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브레이크가 심하게 밀리더니.. 점점 심해져서 거의 안잡히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패드를 바꾸러 갔더니, 없다네요..-_-;

모샵에선 MD-1이 맞는 패드라고 추천하던데... 그건 안맞는다고 하더군요. (포뮬라 기계식 디스크가 Activa 가 있고, MD-1이 있더군요)
여기 아랫 글 읽어 보니 저처럼 패드 못구한 분 몇분 더 계시더군요..-_-

패드를 못구하니 자전거를 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돈들여서 림이랑 허브, 브레이크 다 바꿀수도 없고(돈 수억깨질듯....)

그래서 분해를 해봤죠,

일단 안잡히는게 뒷브레이크라서.. 뒷쪽을 분해.
(앞은 그래도 어느정도는 잡힘)

먼저 프레임에서 뒷 브레이크를 떼어냅니다.

그리고, 새까만 브레이크 패드 가루들을 닦아 낸 후에,

패드 뒷부분을 보면 나사 하나가 있을거에요. 그걸 풀러냅니다.

그리고 나사에 낑겨져 있는 쇳조각을 구부리면 패드가 빠집니다.
(주의 : 이때 쇳조각을 잘 구부리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나중에 고정안됨....)

패드를 빼서, 잘 닦습니다(마른 걸레나 휴지로.)

그리고, 종이 테이프를 준비합니다(꽃 파는 가게에 가면 있음.아님 문방구나...)

패드 뒷면(금속부분) 에 맞는 크기로 종이테이프를 오려 붙입니다.

여러겹으로 붙입니다. 자신의 패드가 많이 마모되었다 싶은 분은 많이 붙이고...알아서 조정하세요.

그렇게 붙인후, 송곳같은걸로 원래 패드 뒤에 있던 구멍(가운데 나사구멍)을 뚫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재조립합니다.

쇳조각으로 다시 고정 시키고, 그후에 나사를 조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앞의 과정에서 종이 테이프를 조금 두껍게 붙이신분...나사가 안들어 갈껍니다..-_-;;

이 나사가 딱 맞는 길이라서... 안될껍니다.

여기서 방법은...

1. 힘껏 힘을 주면서 조여본다...(성공률 30%)

2. 1이 안될때.....다른 나사를 구해야 합니다.

저는 식기 건조대에 있는 나사를 사용했는데...길더군요..-_-;
(덕분에 나사가 튀어나와있습니다...보기 싫죠..ㅠㅠ)

다른 나사를 구했는데 길다 싶으시면.... 나사 머리까지 끝까지 조이시면 안됩니다.

긴 나사로 끝까지 조이다 보면...나사 반대쪽이 패드를 뚫고 나오는 사태가 발생합니다.(쉽게 말해 패드중간에 동그랗게 구멍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어도 제동력에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찝찝하죠..ㅎㅎ

이렇게 전 과정을 순조롭게 끝내셨다면...

브레이크 케이블 간격과 , 브레이크 레버의 조절 장치를 이용해 제동력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브레이크 몸체에 달려있는 동그란 검은 단추같은걸 돌려도 제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이걸 발견했을때...참 신기하더군요..ㅎㅎ)

이렇게 한 결과...

제 자전거는 이제 원핑거 스톱이 가능할 정도로 제동력이 향상되었습니다. ㅎㅎ

이전에는 3손가락으로 잡는다고 손 꽤나 아팠었죠.

아무튼 이런 허접한 방법이라도 필요하신분이 계실것 같아서..^^

성공하세요~

http://www.formula-brake.it    <-- 포뮬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