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풀샥과 올마 사이에서 갈등하시는 님들을 위해서 미천한 라이딩 실력에 저질체력인 제가
최초 구입 선택시에 느꼈었던,,(왜!!!!!미션 2000d 사용기는 없는거야! -ㅁ-)부분에 대해서 시승기를 한번 써봤습니다,,서두에도 밝히지만, 잔차의 개인취향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저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서술할께용 ^^
1. 너 자신을 알면 잔차가 보인다
입문용 xc를 욜심히 타고 산을 누비던 지난 일년,
나름 실력도 늘면서, 슬슬 풀샥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머니 얇은 월급쟁이 주제에 한번 꽂히기 시작한 지름충동은 주체할 수 없었고,
어느덧 xc풀샥과 올마를 저울질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제 스타일을 살펴보고 선택기준을 한번 추려보니 대충 이렇습니다..
1) 도로에서는 어느정도 나가 주어야 됨.(스피드광;)
2) 산에서 업힐 스피드에 목숨을 걸지 않음(때때로 걸때도 있음;; 일관되지 못함)
3) 싱글 다운시에 하드텔 이상의 편안함이 있었으면 정말좋겠네 정말 좋겠네,,
머 이정도 였습죠,,
그래서 처음 선택은 수컷 MC 모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금의 압박으로 장터를 누비던 중,,
운좋게도, 샵에서 위탁판매하는 1회 라이딩한 미션2000D 거의 신동품을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눈이 훽까닥~돌아가면서 여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성과급을 몽땅 털어 구입한 2000D,,
일단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에베레스트도 짐승업힐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도취되었습니다
빨딱~ 선 헤드각과, 수려하게 빠진 프레임,-ㅁ-
거기다 처음 써보는 에어샥의 풍부함,,
화려한 데칼과, 가격대비 높은 등급의 부품구성,,
보고있어도 또 보고싶은 당신,,
2. 집중 시승기 -_-
1) 샥
일단 도로를 나가봤습니다,,
2000D완차는 앞 샥이 레바SL이고 뒷샥은 마니또우 LRS 저압 샥입니다,,
뒷샥의 에어압이 매우 낮고, 트래블이 짧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인도 연석에서 점프하거나 거친 턱을 넘을 경우에 상당히 부드럽게 꿀렁~~이며 먹어줍니다,,
도로에서 고속 주행시에도,
바빙이 전혀 없습니다,,물론 저는 평균치보다 에어를 약20 정도 적게 주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로 주행시 뒷샥을 잠그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바빙에 대하여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수원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통신대 업힐시 약 30여 미터 가량의 빨래판이 등장하는데,
하드텔의 경우 이 빨래판을 지나가면서 대부분 탄식이 터져나옵니다(썅!!)
그러나 미션의 경우 하드텔과 같이 잔차 후미가 통통튀거나 하지 않고 부드럽게 잡아줍니다,
(오 그뤠이트)
빨래판 지나던 도중 뒷샥 락을 걸어보니, 여지없이 통통 튀기 시작하면서,
허벅지의 허탈감과 피로감을 안겨줍니다,,
통신대에서 내친김에
지지대 쪽으로 다운과 업힐을 반복하다가 갈림길에서 상광교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계단이 나옵니다,,,
레바샥은 잔충격에 그다지 관대하지 못합니다,,
대신 큰 충격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그렇게 내려오던 도중,,
2) 프레임.
