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cruzz를 조립하고 금일 오전 라이딩을 하고 느낀, 소감을 글로 옮기려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기존에 타고 있던 풀 카본 잔차에 경미한 이상이 발견 되어 수입사에 보내고 약1개월 반정도 기다려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확답을 받고, 조립된 잔차 그대로 수입사에 두고 오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그래 날도 추운데, 1개월 정도 집에 봉사나 하고 운둔 생활을 좀 하면 나중에 잔차 타러 가도 바가지가 좀 줄겠거니 하고
생각을 했으나,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이참에 프렘을 함 바꿔 볼까….(인센티브 나온다는데~~~~)
그럼 어떤게 맞을라나…지금 타고 있는 넘이 몸에 너무 잘 맞아 딴걸루 갔다가 후회 하믄 어쩌나 하는 우려가 좀더 많았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입문 초기에 꼭 보면 고수 중에서도 야~ 참 멋있다 하는 분들이 좀 있죠~
그 멋있는 분들이 대부분 부품이 XTR 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06년 XTR을 이런 이유에서 좋아 하는 것 같네요….
그 멋있던 분이 어느날 록키 ESTX를 타고 오더니 워낙에 실력이 있다보니 웬만한 싱글 모두 clear 하시는 겁니다…
야 그래 바로 저거다~~ 나두 ESTX로 가야 것다~~
(참고로 지금 타는 잔차 9.8kg => ESTX 약12.8kg 단지 프렘이 차이로 인한 무게 차입니다.)
그런데 눈만 높아서 그런지 너무 비싸더군요…(프렘만 소비자가 390만원 입니다 / 도둑넘들 ~~)
ESTX로 가믄 올마운틴 성격이라 지금 사용하는 샥(80mm)도 바꿔야 하구(110mm)….추가로 들어갈 돈이 너무 많아지더군요..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중에 왈바에서 반가운 쪽지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함께 라이딩 하던분의 쪽지였죠…..”록기님 산타 블러 정말 좋은 잔차 입니다…내용 중략 ….강력 추천 합니다…그리고 M 사이즈로여”
그분은 제가 딱 한번 같이 라이딩 했는데…정말 호인이시구.. 일 자체가 프리 하다 보니, 집에서 근무 하시면서 기술영업 관리 하시는 팀장
같은데 정말 일이 부럽더군요…일주일을 모두 자기 시간 낼수 있다고 하시는데~~~~
한마디로 사기 치실분이 아니다라는 믿음 팍팍 갑니다..(ㅋㅋ)
그래서 수배를 전향한게 산타 블러였네요…
후기니 정말 진솔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넘이 소비자가가 200 입니다…정찰가죠 그리고 워런티가 5년 그럼 소비자가 샵에서 아무리 싸게 사더라도 170 이상은 줘야
수지 타산이 맞겠죠.. 그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하시는 분도 계시겠으나~~
새로 장만 하기에는 넘 벅차다~~다시 그분께(아이디 곤조)….현 상황 설명을 드렸더니….타고 계신 블러를 함 시승 해보고 결정 하라고
하셔서 지난주 주말에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는데…...사람이 욕심이 나서 보다는 곤조님이 타시는 블러가 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곤조님 그 프렘 저 주세요….엉엉~~~
아다리가 맞는다는게 곤조님도 비앙키 프렘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가 제가 블러를 달라고 하니 조금 고민을 하시더니
Ok 하셔서 블러가 저한테 들어오게 되었네요…
(싯포스트,헤드셋,앞드레일러,라이져바,샥펌프,프렘 이렇게 해서 xx에 가져 왔습니다 / 완전 대박)
솔직히 산타 구입 전에 왈바 바셀에 산타 시승 후기를 보면, 모두 극찬에 진짜 죽인다 하는 말이 일색이더군요…
산타를 타기 전에 제 마인드는 하드텔로 못가는데 없으니 풀샥은 사치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금요일 조립을 하고 설레는 맘으로 집에 와서~~ 와이프 한테 “ 나 내일 일이 좀 있어 출근을 좀 해야 겠다”
“ 한 오후 3시쯤 올게”
남편 일하러 간다는 소리에 아무 말 없더군요….
여기서 눈치 까셨죠~~~ 새로 조립 했는데 벌써 콩 밭에 가 있는데 무슨 출근 입니까?
동네 뒷산이나 타려고 했더니…때마침 수원 “효원 MTB”에서 토요 번개가 떴네요…
경기대 => 광교산 헬기장 까지 코스 입죠~~
음~~ 도로도 좀 타고 싱글도 가니 딱 테스트 하기 좋겠다 싶어~ 맘 다잡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출근 한다는 넘이 져지 입고 나가기 뭐하여 져지는 가방에 쳐 넣고….출근 복장으로 차에 잔차 싣고 샾으로 갔습니다.
