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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아비드, 호프, 마구라.

cello772005.10.07 12:47조회 수 14512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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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보가 이번에는 브레이크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 아비드 SD7 / ti 림 브레이크
   딱딱 끊기는 느낌의 아비드와 물컹한 느낌의 시마노 제품중에 고민을 하다가 다이얼로 레버감을 조절할수 있다는 점에서 시마노의 특징도 같이 맛볼수 있으니까 아비드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뽀대..전 항상 부품을 구할때 기능뿐만이 아니라 디자인도 만족을 해야 구입을 합니다. ㅎㅎ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SD7/ti의 진회색 색상과 디자인이 더 깔끔했습니다.
   세팅후 사용해본 결과 정말 딱딱 끊깁니다..너무 단순한가요? --;;
   패드는 쿨스탑패드를 사용했는데 조금만 잡아도 락이 걸려서 슬립이 날 정도로 브레이킹이 강했습니다.
   XTR보다 무게도 가볍다고 하는데 달아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차이나봤자 몇십그램 차이 나겠나요..ㅎ
   아비드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항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들이 두군데 있었는데
   일단 브레이크레버에서의 유격이 너무도 쉽게 발생한다는것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SD7/ti이나 제가 추천해서 사용했던 분들의 레버도 사고가 없었는데도 레버에서 유격이 심하게 발생하더군요.
   유격은 브레이크감을 현저히 떨어뜨려 가끔 불쾌한 느낌까지.
   그리고 브레이크암에 보면 피봇에 끼울때 3~4mm정도의 핀이 있는데 그게 잘 부러지거나 빠집니다.
   티탄킷트로 따로 나오기는 하는데 한대분이 4만원인가 하니..
   한 3번 뿌러먹었는데 부러지거나 빠져도 끼워서 브레이크 볼트 조이면 사용은 가능합니다.

2. 아비드 얼티메이트 림 브레이크
   림브레이크의 성능은 세팅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하는 그동안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준 브레이크입니다.
   제가 사용했던건 아니고 아는 사람걸 장착해주고 시험라이딩도 했었는데...
   처음 잡을때 앞으로 자빠링할뻔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에 강한 브레이킹..게다가 완벽한 자태.
   브레이크암에 실드베어링이 사용된것 같은데 그것도 어느정도 한몫 한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구성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레버가 엄청 튼튼합니다.
   레버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중간쯤 부분이 엄청 구부러진걸 힘으로 폈는데 유격이 전혀 없습니다.
   이정도 충격이면 왠만한 브레이크레버는 거의 버려야할겁니다.
   현재 디스크를 사용중이지만 림브레이크로 간다면 꼭 얼티메이트를 사용할겁니다.
   요새 중고장터에 보니까 가격도 많이 내렸던데 상급 림 브레이크 사용하실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3. XTR 림브레이크
   잠깐 사용해봤었는데 역시나 아비드에 비해 끊기는 맛은 덜합니다.
   예전에 모샵에서 다른분걸 잡아봤을때는 부드럽고 딱딱 끊겼는데 아무래도 세팅 차이일듯 싶네요.
   XTR 브레이크는 신형보다 구형 분리형 레버를 사용했었는데
   동급의 아비드레버와 비교하자면 XTR레버에 손을 들어줍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아비드레버의 유격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구형XTR레버를 언젠가 한번 일부러 힘줘서 유격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제 힘으로 통하지 않습니다.ㅎ
   그리고 XTR 레버의 디자인도 아비드가 약간 투박하다고 하면 XTR은 늘씬한게 세련됐다고 말하고 싶네요.
   레버감을 조절할수는 없지만 레버의 내구성에서만큼은 XTR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SD7/ TI과 XTR중 선택하라면 레버는 XTR, 암은 SD7/TI 사용할겁니다. 물론 레버는 구형 분리형으로..신형은 사양합니다.
   참고로 패드 세팅할때도 평행운동하는 XTR이 더 쉽더군요.ㅎㅎ

