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나산탄 다른 회원분이 구입하신 헤이즈 HFX Mag 모델에 들어있던 것인데 그분이 센터락 로터를 쓰시면서 그냥 주신 물건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개당 가격이 65000원이나...(-o-) 하지만 이미 엎질어진 물...

일단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Wavy Rotor는 마구라, 아비드, 헤이즈가 있는데 마구라(이쁘긴 이쁩니다)는 쓸데 없이 비싸고 아비드는 웨이브의 느낌이 좀 덜합니다(생긴건 거의 일반로터).
헤이즈는 구멍 뚫린 것만 빼면 마구라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성능

열발산 능력..

Wavy Rotor는 발생한 열의 냉각이 잘 된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잔차로 30분씩 다운힐 할 일이 없다 보니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5년동안 디스크를 써오면서 열발산이 안돼서 문제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라이더에게 방열문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문제인것 같습니다.(DH의 경우는? 그건 안해봐서...)


제동력..

이걸 비교하려면 동일한 캘리퍼를 사용하면서 로터만 바꿔서 써봐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데 마침 본인은 한종류의 켈리퍼만 쓰기 때문에 이것저것 타보면서 평가가 가능했습니다.

(본인이 사용중인 캘리퍼들)

사용캘리퍼는 모두 2000년형 XT 4피스톤 캘리퍼이고 비교대상 로터는 시마노XT로터입니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분명히 제동력의 향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도 그렇고 헤이즈 Wavy Rotor를 장착한 제 잔차를 타보신 다른분들도 제동력이 정말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확실합니다.

약 10~15%정도 향상되는것 같습니다.


뽀대..

Wavy Rotor를 사용하는 이유중에는 뽀대도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마구라의 디자인이 제일 맘에 들지만 반 소모품인 로터에다가 금가루를 발랐는지 너무 비싸서....ㅠㅠ
헤이즈가 마구라와 비슷한 디자인이라 디자인은 봐줄만 합니다.

(시마노로터)


(헤이즈로터 Wavy Rotor)  

잔차에 달린 모습을 보면 좀 이쁘죠


소음문제..

헤이즈 Wavy Rotor를 같이 사용중인 시마노로터와 비교하면 소음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패드 수명..

패드는 모두 시마노 M03 메탈패드를 사용하는데 로터가 바뀌었다고 해서 패드 수명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잔차들의 1년 주행거리는 각각 1500~2000km 정도 되며 이중 20~30%정도를 산(임도가 아닌 대부분 싱글코스)에서 탔습니다.

이정도로 타주면서도 패드는 각각 1년 이상을 쓸 수 있었습니다.
Wavy Rotor를 사용한지 1년이 넘었지만 그 때 새pad를 장착한 후 아직까지 교체하지 않았습니다(주행거리 2800km).
패드의 수명 문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종합

일반 로터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 문제가 되지만 로터라는 물건의 수명이 대단히 길기 때문(본인은 5년 쓴것도 있음)에 여건이 된다면 한번쯤 싸볼만한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