아 느낌이 어떨까 다덜 이야기 하듯 죽일까~~정말 설레더군요~~~
번개 스타트 되어 도로를 타고 갑니다.
음~ 역시 하드텔보다 좀 무겁군~~
그럼 뒷샥을 고정해 볼까~~ “
아니 더 아나가는 것 같은데…
그럼 함 풀어보자~~
그랬던 것 입니다..
뒷샥을 잠그는 것보다 풀고 타는게 더 부드럽게 잘 나가더군요…그것도 도로에서
슬슬 몸에 익으니 도로에서도 하드텔 속도 납니다…28 ~35km 정도 유지가 되더군요.
야 이넘 신기 하네…
그리고 하드텔 탈때와 사뭇 다르게 요철부를 아주 부드럽게 지나가고 처음 써보는 라이져바도 (620mm) 한 자세 바쳐 주더군요.
올마를 타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점프를 해야 하는거 아니야 하는 자아도취에 빠져 들었습니다.
산 초입 입니다.
이번도 다른분 후기와 같이 “그래 얼마나 뒤에서 밀어 주는 것처럼 올라 가는지 함 보자..”
산 초입이 가벼운 계단 5칸 정도가 있습니다. 오르막 이죠..
아무 생각 없이 대갈(?)이 들이 밀듯 넣었습니다.
헉 아니 뭐야 별 컨트롤 하지 않았는데 기냥 올라가네…야 참 신기 하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광교산 계단 많습니다…그것도 둥근봉 ~~
첫 초입부터 신기한 저는 예전 같으면 계단 가세에 둔턱이 적은 부분을 찾아 넘어 갔을텐데..
나름 풀샥이 어떤가 느껴 보기 위해 그 계단을 그대로 오르는데…정말 신기 하네요..
둥근나무봉 때문에 뒷타야가 슬립을 이르켜야 하는데 뒤에서 잘 받쳐주듯 넘어 가네요…
그래도 또 해보았슴다…아니나 다를까~~ 역시 오버는 금물 ,너무 높은 단이라 슬립을 이르키며 넘어졌네요..
여기서 머리 속으로 생각 한게~~ 하드텔 타던 습관이 있어 앞으로 땡겨 주고 안장은 똥꼬에 끼듯 올라 가니
아무리 풀샥이라도 무게가 너무 앞에 가 있으니, 슬립이 생기는거 아닐까 하며 나름 분석을 한다고 하고 다음 계단을 체중 이동 없이
그대로 타 넘는데 정말
잘 받쳐 줍니다..
처음 업힐시 라이져바의 생소함과 풀샥의 페달링이 생소하여 고전은 했으나 점점 몸에 익어가니 이건 정말
산에서 또다른 즐거움을 찾게 되네요.
예전 같음 산에다 계단 박는 넘들 다 죽여 버릴꺼야 했는데….계단이 잼있어 지네요…
올라 갔음 내려 가야 하는게 자연의 순리~
다운힐…이건 거칠게 없습니다.
기존 하드테일 일자바에서 라이져바로 빠구면서 좀더 안정적인 자세가 나오고 풀샥이니 다운힐시 약50% 정도 속도가
붙는듯 합니다.
코너에서도 뒤축이 바짝 잡아주니 콘트롤도 쉽구여..
정말 잔차 끝내 줍니다.
요즘처럼 설레기는 요근래 없었던듯 하네요.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 크랭크 지상고가 낮다 보니 급격한 업힐시 페달이 바닥에 걸립니다.
쫌만 높았음 아주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나, 이것을 장점으로 보면, 낮은 지상고 때문에 업힐시 중간에
잠시 멈췄다 출발 하는데 용이 하며, 다운힐 시 내려다 보는 각이 작아 겁을 덜 먹게 되네요.
이틀 전까지만 해도 내 잔차 인생에는 하드텔만 있다고 했는데….
산타블러가 깨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죽입니다…
나중에 구입을 희망 하시는 분께서는 필히 먼저 하드텔을 타보시고 산타로 오십쇼..
첨부터 타시면 진가를 모릅니다.
그리고 M사이즈 재원상 탑튜브 길이가 575인데 실측을 하믄 550정도 됩니다.
170~178 정도 신장을 가지신 라이더한테 맞습니다.
저두 S를 할까 M으로 할까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곤조님의 조언으로 M으로 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산타 S은 주저 않은 느낌이라 뽀다구가 영 입니다.
그리고 06~07년 산타 보다 탑튜브가 일자로 뻣은 05년식이 젤 멋지네요…
후기 아닌 후기를 두서 없이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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