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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트로 카본 브레이크 암, 레버

Abra_Ham2004.12.02 09:44조회 수 5618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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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시는 분이 많아서 리뷰를 씁니다.
처음 선택할 때 조금 망설였습니다. 원래는 아비드 FR-1레버와 싱글디짓 Ti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제가 가는 샵이 주문방식으로 물건을 가져오다보니 주문이 좀 늦어졌고 이 물건이 와 있더군요. 꽤 많이 고민했었죠.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00% 만족입니다.
먼저 가격입니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가격은 무시하고, 샵에서 레버와 암 합쳐서 9만원에 했습니다. 아무래도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라 좀 더 싸게 해 준 듯 하네요. 원래 계획하고 있던 것과 거의 15만원 차이죠.
다음 무게입니다. 실측은 못 해봤습니다. 저울 값이 꽤 비싸다더군요. 발표된 무게는 레버 152그램, 암 350그램인데, FR-1 레버는 146그램, 싱글디짓 Ti는 330그램으로 26그램 차이입니다. 만원에 2그램 -_-; 1키로에 100만원이라는 계산에 비교해도 확실히 손해죠. 가격대 무게비에 있어서 브레이크 중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량 자전거를 목표하시는 분들은 싸게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죠.

여기부터는 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브레이크 레버에 있어서, FR-1보다 6그램 더 나가는데, 나중에 아비드 레버들을 보니 스램의 그립시프트와 함께 쓰기엔 조금 짧더군요. 제가 손가락이 굵어서 검지로 레버를 잡으면 그립을 잡고 있는 손가락에 닿기 때문에 중지와 약지로 브레이킹을 하는데 아비드는 조금 짧다는 느낌입니다. 검지와 중지로 하시는 분들께는 상관 없겠지만요.
또 레버는 카본으로 돼 있어서 매우 느낌이 좋습니다. 금속제 레버를 잡을 때는 겨울엔 차갑고 여름엔 뜨거운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플라스틱(카본이 플라스틱의 일종인 건 다들 아시죠?)이라서 그런 게 좀 덜하죠.
세팅 부분입니다.
싱글디짓과 같습니다. 텍트로 보급형, 시마노 데오레 이하 등급도 같은 방식이죠(흔히들 말하는 V-브레이크).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스프링 장력조절 나사가 십자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3미리 육각렌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브레이크 암을 옆에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버지께서 카메라를 갖고 출장을 가셔서 참 아쉽네요. 스프링이 걸릴 수 있도록 튀어나온 부분이 꽤 길게 있습니다. 짧으면 무게를 더 줄일 수 있었겠습니다만, 그 안쪽으로 케이블을 걸고, 밑에 자그마한 돌기가 있는데 그 바깥쪽으로 다시 빼내면 스프링과 케이블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정리가 됩니다. 설명이 많이 부족하네요. 케이블 고정 나사와, 스프링이 걸리는 핀, 아래쪽의 돌기를 통해서 2자 모양으로 케이블이 빠져나간다고 하면 조금 이해가 쉬울 듯도 합니다. 사진에서는 그렇게 안 돼 있는데 이것은 제가 케이블을 너무 짧게 잘랐기 때문입니다.
제동력 부분입니다.
주로 우면산에서 탑니다. 산에서 제동력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전의 싱글디짓3 앞 브레이크는 너무 잘 잡혀서 앞으로 넘어갈 뻔 한 적이 많은데, 이건 조금씩 밀려줌으로 인해 오히려 안정적입니다. 꽉 잡히는 게 좋으신 분들은 패드를 교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단점이라면 단점이죠)
과천 중앙공원에서 트라이얼 연습도 종종 합니다. 엔도만 겨우 하는데, 이 때 조금 제동력이 부족한 것을(혹은 제 악력이 부족한 것일지도...) 느낍니다.
외관에 있어서는 사진을 보고 판단하시고, 일단 제가 보기엔 좋습니다. 아쉬운 건 유자관에 연결되는 고무호스(명칭을 모릅니다. 알려주세요 ^^;)가 조금 짧다는 겁니다. 이건 교체해도 좋을 부분인 듯 하네요.
