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스캇 스케일 30(S 사이즈)이 한국에 판매되자 마다 구매를 했으니 약 1달 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인천에 산들을 두루 다녀보고 도로 라이딩도 좀 해보니 약 500 km 정도 탔네요. 경험이 많지 않은 라이더라 다른 고수 분들처럼 섬세하게 쓸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하며 몇 자 적어 봅니다.
지오메트리 및 사이즈
이전 타던 자전거가 06년 스캇 스케일 M 사이즈였습니다. 참고로 제 키가 174 cm 입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열심히 탔지요. 그런데 타다 보니 하나 둘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라이딩이 2~3시간을 넘어가면서 오는 어깨 통증 인데 많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뻐근한 게 라이딩 내내 신경이 쓰였지요. 둘째는 웨이백인데요. 싱글 내리막에서 웨이백이 원활하지 않아 안장 끝에 걸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내리막 계단에서 미처 웨이백이 제대로 되지 않아 튕겨 지면서 나가 떨어 졌지요. 물론 실력이 문제였겠지만 여하튼 웨이백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단만 보면 후덜덜….
그래서 같은 스캇으로 업글하는 것에 대해 무지하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 한편에는 스캇의 공격적인 지오메트리 때문에 어깨도 그렇고 웨이백도 문제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그러나 스캇의 디자인과 카본 차를 타보고 싶은 욕심에 또 다시 스캇 스케일 30, 이번에는 S 사이즈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어깨 통증은 100%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거의 사라졌습니다. 짧아진 탑튜브와 스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부드러운 폭스 샥과 카본 프레임이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웨이백 또한 안장이 엉덩이에서 부드럽게 빠져 앞뒤로 움직이니 그렇게 편하고 안정적일 수 가 없더라고요. 우선 가장 나를 신경 쓰이게 했던 부분이 업글을 통해 말끔히 해결 되었지요.
카본 프레임
제가 카본 프레임에 대한 기대를 너무 크게 했었는지, 아니면 내 실력이 너무 허접한 건지…처음 잔차를 받고 동네에서 2~3 km 주행을 하는데 전혀 감동이 없는 겁니다. 이전에 타던 잔차에는 1.95 미도스를 장착하고 타던 터라, 앞뒤로 2.25 사이즈 타이어인 스케일 30 이 그렇게까지 순발력 있게 잘 나간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약간의 실망을 감춘 채 슬슬 산에 끌고 가기 시작했지요. 첫 번째로 자전거를 끌고 동네 산을 약 10 여 km돌아 내려 왔습니다. 그제서야 “어라.. 부드럽네..”. 알루미늄 같으면 먼가 엉덩이에 충격이 와야 되는 타이밍임에도 부드럽게 잘 넘어가게 되자 조금씩 감동이 오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여러 산들을 두루 다녀보니 그 부드러움이 점점 크게 다가와 지금은 차이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강하게 페달링시 힘을 순간적으로 모았다가 확 밀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충격흡수도 좋고 부드럽지만 그렇다고 힘 전달에 있어 손해를 본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카본을 선택하시나 봅니다. 그 부드러움 때문에 요즘 라이딩이 매우 즐겁습니다.
디자인 및 부품군
어두운 계열의 은은한 투톤 디자인이 중후한 맛이 있습니다. 프레임 자체에 카본 문양이 없어 겉으로만 봐서는 카본 프레임인지 알루미늄 프레임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단색의 프레임보다는 투톤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약간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09년도 스케일 30에는 SLX 부품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브레이크, 레버, 앞드레일러, 변속레버, 크렝크 등등. 다른 제품과 비교평가는 어렵지만 성능도 빠지지 않는 것 같고 특히 SLX 크렝크암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맘에 듭니다.
확실히 림브레이크 보다는 다운힐 시 손 저럼이 덜 하고 수월합니다. 브레이크 레버도 부드럽고 특히 앞바퀴 제동력이 엄청나게 향상된 느낌이라 싱글 내리막에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너무나도 좋은 잔차가 많아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케일 30 은 그 중에서도 아주 무난한 선택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상 09년 스케일 30의 사용기 였습니다.
