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사의 스펀지 그립 입니다. 실측 29g (캡 2개 포함)
애프터 마켓에 판매되는 그립 중에서도 저가 이며, 스펀지 그립 중에서도 저가에 속합니다.
리치 wcs 트루그립(1.8~2만원,리치 로고가 구형,포장에 3색 월드컵 로고 있음)을 구매하려 했으나, 트루그립 일반형 (리치로고가 신형)에 비해 가볍긴 하지만, 그립자체 디자인은 트루그립 일반형이 낫더군요.
무게는 36g 선으로 다른 분 사용기에서 읽은 듯 하고요.
결정적으로 저희 동네 샵에 조금 오래된 재고가 있고 저렴하게 판매하신다고 하였는데, 그립을 만져보니 상당히 가루가 많이 묻어나오더군요. 실내에서 보관 되었을뿐인데.. 베란다나 산에서 자외선 많이 받으면 더 상태가 나빠질 듯 하여 포기...
BBB 외에 velo 사의 스펀지 그립도 8천원 선으로 가격이 비슷한데, 굴곡진 외형에 검정/회색/검정/회색.. 의 패턴으로 되어 있어 나이테 같아 보이기도 하고..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사진에서 보시듯 긴 6각형의 형태이며, 가장자리 양쪽이 약간 두껍게 되어 있습니다.
산은 아직 못가고 로드에서 오늘 2시간 가량 라이딩 해본 결과, 촉감이 만족스럽네요.
특히나 쥐고 있을때 약간 따스한 감이 오는데 스펀지의 공기층 때문인지.. 겨울 라이딩시 더 적합한 듯 합니다.
여름에는 비 맞을 확률도 크고, 젖으면 돌아간다고도 하기도 하지요.
장착시 일부러 오른쪽은 그냥 끼우고, 왼쪽은 안쪽에 물을 3-4방울 적셔서 했는데, 하루 지나 라이딩 결과 양쪽 모두 전혀 밀리거나 돌아감 없이 제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그냥 끼울때는 그립을 쥐어짜듯 해서 약간씩 안쪽으로 밀어 넣어야 되고, 이 과정에서 핸들바에 걸린 부분과 안걸린 부분의 경계가 늘어나서 전체적으로 그립길이가 길어지는 부작용이 생겼는데.. 장착 후에 양 끝을 다시 그립 중심방향으로 밀어주어 해결했구요.
그립 안쪽에는 뭔지모를 약간의 점착 물질 코팅.. 끈적이진 않고.. 양면테이프에 먼지가 많이 묻었을 때.. 같다고 굳이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것이 돌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듯 한데, 전체적으로 스펀지에 물이 스몄을때.. 핸들바로까지 수분이 유입되는 걸 막아준다면 돌아가지 않겠고.. 그렇지 않다면 돌아가는 문제가 생기겠지요.
다른 사용기에도 있습니다만, wd 40은 절대 안 쓰시는게 좋겠습니다. 코팅성분의 역할을 무력화 시키겠지요.
물에 적신 쪽은 그냥.. 쑥~하고 싱겁게 들어갔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손으로 아무리 만져보아도 묻어나는 것은 없고, 장갑 낀 상태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몇 개월 지난 뒤에 그런 현상이 생기면 부식(?)이 진행된다는 것일테니 적당한 시점에 교체를 해야겠지요.
이전에 사용하던 ODI 그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손으로 전달되는 진동도 훨씬 적습니다.
ODI 그립이 112g , 이 제품이 29g 이니 83 g 가량 줄었다고 보겠습니다. 투자대비 무게절감 효과가 매우 크네요. ^^:;
리치 스펀지 그립에 비해서도 절반 가격에 더 적은 무게를 보여주는 점도 장점입니다.
산에서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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