패드 수명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우중 라이딩을 브레이크 교체 이후엔 한 번도 안 했거든요. 2~3달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아직은 처음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브레이크를 잘 안 씁니다. 쓸 때도 수동 ABS로 쓰기 때문에 별로... 사용하시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는 거니까 자세한 설명은 어렵구요, 예전에 쓰던 XTR패드보다는 덜 닳습니다. (싱글디짓3 암에 패드만 교환해서 사용) 바퀴를 뺄 때 손에 묻는 게 확실히 적더군요. 제동력은 싱글디짓3와 XTR패드가 더 좋았지만요.
총평입니다. 일단,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가격대 무게비에서 최고의 브레이크이며, 제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제겐 오히려 장점이며 부족한 제동력은 패드 교환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킹 할 때 카본 레버의 느낌이 금속에 비해 매우 좋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별5개 만점에 4개반을 주고 싶습니다. 반의 감점요인은 제동력이 약간 떨어진다는 것. 제 개인적으로는 장점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단점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한 제동력을 원하시면 반드시 패드를 교체하시기 바랍니다.(안 쓰시는 기본 패드는 저한테 주세요 ㅋㅋㅋ) 모두들 즐라, 안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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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ㅎㅎ..과천 막내님께서 쪽지로 문의 끝에 브레이크암을 구매하고 오늘 설치까지 끝마쳤습니다^^..
    저한테는 문제가 발생했는데..저의 마니또 샥에 장착할때 볼트가 너무 길어서 몇 mm정도가 남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한 5mm정도는 갈아내야 할듯.
    브레이크암은 얇실하니 군더기가 없는 느낌입니다..깔끔 자체...패드는 쿨스탑으로 바꿨는데..어떨련지 기대됩니다.
    타보고 싶은데 케이블 교체까지 하느라고 집이 난장판이네요..빨리 청소 부터 하고..타봐야 할듯 싶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카본 스티커는 오바인듯 싶네요..무게 면에서나..차후에 떨어져서 지저분 하지 않을련지..
  • 사진의 고무튜브 길이는 딱 맞습니다. 저것보다 길면 브레이크 잡을때 고무관이 같이 수축을 하기 때문에 레버 감이 안좋습니다.
    시마노것은 저것보다 훨씬 더 짧습니다. 그래서 이물질이 막 들어오지요.
  • Abra_Ham글쓴이
    2004.12.2 19:1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주름관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_-; 아무로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앞쪽 볼트는 원래 약간 깁니다.그리고 볼트는 짧은거 볼트가게에서 팝니다. 퀜칭된것이 500원이면 삽니다. 무게+3~5그렘정도 스텐볼트라면 열처리볼트가 좀더 가벼울수도잇습니다..
    그리고 바나나관도 원래는 앞쪽이 긴것이 딸려나옵니다. 뒷쪽보다 2~3센치 정도 길게 나옵니다~
    아비드의 풀메탈 자켓 따라갈정도의 부드러움이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중요한...라이너 풀 림 브레이크의 손실중 케이블루팅에 의한 손실이 꽤있습니다.
    브레이크를 꽉 잡을때 하우징이 까딱까딱 하는데 이게 안움직이는 케이블링이 가장 이상적이 라는군요
    안움직이는 건 그저 이상인거 같고..잡을수 있는방법이....하우징을 보면 브레이크용은 두껍고 내부가 스프링 처럼 꼬여있습니다(rex하우징). 이것이 일반적이고요,,요세 잭와이어의 상급 하우징을 보면 내부구조가 sis케이블방식(여러게의 첨심이 와이어의 수평방향으로 같이가는 방식)변속기용 케이블방식의 아웃케이스에 케브라케이싱을 한후 피복 마무리..
    단단하고 꺽임에 탄성이 강합니다, 요걸 사용해보니까. 내부가좀더 넓어지고 휜부분에서의 장력저항이 좀더 탱탱 했습니다..요세 하우징에서의 케블라 코팅이 외부 마찰용이 아닌내부 금속케이싱의 장력을 주기위한 공법인듯합니다 외관역시 좋아보이구요~~요런 하우싱을 사용해 보셔요 패드세팅 이후에는 브레이크 레버 감도 조절....그래도 모자라면..이후엔 하우징을 다시 해보시는 것도 브레이크 감도 변화에 영향을 많이 준다고 생각합니다.
    케이블은 잭와이어 슬릭처리된 매끈한넘이 있는데 요거 좋더군요..저하이 많이 줄어듣니다.헉헉...
  • 오히려 밀리는 느낌도있지만 약간 밀리면서도 제동은 충분히돼는..
    이상한 느낌입니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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