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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 2003년 변속및 브레이크레버 사용기

........2002.12.03 23:01조회 수 3690추천 수 3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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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2003년 모델이 출시 된 이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실 사용기라 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 구입을 하려는 분들에게 다소 도움이 될까 하여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특히 이 사용기는 콘트롤 레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다른 부품들은 그다지 큰 변화(크랭크와 앞 변속기의 간격이 조금 달라 졌다고 합니다. 아마 이것들은 이전 모델들과는 호환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스페셜라이즈에서 나온 스트롱암 2를 쓰고 있는데 앞 변속기를 바꾸려다가 간격이 맞지 않아 고민 중에 있습니다.) 가 없어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콘트롤 레바에 대해 과연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 이 부분에 대해 저의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실제 사용기간은 한달 정도이고 약 350키로(대부분 씽글과 임도)를 탄 후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아직 사용기간이 짧아 정확한 평가를 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2003년 모델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려 봅니다. 이 사용기는 디자인이나 색상과 같은 외적인 부분 보다는 사용상의 문제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기록했음을 밝혀 둡니다.

-. 불편한 점 : 레버 조작 방식이 이전 것과 다르기 때문에 숙달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제가 약 한달 가까이 사용을 했는데 아직도 순간적으로 변속을 해야 할 때는 망서리게 됩니다. 미리 머리 속으로 변속할 것에 대해서 되 뇌일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잠시 생각을 해야 한다든지 자전거를 세워야 하는 경우도 발생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레버에 익숙해지지 않은 문제라고 여겨집니다.(하기사 4년 넘게 사용하던 것을 하루 아침에 바꾼다는 것이 무리가 있겠지요.)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문제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지 버릇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방식에 얼마 동안 익숙해 지면 오히려 이 방식이 훨씬 더 편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리한 점에 대해서는 차후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습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단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 레버 조작의 문제점 : 이전 방식 보다 레버가 길어 졌습니다. 레버가 길어 졌다는 것은 그만큼 누르는 깊이가 깊어 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다시 이야기 하면 변속 레버가 짧았을 때는 살짝 만 눌러 주어도 딸깍하고 변속이 되었지만 변속 레버가 길어 지고 난 다음부터는 상당한 깊이로 눌러 주어야 변속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지레대의 원리로 이해를 하시면 쉽겠군요. 지레대의 길이가 짧았을 때는 힘은 들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되는 반면 길어지면 그만큼 운동하는 길이도 길어지지요. 같은 원리입니다.
이렇게 누르는 유격이 깊어 짐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보자 같은 경우 변속시 핸들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 도로에서 주행을 할 때 그런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익숙해 지면 별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지금은 그리 큰 문제를 느끼지 않으니까요.
2, 다음으로는 순간적으로 여러 단을 변속해야 할 때 예를 들면 언덕을 오를 때 순간적으로 올려야 할 때(뒷 기어를 큰 쪽으로) 이전 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 된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딸깍 딸깍 짧게 변속이 되었지만 이것은 따알깍 따알깍 이렇게 변속이 된다는 점이지요. 이것은 빠른 변속을 요할 때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초를 다투는 경기 일때는…,
하지만 저 나름대로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변속시 레버의 끝 부분으로 변속을 하기 보다는 레버의 앞 부분으로 변속을 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전 모델과 같이 변속 레버가 짧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 낼 수 있을 테니까요. 레버 앞 쪽 부분에 이를 위해 검지가 놓을 수 있는 자리를 좀 파 놓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 역시 레버 앞쪽으로 변속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 브레이크 작동시 변속이 될 우려에 대해서 : 아마 2003년 모델이 나왔을 때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요. 이것은 우려이지 실제 이런 현상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운동 방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저의 경우, 아직 한 번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변속 레버가 길어서 언덕을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야 하는 경우 변속 레버가 몸이나 나뭇가지에 닿아 변속이 되었던 경험은 있지만 라이딩 시 브레이크를 잡다 변속이 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레버에 손을 얹어 놓고 주행시 변속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 이것 역시 우려입니다. 라이딩을 하면서 레버에 손을 얹어 놓는 경우 레버에는 손가락에 그다지 큰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즉, 레버를 움직일만한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 역시 그리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장점
-. 가볍습니다.(두말하면 잔소리겠죠.)
-. 편리합니다. : 하지만 편리하다는 것을 느끼기까지는 제법 적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적응 기간을 잘 소화해 내지 못한다면(위의 불편한 점에서 밝힌 것과 같이 불편하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변속 레버를 위로 올리는 조작을 할 때는 상당히 편리하다는 것입니다.(뒷 기어가 작은 쪽으로 내려 갈 때) 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손등으로 살짝 살짝 쳐 주기만 하면 기어 변속이 됩니다. 이것은 상당히 빠른 조작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이 레버의 가장 편리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예전의 엄지로 누르는 변속 기능에 대해 : 이것은 라이딩 도중에 아무 필요도 없는 기능입니다. 이것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손등으로 살짝 살짝 쳐서 변속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하고 쉽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손이 아주 큰 사람이 아닌 경우 변속레버에 엄지 손이 쉽게 닿은 것도 용이하지 않을 정도로 엄지손가락에서 멀리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을 붙여 놓았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요. 이것은 자전거 정비를 할 때 상당히 편리합니다. 이상하게도 정비를 할 때는 손등으로 쳐서 변속을 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엄지로 눌러서 변속을 하면 그리 불편한 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 이것은 정비용으로 달아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물론 이것은 용도에 따라 탈 부착을 할 수 있습니다.)


