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헤이즈와 관련된 사용기가 없는것 같아서요...이렇게 또 글을 올립니다. 약 한달 전에 MOON이라는 이름으로 헤이즈 관련 글을 올렸었죠...ㅋㅋㅋ
그 후로 한달이 지났습니다. 처음 몇주는 신경질적으로 노이즈(뒷쪽만)가 발생했었는데...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부드럽고도 확실하게 브레이킹이 됩니다. 노이즈는 완전히 없어졌구요.
일반적인 주행시에는 너무 브레이킹이 강해서 검지 손가락 하나만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다운힐때도 만찬가지구요...간혹가다 저의 애인과 같이 라이딩 할때 느끼는 것이지만 전문 라이더 뿐만 아니라 여성분들처럼 손목이나 손가락의 힘이 극히 적은 분들에게도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는 상당히 메리트가 많은 제품이라는 것을 느낌니다. 내리막에서 힘겹게 브레이킹 하는 것을 볼때마다 앞쪽이라도 디스크로 바꿔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니다.
몇일전에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석굴암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헤이즈 유압 디스크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거의 9키로미터정도가 꼬불꼬불한 내리막의 연속이었죠...바닥이 젖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킹은 완벽했습니다. 단 한번도 부족한 제동력으로 코스를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벗어 나서도 안되었구요...맞은편에서 계속 승용차와 버스가 올라 오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순간적으로 강한 제동력이 걸리기 때문에 뒤쪽 타이어가 록킹이 잘됩니다. 그러므로 앞쪽과 뒷쪽의 제동력 분배와 힘조절을 예민하게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체중 이동도 확실하게 하셔야 되구요...
다 내려와서 디스크를 만져보니...크~~~손가락 익는줄 알았습니다. 이상태에서 물이라도 묻으면 바로 디스크가 휘어버릴 것 같더군요...이부분은 좀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페이드 현상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석굴암에서 한쪽 브레이크만을 사용해서 계속 브레이킹을 걸면서 내려 온다면 기포가 생길지도...쩝쩝
디자인이 XT디스크 브레이크보다 COOL~~ 하지는 않지만 믿음직스러운 성능과 내구성...그리고 가벼움은 투박한 디자인을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을 정도 입니다. 초기 노이즈 때문에 고생을 좀 하기는 했지만...지금은 모든 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단점은 위에 적은 것 처럼 초기에 발생한 노이즈와 진동(뒷쪽)입니다.
현재는 거의 없어진 상태이고요...또 다른 단점이라면...V브레이크 또는 여타의 다른 와이어식의 브레이크와는 느낌이 좀 다르므로 감을 잡는데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셔야 됩니다. 위급한 상황때 완력조절에 실패할 경우엔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 계속해서 헤이즈 브레이크 관련 사용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사양]
프 레 임 : 첼로 팀밀레니엄(이스턴울트라라이트/17인치)
포 크 : 락샥SID XC
브레이크 : 헤이즈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앞/뒤 공히 장착시에 전용 아답터 필요함)
허 브 : F/HUB FORMULA DC-91
R/HUB FORMULA DC-32
스 포 크 : DT-COMPETITION
림 : MAVIC X-223(디스크전용)
타 이 어 : 미쉐린
헤 드 셋 : TANGE DX-8
안 장 : 피지크 페이브
나머지 구성품 : 타이텍과 타임어택 그리고 시마노...
이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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