빨닥 서있는 헤드각과;
긴 스템의 - 각도, 일자바,,,,
평소같으면 그냥 내지를 수 있는 약간의 가파른 경사에서 주춤주춤 꿀렁이기 시작합니다;;
아~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거기다가 무게중심이 뒤를 꽉~잡고 있는 듯한 느낌에,(상대적으로 붕붕 뜨는 포크때문에 열심히 눌러줍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무게 (12.4K ?), 아비드의 강력한 앞 브레이킹에,
살포시 즈려밟은 브레이킹과 코너링에도 휘청대기 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접지력이 형편없는 순정 그립에서 자꾸 이탈하려는 장갑,,
식은 땀이 줄줄 흐릅니다 -ㅁ-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탓도 분명있겠지만,,
전형적인 XC의 지오메트리를 가진 프레임에,
약간 거친 다운힐을 기대하고 마구 들이댔던 제가 조금은 성급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
스템과 라이져바로의 교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장터 잠복중 -ㅁ-;)
문득 이것이
XC의 한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직선주로나 완만한 커브가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싱글에서도 XC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스피드를 즐기는 타입인데,,
미션의 경우 오히려 스피드와 제가 느끼는 안정성이란 측면에서,
전의 입문용 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스템교환이나 핸들바, 그립등의 교환이 절실합니다,,
3. XC풀샥의 궁색한 변명;
그러나 2.1타이어의 접지력과 꼬랑지의 부드러움은 기대이상었습니다,
나무뿌리나 자갈등 험로를 지날때, 뒤에서 꽉 잡아주는 느낌은,
풀샥 그것 만이 줄수 있는 즐거움이더군요 ^^
레바의 성능은 일반적인 싱글다운에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코일샥을 쓰다가 에어샥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을까요;; 아니면 에어셋팅이 잘못 된건지,,
그다지 부드럽지 못하다는 느낌이었으나,
반면 다운힐에서 지나친 부드러움으로 휘청이지 않고 먹어줄때만 먹어주기 때문에 되려 안정된 느낌이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어딘가 쫌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점 또한 두고두고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또한 프레임의 뛰어난 직진성과 가벼워진 무게로 인하여
내리막 중에 도로인도에서 살짝 호핑을 했을 뿐인데, 공중에 떠서 약 3미터이상 날라가는 잔차와 저를 보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업힐시에 이전보다 높은 기어비에서도 허벅지의 송구스러움이 덜하는 점 또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3. 지극히 개인적인 막돼먹은 총평
개인적으로는 시승중에 올마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계속하여 해보았습니다,,한참을 생각해 본 결과 결론은,,,
"올마라도 분명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XC가 주는 스피디한 정복의 짜릿함과 흐르는 땀방울의 짭쪼롬함 또한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결국 XC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올마가 주는 험로 개척의 정복감은 포기할수 밖에 없었죠,,
XC풀샥과 올마사이에서 밤잠못이루시고 갈등하시는 님이 계시다면,,가장 좋은 방법은, 시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타보고 느껴졌던 부분은 막연한 상상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꼈거든요,,그리고 자신도 알지 못했던 피팅의 문제나, 자신이 알게 모르게 추구했던 라이딩 스타일의 본연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너무 거창한가요-_-;;)
글제주가 짧은 관계로 무책임하기 짝이없는 총평은 이만 줄이고;;;
수원에 거주하시면서 혹시 미션 시승을 원하시면 쪽지주세요 ㅋ
잔차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아울러 쫄바지와 동호회어르신들과의 단체라이딩이 부담스러워
홀로라이딩하시는 님이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홀로 타는 것도 이제 지겹네용 ㅠㅠ
부족하고 허접한 글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초 구입 선택시에 느꼈었던,,(왜!!!!!미션 2000d 사용기는 없는거야! -ㅁ-)부분에 대해서 시승기를 한번 써봤습니다,,서두에도 밝히지만, 잔차의 개인취향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저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서술할께용 ^^
1. 너 자신을 알면 잔차가 보인다
입문용 xc를 욜심히 타고 산을 누비던 지난 일년,
나름 실력도 늘면서, 슬슬 풀샥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머니 얇은 월급쟁이 주제에 한번 꽂히기 시작한 지름충동은 주체할 수 없었고,
어느덧 xc풀샥과 올마를 저울질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제 스타일을 살펴보고 선택기준을 한번 추려보니 대충 이렇습니다..
1) 도로에서는 어느정도 나가 주어야 됨.(스피드광;)
2) 산에서 업힐 스피드에 목숨을 걸지 않음(때때로 걸때도 있음;; 일관되지 못함)
3) 싱글 다운시에 하드텔 이상의 편안함이 있었으면 정말좋겠네 정말 좋겠네,,
머 이정도 였습죠,,
그래서 처음 선택은 수컷 MC 모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금의 압박으로 장터를 누비던 중,,
운좋게도, 샵에서 위탁판매하는 1회 라이딩한 미션2000D 거의 신동품을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눈이 훽까닥~돌아가면서 여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성과급을 몽땅 털어 구입한 2000D,,
일단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에베레스트도 짐승업힐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도취되었습니다
빨딱~ 선 헤드각과, 수려하게 빠진 프레임,-ㅁ-
거기다 처음 써보는 에어샥의 풍부함,,
화려한 데칼과, 가격대비 높은 등급의 부품구성,,
보고있어도 또 보고싶은 당신,,
2. 집중 시승기 -_-
1) 샥
일단 도로를 나가봤습니다,,
2000D완차는 앞 샥이 레바SL이고 뒷샥은 마니또우 LRS 저압 샥입니다,,
뒷샥의 에어압이 매우 낮고, 트래블이 짧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인도 연석에서 점프하거나 거친 턱을 넘을 경우에 상당히 부드럽게 꿀렁~~이며 먹어줍니다,,
도로에서 고속 주행시에도,
바빙이 전혀 없습니다,,물론 저는 평균치보다 에어를 약20 정도 적게 주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로 주행시 뒷샥을 잠그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바빙에 대하여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수원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통신대 업힐시 약 30여 미터 가량의 빨래판이 등장하는데,
하드텔의 경우 이 빨래판을 지나가면서 대부분 탄식이 터져나옵니다(썅!!)
