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관
우선 비교대상은 시마노에 XTR입니다.
전체적으로 작은알갱이 구조입니다. 흡사 슬램에 991체인을 생각하셨다면 그 녀석보다는 작다는 느낌이 드실겁니다. 중량적인 차이는 없는 편이고 전체 외관이 번쩍이는 것도 특이점이긴 합니다. 가공단면은 시마노 보다 한결 많습니다. 심지어는 링크부분에 있는 베어링 까지 가공이 되어있어 성능에 대한 기대가 생깁니다.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은목걸이 같습니다.
띠리리 랄라~(차인표 번젼으로다가 ㅋㅋ)

2. 성능
역방향식을 사용하는 저로써는 가끔씩 길이 덜든 시마노 체인으로 애를 먹을때가 있었습니다. 뜯기는 듯한 변속땜시 혹 스프라켓이나 크랭크 이빨이 갈리거나 휘지 않을까 싶어서 입니다. 그래서 크랭크에다가 스프라켓까지 바꾸었지만 그대로 더군요 ㅠㅠ 보통 라이더분들은 같은 계열사의 변속셋이 최고라고 하시던데 저에 경우는 운이 없어서인지 그러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2만원이라는 현찰로 변화를 기대하였죠.
결과는 만족입니다. 운선 크랭크에서 생기는 고질적인 앞드레일러 갈림이 사라졌습니다. 외경의 큰 변화는 아니지만 체인이 부드럽게 흘러가줍니다. 또한 변속기에 저단 변속시 상당히 노이즈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냥 찰칵찰칵 쉽게 넘어가는 기분입니다.
다만 XTR에 경우 강한 토크에 폐달링시나 해머링 시에는 무언가 단단하다는 기분이 들었다면 이 녀석은 조금 덜 단단한 듯합니다. 기분에 차이지만 해머링시에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고 늘어나거나 하진 않으니 우선은 더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3. 총평
체인에 사용기는 어떤 특정 회사을 염두해 두고 쓰기가 두렵습니다. 쪽지나 리플에서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 많은 이견으로 때론 말도 안되는 감정싸움까지도 일어나니 딱 집어서 쓰는 것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고 그 점에 대해 써보는 것이니 저렴하고 괞찬은 물건을 찾는 분에겐 저에 사용기가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순수한 영혼입니다 ^^;;)
체인도 하나의 소모품이기 전에 중요한 구동부 입니다. 어미어마한 드레일러와 크랭크 혹 휠셋도 체인 없이는 동네 꼬마용 밀차 순준 되버립니다. 어떤 제품을 살까 보다는 우선 자신에 체인을 잘 닦고 관리해 줌이 우선입니다. 매일 닦아서 욕먹지 않는 것도 그래서 체인 인듯 합니다. 좋은 습관이 명품을 만든다는 것 잃지 마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