4. XT 4피스톤 구형 유압 / XTR 신형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림 브레이크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사용해본 디스크브레이크인데
   물론 처음에는 아무래도 밀리니까 그렇지만 솔직히 디스크가 이런건가 하면서 실망했습니다.
디스크로 바꾼 이유는 림브렉의 제동력이 마음에 들지 않은건 아니였고 단지 여러가지를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교체를 한것이라 그런것 같네요
   림 브렉은 림을 잡아서 바로바로 반응이 오고 디스크는 허브를 먼저 잡기때문에 림에 비해 반응이 좀 느리다고는 하지만
   림브렉만 사용해본 저로써는 처음에 많은 실망이었습니다.
   신형 2피스톤에 비해 구형4피스톤이 제동력이 더 뛰어나다고해서 일부러 구형을 사용했었는데 이후의 2피스톤을 사용해보니 별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어느정도 사용하다가 캘리퍼만 신형XTR로 바꾸게 됐습니다.
   캘리퍼만 바꾸면서 오일이 좀 새고 에어가 들어가서 새로 블리딩을 했는데
   블리딩을 새로 해서인지 아니면 XT와 XTR의 차이인지 브레이크 성능에서는 XTR이 더 잘 잡히더군요.
   그리고 시마노 브레이크는 블리딩이나 세팅하기가 편합니다.
특히 패드 간격 조절하는것도 호프의 경우 와셔를 넣다뺐다 해야하는데 시마노는 그런것 없이 볼트 푸르고 조이면서 쉽게 할수 있습니다.
데오레~XT는 가격도 적당하고 제동력도 괜찮으며 블리딩도 쉽고 부품수급 및 기타 부속 비용도 타제품에 비해 저렴한것 같아 여러모로 사랑받기 쉬운 제품입니다.

5. 호프 모노 미니 디스크 브레이크
현재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디자인을 굉장히 중요시하는지라 CNC가공의 호프 브레이크는 항상 제 동경의 대상이었고 얼마전에 무리를 해서 구입을 하게 됐네요.
구입해서 세팅후 라이딩 하러 나갔는데..처음에 브레이크가 거의 잡히질 않더군요..아주 쭉쭉 잘 밀립니다.
시마노도 처음 세팅후 약간의 밀림이 있지만 호프는 더 심했습니다.
타고다니다면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다녔는데 한 200km를 뛰었는데도 그대로라서
미아리고개 및 사직터널쪽 내리막길을 브레이크 잡으면서 내리 쐈더니 전혀 밀리지 않고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분해 청소하려고 바퀴를 뺐다가 몇시간 후에 다시 장착하니 또 밀리는겁니다.
꽤나 고가의 제품인데 이점에서 실망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귀찮아서 그냥 쓰다가 며칠전 남산 내리막에서 브레이크 잡으면서 내리쐈더니 다시 잘 들더군요.
길만 잘 들면 시마노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 몇시간만 바퀴 뺐다껴도 이러니 좀 난감합니다.
말 그대로 호프 미니의 제동력은 지 멋대로입니다. 잘 들때는 마르타SL못지 않게..안 들때는 쭈욱쭈욱..
디자인과 무게에서 충분히 만족을 하고 있기때문에 아직은 호프에 대해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잘 듣던 림 브렉 사용하시다가 더 좋은 제동력을 위해 바꾸시면 후회하실수도 있을겁니다.

6. 마구라 마르타SL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가 약간은 뚱뚱하지만 경량의 디스크 브레이크입니다.
친구 자전거에 달려있는데 이걸 타면 브레이크레버 잡기가 가끔 겁납니다.
그동안 잡아본 시마노, 헤이즈, 호프에 비해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림으로 비교하자면 시마노, 호프는 시마노 림 브렉과 비슷한 느낌인데
마르타는 아비드 얼티메이트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요즘 상급 잔차들을 보면 거의다 마르타SL을 꾸며놨던데
레버가 카본인데 경량화를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약합니다.
계단에서 자빠링을 했는데 레버가 그냥 뚝 부러지더군요.
카본이라 구부러지지 않고 부러졌는데 무조건 교체해야 합니다만 그 카본레버 부분만 한대분이 15만원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을수가 없네요. 하긴 브레이크 샵 판매가격이 80만원이니 브레이크 자체도 부담이 되네요.
하지만 장터에 메일오더 제품들이 나오는걸 보니
아비드 얼티메이트, 호프, 마르타SL 이 세가지는 크게 차이나지 않더군요.
상급 구하실분들은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구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디스크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림에 비해 잔손질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림 사용시 바퀴를 뺐다껴도 패드가 틀어질수도 있어서 재세팅 해야하고
가끔은 패드 닿는 림도 닦아줘야 하는데 디스크는 그런 잔손질이 필요없으니 갈수록 귀차니즘에 깊이 빠져드는 제게 참 편리한 제품입니다.

글 솜씨가 없어 쓰고보니 엄청 긴데 내용은 별로 없네요.ㅎㅎ
이상으로 허접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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