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은 자이언트 트랜스X에 구형 시마노 LX-XT 조합을 쓰고 있습니다.
XC라이딩 위주로 타고 있어 아주 큰 제동력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8인치 로터의 헤이즈 브레이크나 아비드 브레이크를 장착한 6"급 FR 바이크로 다운힐러
들과 같이 탔습니다.
지금 쓰는 브레이크는.. 약 10년 된 제품이라 서보웨이브 조절은 없고, 레버 깊이 조절만 있습니
다.
그나마 좌우 짝짝이에 캘리퍼도 짝짝이입니다. 로터는 초기형 센터락 플로팅 XTR을 앞 7" 뒤
6"씁니다.
레버만 스트레이트 라인의 커스텀 레버를 우연히 저렴하게 구입해서 장착 했습니다.
● 브레이크 선호 기준을 제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 제동력 (stopping power →예전 MBaction 에서 읽은 기억으로 통상 6인치 로터 기준
300~500 J정도로 표기 돼 있습니다 10여년 전 가장 강력했던 헤이즈가 약 500 J, 시마노가 350
정도로 기억합니다), 캘리퍼가 모노바디냐, 투피스 바디냐, 재료가 무엇이냐(아답터 포함) 등도
제동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 발열 처리 능력 (제동력과 연관있으며, 페이드와 베이퍼록 발생을 최대한 줄여줘야 합니다)
○ 브레이크 감 조절의 용이함 (모듈레이션-시마노 서브웨이브 지원모델은 이 기능이 조절 됩
니다. 브레이킹 지점 조절, 브레이킹 파워 변동의 적음 등)
○ 정비성 (내구도, 사용 오일의 종류, 블리딩 편의와 정비용 여분 부품 구입의 용이함)
○ 디자인과 가격
이렇게 보면..
▷ 제동력은
아비드가 단연 뛰어납니다. 요즘의 일릭서1에 6인치 정도만 돼도 매우 강력합니다.
특히 CODE 같은 경우는 극악의 제동력을 보여줬습니다.
시마노는 같은 로터를 사용했을 때 아비드 보다 제동력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러나 제동력의 변동이 적어 규칙적입니다.
제동력은 브레이크 레버에서 가해지는 압력과 캘리퍼 피스턴의 직경에 비례합니다.
분해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비드의 캘리퍼 피스톤은 시마노보다 직경이 더 넓겠지요?
▷ 발열처리는
단연 시마노가 발군입니다. 특히 저는 초기형 센터락 플로팅 타입의 XTR로터를 쓰는데
20분 가량의 고속 싱글 다운힐에서도 페이드가 느껴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ICE tech는 써보지 않았지만 훨씬 향상했을 것으로 기대 합니다.
▷ 민감도 조절은
시마노가 가장 용이합니다. 원하는 만큼 대체적으로 선형적인 느낌이 나옵니다.
저는 이 점을 가장 좋게 평가합니다. 제동력은 아비드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비드는 레버를 잡은 직후부터 최대 제동력을 보여줄 때 까지 레버의 이동거리가 짧아
끊어서 치는"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한다 봅니다. 그러나 민감도 조절은 시마노에 비해 떨
어집니다.
▷ 정비성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아비드의 블리딩 키트는 지인이 쓰는 것을 보니 편리해
보입니다.
몸에 해로운 DOT오일을 사용하지만, 주사기 두 대를 잘 장착하면 밀당을 하면서 오일이 샐 염려
도 없을것으로 같더군요. BB시리즈에 비해 매우 개선 됐습니다.
시마노는 미네랄 오일을 사용해 저는 맨손으로 블리딩을 합니다. 캘리퍼의 밸브까지 여는 블리딩
을 할 때에만 종이컵과 짧은 호스를을 하나 쓰게 되더군요.
뒷처리는 페이퍼타올로 그냥 슥 닦아내구요.
▷ 정비용 부품 구입은
아비드나 시마노나 지금은 별 차이 없다 봅니다.
(캘리퍼 피스톤, 피스톤 오링, 여러가지 밸브, 레버, 오일, 브레이크 페드 등)
▷ 내구성은
시마노가 발군이라 봅니다. 10여년 간 2회의 블리딩으로 유지 했습니다.
한번은 최근이었는데 약 10분 내로 블리딩을 끝냈습니다.
물론 고장난 적 없구요.
어쩌다 보니 마지막 브레이크로 시마노를 오랜 기간 동안 운용하면서
정비의 편리함과 극악의 내구도로 호평을 하게 된 사용기네요 ㅎㅎ
최신형 브레이크를 XT급 정도를 구해 서보웨이브와 페드컨텍트 조절을 쓰고싶긴 한데,
지금 세팅으로 적응이 됐고, 워낙 구형 부품을 많이 쓰는 자전거라 그냥 되는 대로 탑니다.
사진은 2년 전 것인데, 지금도 같습니다.
비교하는 세부 사진을 올려놓으면 좋을텐데 너무 시간이 늦었네요..
좋은 라이딩 하십시오.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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