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에게 굴복... TFS 500V ...

by cafroxia posted Jun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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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아메리칸 이글 알미늄 생활차를 끌고 다녔습니다.
솔직히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면 생활차로도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프레임이 찢어발겨지기 전에는 바꿀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ㅡㅡ;; 키가 작아서 싸이즈가 너무 안맞는 겁니다...
손도 저리고 업힐이나 장거리 뛰고나면 어깨 날개에 담이 와서리...

등등을 핑계로 하여 스스로 지름신에 굴복함을 합리화했습니다 ^^ v

동호회에서 저에게 맞는 자전거를 알아봐주셨습니다.
신의 대리인은 역시 곳곳에 있는 이웃이었습니다.
여러 설명을 듣고 싸이즈 14.5가 있다 하여 덜컥 택!!!

구입 후 20분만에 바로 망해암으로 출발하여...
오후에는 청계사...

달려보니 정말 업힐 하나는 끝내주게 편합니다.
역시 신발이랑 안경이랑 자전거는 딱 맞춰 사야 되는 거였어요 ㅋㅋ

밑에 분은 샥이 부드러워 조향이 불안하다고 하시지만
저는 샥이 부드러워 모든 게 다 편하였습니다 ㅋㅋㅋ
체중이 워낙 과하다보니 충격이 흡수되지 않으면 손이 저려서;;;

집에 오는 길에 잔차 도로에서 샥 잠그고 달려봤는데요...
걍 ㅡㅡ 다시 풀었습니다.
전 잠근 것보다 푼 게 울퉁불퉁길에서 맘놓고 페달질 할 수 있어서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노면 상황을 별로 유심히 보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 ㅡㅡ)

무게는 글쎄요? 전 카본 자전거도 들어봤는데 솔직히 1-2키로그램 차이나도
저는 잘 못느끼겠습니다.
입문자 수준인 제가 경량화를 하려면 자전거를 하는 것보다
엔진을 경량화하는 게 모든 면에서 좋을 듯 싶네요

정말 이 가격에 뽀대나는 데오레 및 xt급 부품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빛나는 6글자 메리다가 붙어있다는 게 그저 만족스럽습니다 ㅋㅋ
(데오레 림이 더 잘굴러간다든지 그런 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ㅋㅋ)

다만 크랭크쪽에서 잡소리가 좀 나는데
빨리달리면 안들리니까 무시하고 있어요 ㅎ

조만간 청소하면 안들리겠죠; ㅋ

그럼 안라 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