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하는 여러 유압식에 장단점들....
솔직히 잘은 모르지만, 헤이즈이하 여러 제품군이 형성되는 시기에 삐쭉히 나와준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아비드....
얼마나 대단한 녀석이기에 아비드 브렉에 짧은 역사속에서 브렉하면 아비드라는 새로운 공식이 올라왔는지 음.....
아무튼 함 써보기로 하죠 ^^
1. 외관 및 중량
쥬시7은 무광은색이라면 쥬시5는 쥐색입니다. 뜬구름 없는 쥐색이라기 보다 카키색이 더욱 잘 어울린다 하겠죠. 여타의 브렉 레버와는 달리 머신건을 닮기도 했고, 현대적인 비행선을 닮기도 했구요~ 아무튼 튼튼함이 배어 있어 우선은 합격입니다. 다이캐스팅으로 전체 외관을 빈틈 없이 만들었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알루미늄재질이지만 무게는 제법 나가는 편입니다.(480g) 하지만 무척 튼튼함이 배어 있습니다.
2. 가격
솔직히 현재 미국에서 170$가량 합니다. 2개 합이 340$이니 우리나라에선 6만원이라는 거금이 다시 들어가 주죠. 하지만 왠만한 잔차점에서 10%까지는 DC해주니 굳이 시마노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마노에 경우 LX유압(24~22만원)+XT로터6볼트식2쌍(5만원)+전면켈리퍼 아답터(3만원)= 30~35만원가량 투자 됩니다.
그럼 크게 시마노 팬이 아니라도 아비드를 장착 할 수 있겠죠 ^^
(현재 OD바이크에서 34만원에 나옴)
3. 셋팅 용이성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솔직히 성능은 유압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XT 4피스톤이나 헤이즈 9이나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셋팅면에서는 완전 이야기가 달라 집니다. 우선 아비드에 마운트는 림브렉 슈즈고정에서 쓰이는 볼록/오목 와셔가 들어 갑니다(콘와셔). 틸트에 셋팅이 다각도 세밀조정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패드에 교환 역시 맨손으로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리턴 스프링에 장력이 무척 오랜 시간 유지되는 것으로 유명 합니다(이건 샾에서 들은 이야기 ^^) 또한 블리딩이 캘리퍼에서 시작되는 시마노나 헤이즈에 비해, 이 친구는 레버에서 시작하기 땜시 레버 구석구석 닦지 못해 기름때 끼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른다는 이야기 처럼 거의 완벽에 가까운 블리딩을 보여 줍니다(시마노!! 가끔 역류하는 경우 진자 황단무지로 소이다--;;). 한마디로 편의성을 강조하는 녀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ps. 리플을 보고 알았습니다. 제가 꺼꾸로 블리딩 했다는 사실을 --;;
그런데 완벽 제동력이라며, 동호회분이 말씀하시더군요 ^^
소가 뒷걸음 치다 쥐잡은 격이라면서 ㅜㅜ;;(소라뇨 동호인님 ㅠㅠ)
4. 제동력 및 레버작동
우선은 자주 밀립니다. 쭈우욱하고 밀리는 것은 아무래도 뒷브렉이죠. 하지만 앞부분은 금새 적응되어 10분 후면 칼이 되어줍니다. 하지만 뒷브렉은 완전 시간과 노력이 투자 되어주어야 합니다. 물론 제동은 앞에서 주력하지만 그래도 유압인데 이러면 안되지 싶어 열심히 담금질 하고 있습니다. 3일째 되는 날, 드뎌 그 성능이 유감없이 발휘 됩니다.
슬라이스가 생기는 림브렉과는 이야기가 달라 집니다. 다만 "뿌드득"이아니라 "사아~각"이 됩니다. 어떤 유저분은 너무 딱딱 잡혀서 세밀한 브레이킹은 어렵다고 쓰신글을 보았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저에 경우에는 딱잡힌다는 것이 전혀 없음입니다). 다만 레버가 직각을 이루기에 순간적인 제동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아비드 인건 확실합니다 ㅋㅋ
ps. 다운힐 코스에서 전체 브렉을 자주 사용한 후, 완벽 제동력이 생기더군요, 첫 셋팅하시는 분들은 꼭 다운힐 코스에서 브렉감을 셋팅하시길~
5. 총평
한마디로 외관과 편의성을 고려한 후발 주자에 "大" 역전극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본인도 림브렉 쓰다가 유압으로 돌아온 경우이지만, 역시 유압만한 녀석이 없다는 결론도 내립니다. 미세하게 림이 휘어지는 경우가 아닌 이상이야 당연히 즉각적인 림브렉에 선호겠지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사용에는 역시 유압이상은 없는듯 합니다.
마치며....
단동식과 복동식, 유압식과 기계식~
물론 셋팅에 용이성, 유지보수비가 기계식이 좋다는 이야기 물론 어느정도 손을 들어 줍니다. 하지만 유압식이 셋팅이 어렵다거나 유지보수비용이 든다는 것은 전혀 뜬구름 없는 이야기 같습니다. 물론 일주일 내내 타시는 경우는 그 만큼 들겠지만 2~3일 타시는 경우에는 전혀 무관입니다. 한번 셋팅에 5~6년 이상은 사용가능하다능 이야기를 감히 써봅니다. 특히 앞뒤 레버감이 달라지는 기계식 보다는 확실히 유압식에 불변한 레버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단동식보다는 복동식이 더욱 강한 브레이킹과 안정적이라는 이야길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건.... 써보시면 압니다(진짜 무성의에 극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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