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잔차를 조립하면서 브레이크는 유압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xc 잔차지만 뽀대와 다운힐을 자주 즐기는 관계로 디스크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04 xt디스크는 과거 4피스톤이 아닌 2피스톤으로 바꼈습니다. 피스톤이 많을 수 록 강력한 브레이킹과
부드러운 브레이킹을 보인다고 하는데... 구형 xt와 비교해서 저는 04xt 디스크가 더 부드럽다고 느꼈습니다.
디스크라고 하면 엄청난 브레이킹을 보여 줄꺼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단 아니더군요.
과거에 xt 브이 브레이크에 잭와이어 트리존슈를 썼는데 림브레이크와는 매우 다른 브레이크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운전을 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중대형 승용차를 조금 급하게 브레이킹 하면 물컹~ 하고는 잠시후
강한 브레이킹이 걸리는 걸 느끼실 겁니다. xt 디스크 역시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림브레이크는 딱딱 처음부터 강한 제동력을 내지만 디스크는 부드럽게, 그러다가 강하게. 라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뒷 디스크 브레이크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타이어가 lock 이 안걸리고 최고의 제동력을 내는 브레이킹
포인트를 찾기 쉬웠다는 겁니다. 그만큼 섬세한?? 브레이킹이 가능하다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원핑거의 엄청난 힘을 느꼈습니다.
왠만한 속도에서도 원핑거로(중지) 잭나이프 가능하더군요.
어떤분의 xt+쿨스탑습식패드 조합으로 원핑거 잭나이프 가능한 잔차도 봤었지만... 너무나 급작스런 브레이킹으로 그닥 기분 좋지는 않더군요 ^^;

이런분!! 들은 유압 디스크 사용을 자제 하셧야 할껍니다.
1. 물컹물컹 브레이킹 싫어하시는 분. (아비드느낌 좋아하시는 분)
2. 예민하신 분. 뒤집어서 정비 하시는 분. (자전거 한번 뒤집을때 마다 성능 변화 옵디다 ㅡ,.ㅡ)
3. 고속 주행 즐기시는 분. (생각보다 로터의 저항이 큰 듯 합니다. 속도 정말 안나오네요.)

한마디로 제가 느낀 디스크 브레이크는
승용차 몰다가 '무쏘??' 급 정도의 큰 suv 차종의 제동력을 보는 듯 하다 입니다. '물컹물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