그러나 미션의 경우 하드텔과 같이 잔차 후미가 통통튀거나 하지 않고 부드럽게 잡아줍니다,
(오 그뤠이트)
빨래판 지나던 도중 뒷샥 락을 걸어보니, 여지없이 통통 튀기 시작하면서,
허벅지의 허탈감과 피로감을 안겨줍니다,,
통신대에서 내친김에
지지대 쪽으로 다운과 업힐을 반복하다가 갈림길에서 상광교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계단이 나옵니다,,,
레바샥은 잔충격에 그다지 관대하지 못합니다,,
대신 큰 충격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그렇게 내려오던 도중,,
2) 프레임.
빨닥 서있는 헤드각과;
긴 스템의 - 각도, 일자바,,,,
평소같으면 그냥 내지를 수 있는 약간의 가파른 경사에서 주춤주춤 꿀렁이기 시작합니다;;
아~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거기다가 무게중심이 뒤를 꽉~잡고 있는 듯한 느낌에,(상대적으로 붕붕 뜨는 포크때문에 열심히 눌러줍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무게 (12.4K ?), 아비드의 강력한 앞 브레이킹에,
살포시 즈려밟은 브레이킹과 코너링에도 휘청대기 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접지력이 형편없는 순정 그립에서 자꾸 이탈하려는 장갑,,
식은 땀이 줄줄 흐릅니다 -ㅁ-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탓도 분명있겠지만,,
전형적인 XC의 지오메트리를 가진 프레임에,
약간 거친 다운힐을 기대하고 마구 들이댔던 제가 조금은 성급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
스템과 라이져바로의 교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장터 잠복중 -ㅁ-;)
문득 이것이
XC의 한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직선주로나 완만한 커브가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싱글에서도 XC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스피드를 즐기는 타입인데,,
미션의 경우 오히려 스피드와 제가 느끼는 안정성이란 측면에서,
전의 입문용 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스템교환이나 핸들바, 그립등의 교환이 절실합니다,,
3. XC풀샥의 궁색한 변명;
그러나 2.1타이어의 접지력과 꼬랑지의 부드러움은 기대이상었습니다,
나무뿌리나 자갈등 험로를 지날때, 뒤에서 꽉 잡아주는 느낌은,
풀샥 그것 만이 줄수 있는 즐거움이더군요 ^^
레바의 성능은 일반적인 싱글다운에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코일샥을 쓰다가 에어샥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을까요;; 아니면 에어셋팅이 잘못 된건지,,
그다지 부드럽지 못하다는 느낌이었으나,
반면 다운힐에서 지나친 부드러움으로 휘청이지 않고 먹어줄때만 먹어주기 때문에 되려 안정된 느낌이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어딘가 쫌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점 또한 두고두고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또한 프레임의 뛰어난 직진성과 가벼워진 무게로 인하여
내리막 중에 도로인도에서 살짝 호핑을 했을 뿐인데, 공중에 떠서 약 3미터이상 날라가는 잔차와 저를 보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업힐시에 이전보다 높은 기어비에서도 허벅지의 송구스러움이 덜하는 점 또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3. 지극히 개인적인 막돼먹은 총평
개인적으로는 시승중에 올마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계속하여 해보았습니다,,한참을 생각해 본 결과 결론은,,,
"올마라도 분명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XC가 주는 스피디한 정복의 짜릿함과 흐르는 땀방울의 짭쪼롬함 또한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결국 XC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올마가 주는 험로 개척의 정복감은 포기할수 밖에 없었죠,,
XC풀샥과 올마사이에서 밤잠못이루시고 갈등하시는 님이 계시다면,,가장 좋은 방법은, 시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타보고 느껴졌던 부분은 막연한 상상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꼈거든요,,그리고 자신도 알지 못했던 피팅의 문제나, 자신이 알게 모르게 추구했던 라이딩 스타일의 본연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너무 거창한가요-_-;;)
글제주가 짧은 관계로 무책임하기 짝이없는 총평은 이만 줄이고;;;
수원에 거주하시면서 혹시 미션 시승을 원하시면 쪽지주세요 ㅋ
잔차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아울러 쫄바지와 동호회어르신들과의 단체라이딩이 부담스러워
홀로라이딩하시는 님이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홀로 타는 것도 이제 지겹네용 ㅠㅠ
부족하고 허접한 글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