제품에 비하여 디스크모델이 없어
디스크브레이크로 가는 근래의 추세에 역행하는 모델정책으로 인하여 지갑이 웁니다.
메리다의 자체브랜드인듯한 x-미션으로 이루어진 안장과 그립 핸들바 스탬의 객관적인 평가성이 조금 약해보입니다.
특히 그립과 안장은 이전에 달던 녀석들에 비하여 정체성이 모호해 이전에 쓰던 에르곤그립과 셀레석세스안장을 옮겨달았습니다.


4. 총평
HFS라는 최상급 프레임가공기술과 가격대비 최상의 부품들의 남성성과 군리타데일이 이룩해놓은 월드챔피언2연패의 레인보우팀컬러의 여성성을
같이 보유한 야누스적 성향을 지닌 메리다 HFS2000V는 저같은  게으르고 미천한 라이더도 휴일오전 8시에 기상시킬만큼
과분하다 할만큼 매력이 가득한 자전거인거 같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작년대세가 스캇이였다면 올해대세는
메리다라고 할만큼 많은 라이더분들이
올해 선택하는 브랜드인데다가
hfs2000v 만큼 백만원중반대 가격에 최상급프레임에 10kg대 완차무게
그리고 신뢰있는 구동계로 이루어진 제품은 쉽게 찾아볼수 없지 않을까 하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난 수개월간 산 도시 안가리고 타본 소감은... "나만의 hfs2000v 열 카본에휙 안부럽다 " 입니다. ㅎㅎㅎㅎㅎ
올한해도..
"매우좋은것"이라는 뜻의 중국어인 'MERIDA' 라는 말대로   "매우좋은 프레임이 뽀사지게 탈 날들만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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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작년 대세라는 스캇을 타지만 메리다 팀컬러는 정말 갖고 싶더군요..잘봤습니다..
  • 디스크로 업그레이드 후의 잔차 무게가 궁금합니다.
  • 자출사 까페 에서 본 리뷰인데 다시봐도 재밌네요 ㅋㅋ
  • 자전거초보로써 아주유익한내용이었습니다
    형편이된다면 구매해서 씽씽한번 달리고싶어집니다
  • 절대 부럽지 안던걸요...가격대비 성능 짱~
  • 실물 보니까 정말 갖고 싶더군요... 흐... 메리다 HFS2000
  • 아 뽐뿌가 ....
  • 메리다 매장에서 방금왔읍니다.쥔장 칭찬이 대단하더군요.확실히 설명데로라면 매력있읍니다.단 저같은 입문생이 구석구석 부품을 알리없음니다만 900D 에있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참으로 아쉽더군요.뽀대만 보는 허접이가 디스크가 추세라는 말에 오늘밤도 결정 못하고 신문 구독선물대잔치에받은 신구차를 끌고 나갑니다. 아~디스크 (왜 허리가 아픈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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