개선점
-. 손등으로 쳐 올리는 부분의 각을 좀더 손등에 맞게 깎았더라면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변속을 해도 손등에 무리가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위에서도 밝힌 바처럼 검지나 중지로 눌러서 변속을 할 경우 좀 앞쪽에 검지가 위치하는 쪽에서 변속을 할 수 있도록 그 부분을 좀 더 깎아 각을 만들어 놓았더라면 변속시 감촉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총평 : 이전 모델에 비해 커다란 문제점은 없어 보입니다. 단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봅니다. 단지 문제점은 습관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저는 핸들바가 간결한 것이 좋은데 이놈을 달고 보니 상당히 깨끗해 졌습니다. 아주 간결하죠. 변속 게이지도 케이블에 매달려 있어 깨끗하고 케이블 배열에 따라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간격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습관을 다르게 드리는 일에 대한 불편함을 극복할 마음이 있다면 구입하셔서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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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글쓴이
    2002.12.4 01: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사용중인데 별 불편없이 편합니다..디스크용이라서 브레이킹시에도 편안하구요..
  • 글쓴이
    2002.12.4 02:33 댓글추천 0비추천 0
    레버만 놓고 보았을때는 기존 XTR보다 엄청 무겁습니다. 그리고 전체 부품 무게도 비슷, 허브포함하면 더 무거움. 부품 호환성 제로. 크랭크 여러가지 문제 있음. 이상
  • 글쓴이
    2002.12.4 02:54 댓글추천 0비추천 0
    디스크 같은 경우에는 xt에 비해 가볍습니다.호환성 제로라고 하셨는데 구형xtr과 혼합해서 사용중인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 글쓴이
    2002.12.4 05:03 댓글추천 0비추천 0
    뉴 XTR 디스크 브레이크 XT에 비해 무지 가볍고 좋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러나 호환성은 특히 타, 혹은 타사 제품군과의 호환성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즐라하십시요.
  • 글쓴이
    2002.12.6 09: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코너링에서 레바를놓쳤어요 뜨끔했죠 이놈은 아니다! 만약 대회중이거나 과격한 라이딩 중 이었다면....
  • O-O
    2002.12.7 09:17 댓글추천 0비추천 0
    레버를 왜 놓치죠? 다른 레버였다면 안 놓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놓쳤다는 말씀인지, 이 레버만의 결함으로 놓쳤다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 02년식 크랭크와 03년식 변속레버가 좀 안맞군요 앞에것이..
  • 레버가 아래위로 유격이 있어서 골때리던데요.
  • 아는분이 AC팀차에 디스크를 달았는데 브레이크레버가 다먹어버리더군요.몇일안되어서 이건 문제가 있다해서 샵 사장님이 바로 XT로 교체해주시더군요.기존 XTR은 반품 되었죠.
  • XT가 무거울수밖에 XTR은 2피스톤 XT는 4피스톤 형식이죠.
  • 변속기 신형에 .....변속 레버 구형 XTR로 사용할수 있나요?
  • '03 XTR 변속기에 '03 XT 레버를 사용했는데, 레버의 유격탓에 변속에 문제가 생기더군요. 결국, XT레버는 중고로 팔고 '03 XTR레버로 교체했는데 문제가 해결되네요 (크랭크는 '03 XT인데 앞쪽은 문제가 없는듯, 그러나 크랭크 유격이 XTR보다 넓어 빠른 변속이 않됨, (기어를 큰쪽으로 보낼때는 레버를 눌러주고 있어야함)
  • 아마도 시마노에서 '03식으로 교체하면서 full-set를 사용시키기 위해 그런식으로 의도된 제품을 만든건 아닌지... 그리고 XT와 XTR사이의 중간급 제품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 '02년식으로 교체해볼려고 했지만, '02년 부품은 구할수가 없더군요 재고가 없어서... 좀 어색하긴 하지만, 적응을 해야겠죠
  • 난 new xtr이 좋더라구요...
땀뻘뻘
2013.04.10 조회 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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