지오메트리 및 사이즈
이전 타던 자전거가 06년 스캇 스케일 M 사이즈였습니다. 참고로 제 키가 174 cm 입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열심히 탔지요. 그런데 타다 보니 하나 둘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라이딩이 2~3시간을 넘어가면서 오는 어깨 통증 인데 많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뻐근한 게 라이딩 내내 신경이 쓰였지요. 둘째는 웨이백인데요. 싱글 내리막에서 웨이백이 원활하지 않아 안장 끝에 걸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내리막 계단에서 미처 웨이백이 제대로 되지 않아 튕겨 지면서 나가 떨어 졌지요. 물론 실력이 문제였겠지만 여하튼 웨이백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단만 보면 후덜덜….
그래서 같은 스캇으로 업글하는 것에 대해 무지하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 한편에는 스캇의 공격적인 지오메트리 때문에 어깨도 그렇고 웨이백도 문제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그러나 스캇의 디자인과 카본 차를 타보고 싶은 욕심에 또 다시 스캇 스케일 30, 이번에는 S 사이즈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어깨 통증은 100%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거의 사라졌습니다. 짧아진 탑튜브와 스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부드러운 폭스 샥과 카본 프레임이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웨이백 또한 안장이 엉덩이에서 부드럽게 빠져 앞뒤로 움직이니 그렇게 편하고 안정적일 수 가 없더라고요. 우선 가장 나를 신경 쓰이게 했던 부분이 업글을 통해 말끔히 해결 되었지요.
카본 프레임
제가 카본 프레임에 대한 기대를 너무 크게 했었는지, 아니면 내 실력이 너무 허접한 건지…처음 잔차를 받고 동네에서 2~3 km 주행을 하는데 전혀 감동이 없는 겁니다. 이전에 타던 잔차에는 1.95 미도스를 장착하고 타던 터라, 앞뒤로 2.25 사이즈 타이어인 스케일 30 이 그렇게까지 순발력 있게 잘 나간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약간의 실망을 감춘 채 슬슬 산에 끌고 가기 시작했지요. 첫 번째로 자전거를 끌고 동네 산을 약 10 여 km돌아 내려 왔습니다. 그제서야 “어라.. 부드럽네..”. 알루미늄 같으면 먼가 엉덩이에 충격이 와야 되는 타이밍임에도 부드럽게 잘 넘어가게 되자 조금씩 감동이 오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여러 산들을 두루 다녀보니 그 부드러움이 점점 크게 다가와 지금은 차이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강하게 페달링시 힘을 순간적으로 모았다가 확 밀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충격흡수도 좋고 부드럽지만 그렇다고 힘 전달에 있어 손해를 본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카본을 선택하시나 봅니다. 그 부드러움 때문에 요즘 라이딩이 매우 즐겁습니다.
디자인 및 부품군
어두운 계열의 은은한 투톤 디자인이 중후한 맛이 있습니다. 프레임 자체에 카본 문양이 없어 겉으로만 봐서는 카본 프레임인지 알루미늄 프레임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단색의 프레임보다는 투톤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약간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09년도 스케일 30에는 SLX 부품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브레이크, 레버, 앞드레일러, 변속레버, 크렝크 등등. 다른 제품과 비교평가는 어렵지만 성능도 빠지지 않는 것 같고 특히 SLX 크렝크암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맘에 듭니다.
확실히 림브레이크 보다는 다운힐 시 손 저럼이 덜 하고 수월합니다. 브레이크 레버도 부드럽고 특히 앞바퀴 제동력이 엄청나게 향상된 느낌이라 싱글 내리막에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너무나도 좋은 잔차가 많아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케일 30 은 그 중에서도 아주 무난한 선택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상 09년 스케일 30의 사용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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